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현대중공업, 회사채 발행 본격화하나?

기사입력 : 2012년07월16일 16:27

최종수정 : 2012년07월16일 16:36

7천억 수요예측...올들어 그룹 회사채 1조5천억 발행

[뉴스핌=이영기 기자] 현대중공업이 올해들어 두번째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면서 장기조달시장에 본격적으로 발을 들여놓는 모습이라 시장의 관심을 끈다.

이날 시행하는 수요예측 건은 7000억원 규모로 올해 들어 자체 1조2000억원, 현대오일뱅크 3000억원 등 총 1조500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하는 셈이기 때문이다.

16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이날 3년만기 3000억원과 5년만기 4000억원 총 7000억원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수요예측을 시행했다.

희망금리수준은 3년만기는 개별 민평평균을 기준으로 0.03%p~0.13%p차감, 5년만기는 0.00%~0.10%p차감으로 제시됐고, 이날 수요예측결과를 바탕으로 이르면 내일 회사채 발행금리가 결정된다.

정작 회사채 시장의 관심은 발행금리수준에 머물지 않고 현대중공업 그룹이 자금조달에서 장기자금을 이용하는 방향으로 의사결정을 한 것 아니냐는 쪽에 더 쏠려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0년 현대오일뱅크를 인수할 때도 장기금융을 이용하지 않고 기업어음(CP)시장에서 인수자금을 조달했었다.

워낙 회사의 영업현금흐름이 좋아 조달금리가 높은 회사채 시장을 이용할 이유가 전혀 없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두가지 측면에서 달라졌다는 것이 전문가의 평가다. 

회사의 현금흐름이 악화된 점과 장단기금리가 역전된 점 이렇게 두가지.

먼저 현대중공업 자체의 영업현금흐름이 악화됐다. 최근 조선업종 부진의 영향으로 지난 1분기의 개별기준 순영업활동현금흐름이 7000억원 부족한 상태다.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이같이 약화된 현금흐름 추세는 2분기에도 크게 개선되지는 않을 것으로 시장 컨센서스가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회사채 발행자금 7000억원 중 2000억원은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서 만기도래하는 CP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 5000억원은 선박부품 및 철강재, 철구조물 등 조선기자재 구매에 사용할 방침이다. 

영업자금과 CP상환을 회사채를 발행해 조달함으로써 현대중공업이 자체 전망에 따라 기존의 단기조달에서 방향을 선회해 장기자금 조달에 나섰다는 설명이 딱 맞아 들어가는 대목이다.

금리면에서도 CP보다는 회사채가 유리하기 때문으로 회사는 조달비용이 낮은 쪽으로 가는 것이 자연스럽고 이런 상황에서는 하반기중 한차례 더 회사채가 발행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한 크레딧애널리스트는 "현대중공업이 올해 9월 이후에 만기도래하는 기업어음(CP)규모가 4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꼭 회사의 방침이 전환됐다기 보다는 조달금리면에서 CP보다는 회사채가 낮기 때문에 이후에도 회사채 추가 발행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주요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도 오는 20일 5년만기 회사채 3000억원을 발행해 이중 1800억원이 만기도래하는 CP상환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그룹이 올들어 회사채 시장에서 조달하는 자금규모가 총 1조5000억원을 육박하고 있고 상당부분이 기존의 CP상환에 사용되는 것이다. 그룹차원의  자금조달 기조변화가 더욱 뚜렷이 드러난다고 하겠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명태균, 오늘 김건희 특검 출석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김건희 특별검사(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명씨 측 관계자는 전날 "뇌물공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등 피의자로 소환됐다"며 "출석하기 앞서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 등에 연루된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가 특검 소환조사에 31일부터 이틀간 출석한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으로 출석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는 명씨 모습. [사진=정일구 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 21일 명씨에게 지난 28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명씨 측은 불응했다. 당시 명씨 측은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출석 요구서 수령을 거부했다. 공천개입 의혹은 윤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명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6월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이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이 여론조사 비용을 지불하지 않는 방식으로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고 본다. 이에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부부에겐 뇌물 수수를, 명씨에겐 뇌물 공여 혐의 등을 적용했다. 특검팀은 이와 함께 2024년 22대 총선을 앞두고 김 여사가 김상민 전 부장검사를 김 전 의원 선거구였던 경남 창원 의창에 공천되도록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명씨 측은 지난 2월 입장문을 통해 김 여사가 당시 김 전 의원에게 김 전 검사의 당선을 지원하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특검팀은 전날 2022년 6월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대표였던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에 대한 2차 압수수색까지 단행하며 해당 의혹 관련 자료 확보에 착수했다. 지난 27일에는 해당 의혹 당시 공천관리위원장이던 윤상현 의원을 소환조사하며 '김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그가 윤 전 대통령과 통화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5일에는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명씨를 처음 소개하고, 명씨와 공천개입 의혹 관련 문자를 주고받은 인물로 지목된 함성득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특검팀은 이를 토대로 명씨에게 윤 전 대통령 부부가 공천 과정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는지 등을 질의하며 구체적 진술을 확보할 예정이다. yek105@newspim.com 2025-07-31 07:24
사진
트럼프 "韓, 관세 15%...3500억달러 투자"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미국과 한국이 포괄적인 무역합의를 도출했다며 한국에 대한 상호관세는 15%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초 미국이 발표했던, 그리고 이달 초 서한으로 통보했던 상호관세율 25%에서 10%포인트 낮아졌다. 그 대가로 한국은 3500억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와 미국산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를 약속했고, 미국에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 시장 등을 완전 개방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한국 무역협상단을 접견한 뒤,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미국과 한국이 완전하고 포괄적인(Full and Complete) 무역합의를 이뤘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 대해서는 15%의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했으며, 미국산 제품에는 한국 측이 어떤 관세도 부과하지 않기로 했다"라고 알렸다. 그는 이번 합의를 통해 "한국은 미국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그리고 대통령인 내가 직접 선정한 투자 프로젝트에 총 3,500억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 "액화천연가스(LNG) 또는 기타 에너지 제품을 1,000억 달러어치 구매하기로 했으며, 또한 한국은 자국의 대미 투자 목적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투자금액은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이재명 한국 대통령이 향후 2주 이내 백악관에서 열릴 양자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할 때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라며 "우리는 한국이 미국과의 무역에 완전히 개방되며, 자동차와 트럭, 농산물을 포함한 미국산 제품을 받아들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오늘 참석한 무역 대표단에 감사를 전한다"며 "이들을 만나 그들의 나라의 위대한 성공에 대해 논의한 것은 영광이었다"고 덧붙였다. 지난 29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에서 귀국행 에어포스원에 탑승하기 전 취재진을 향해 손 동작 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2025-07-31 07:5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