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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진보 신당권파 지지 확산, 현대證 노조 진보당 탈당

기사입력 : 2012년08월07일 15:23

최종수정 : 2012년08월07일 15:23

- 권영길 등 강기갑 지지, 현대證 노조 구당권파 지지철회

[뉴스핌=노희준 기자] 통합진보당 신당권파의 분당과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구당권파에 대한 지지철회 및 탈당과 신당권파의 '진보정치혁신모임'에 대한 사실상의 지지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에 따라 대중적 진보정당으로서 통합진보당의 사망선고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신당권파 중심의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의 정당성이 강화되는 한편 통합진보당의 원심력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7일 권영길, 문성현, 천영세 등 민주노동당 전직 당대표 3인은 공동으로 현재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는 보도자료를 통해 "강기갑 대표가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안한 '구태와의 결별을 통한 창조적 파괴'에 깊게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들 3인은 "국민의 신뢰를 잃은 지금의 통합진보당은 진보정치를 담을 그릇으로 효용이 다했음을 인정해야 한다"며 "낡은 질서와의 담합을 거부하고, 새로운 진보정당을 건설하려는 모든 분들의 노력에 함께할 것임을 말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신당권파 중심의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 움직임에 참여할 것을 시사한 셈이다.

통합진보당 중심 지지세력인 민주노총 내 금융권 단위노조 가운데 가장 많은 당원을 보유한 현대증권 노조도 집단적으로 통합진보당 탈당을 선언하고 신당권파와의 연대를 모색키로 했다.

이날 현대증권 노동조합은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현대증권 노동조합의 조합원 당원 218명은 진보의 길을 이탈해 국민적 걱정거리가 된 통합진보당을 집단탈당해 새로운 정치활동을 모색한다"며 "이석기, 김재연, 김선동, 이상규, 김미희, 오병윤, 김제남 의원에 대한 모든 지지를 철회한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진보당을 탈당한 현대증권 노동조합의 당원들은 향후 노동과 진보의 가치가 존중되는 새로운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혁신정치 세력과 연대할 것"이라며 "지난 총선의 국민적 희망이었던 야권연대를 지속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증권의 민경윤 노조위원장은 뉴스핌과 전화통화에서 "안에서는 저들(구당권파)과 하고 싶지 않지만 나가면 망할 것 같아 다들 가만히 있는, 용기없는 상태에 대해 먼저 결단을 한 것"이라며 "특별히 다른 세력을 형성해 만들 게 아니면 신당권파들이 하는 행동들을 보고 결정해서 함께 할 생각"이라라고 말했다.

민 위원장은 다만, 아직 신당권파측과 구체적인 논의를 한 것은 없다고 덧붙였다.

현재까지 통합진보당을 개별 탈당한 현대증권 노조 조합원 당원은 23명이다. 휴가기간 중인 관계로 함께 탈당하지 못한 100여명의 당원들은 수일내에 개별적으로 추가 탈당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통합진보당 신당권파 중심의 인사들은 국회에서 '진보적 정권교체와 대중적진보정당을 위한 개혁추진 모임'을 열고 사실상의 새로운 진보정당 창당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이들은 ▲ 현재 통진당으로서는 대중적 진보정치 실현이 불가능하고 ▲ 통합진보당의 패권주의와 결별할 수밖에 없으며 ▲ 진보정치의 재구성을 바라는 당 내외의 제반세력과의 다양한 논의와 모색을 전개한다는 데에 합의했다.

이날 모임에는 심상정, 노회찬, 강동원, 서기호 의원과 유시민, 조준호 전 대표, 조승수 전 진보신당 대표, 천호선, 이정미 최고의원, 김성진 전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이홍우, 권태홍 전 혁신비대위원 등이 참석했다. 박원석, 정진후 의원도 자리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뜻은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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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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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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