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현대重 유동성 강화, ' 현대상선 카드' 유혹에 고민?

기사입력 : 2012년08월22일 17:13

최종수정 : 2012년08월22일 19:03

- 연내 1조 추가 要 ..방안 강구중

[뉴스핌=김홍군 기자] 현대중공업이 회사채 발행 등 차입을 통한 추가 자금조달에 나선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선박 건조자금 확보를 위해 연내 1조원 가량의 추가 자금조달을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들어서만 회사채 및 비업무용 자산매각을 통해 2조원 가량의 확보했지만, 해양설비 등 막대한 자금이 들어가는 선박을 납기에 맞춰 건조하기 위해서는 추가 자금조달이 필요한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재계 일각에서는 자금조달의 일환으로 기존에 현대차 지분을 매각한 사례를 들면서 보유중인 현대상선 지분의 매각 가능성도  열려 있는 것으로 보고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월 5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데 이어 7월에는 7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고, 7464억원 규모의 현대차 보유지분을 매각하는 등 올 들어서만 총 1조9464억원의 자금을 조달한 바 있다.

현대중공업은 신규 수주난과 헤비테일(Heavy Tail) 방식의 수주증가로 선수금 유입이 줄어들면서 건조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올 1~6월 조선 수주는 39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7% 급감했으며, 지난해 수주가 증가했던 드릴십 등 해양설비는 선수금이 인도시점에 집중되는 헤비테일 방식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적도 좋지 못하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현대중공업의 매출은 27조6387억원으로 작년 보다 5.9%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51.6% 감소한 1조3278억원에 그쳤다.

더욱이 이 같은 실적부진은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선제적 위기대응을 위해서도 추가 자금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헤비테일(Heavy Tail) 방식의 선박 수주가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회사채 및 CP 발행을 통해 연내 추가로 1조원 정도의 현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때문에 회사채 발행과 함께 일각에서는 현대차 지분 매각의 예를 들어 계열사인 현대삼호중공업과 함께 보유중인 현대상선 지분 매각 가능성도 거론된다.  보유 지분 매각은 비부채성 자금 조달인 까닭에 그룹내 자금 유동화에 회사채 발행보다는 그 효과가 훨씬 크다.

현대중공업과 현대삼호중공업은 지난 2006년 각각 현대상선 지분 16.35%(2342만4037주), 7.31%(1047만9174)를 인수해 보유중이다.

현대상선의 이날(22일) 종가는 2만8650원으로, 이를 전량 매각한다고 가정할 경우 1조원 상당의 현금을 확보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현대상선 지분 보유가 한때 현대그룹 경영권 분쟁과 관련이 있는 데다 경기악화로 마땅한 인수자를 찾기가 쉽지는 않다는 점에서 현대상선 지분 매각 가능성은 말 그대로 가능성일 뿐이라는 게 중론이다.  

현대중공업측도  현대상선 지분 매각은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반응이다.

물론 현대그룹과의 '과감한' 딜의 성사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현대그룹은 현대건설 인수경쟁때 축적한 상당한 자금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자금조달의 필요성은 있지만  현대상선과의 특수성을 감안할때 어떤 결정을 내릴지 선뜻 예상하기 힘들다"며 "결국 그룹 차원의 자금조달 방식의 선택의 문제이다"고  진단했다. 

증권가 일각에서는 범 현대가 화합차원에서 보유중인 현대상선 주식의 '딜'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홍군 기자 (kilu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