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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에반스 총재 "양적완화, MBS 매입해야"

기사입력 : 2012년07월09일 14:4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로젠버그 "저상장 장기화 가능" 경고

[뉴스핌=김사헌 기자]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보다 강력한 완화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반복하면서, 이번에는 모기지담보부증권(MBS)를 매입하는 것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이 같은 주장은 앞서 보스턴 연은 총재가 미국 경제의 장기 저성장 가능성을 경고한 뒤에 나온 것이다.

찰스 에반스 총재는 9일 태국에서 개최된 SASIN 방콕 포럼에서 준비된 연설문을 통해 "국내 산출을 잠재성장률 수준으로 빠르게 끌어올리려면 추가적인 완화정책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경제 여건은 극도로 강력한 완화정책을 수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연방기금금리를 2008년 12월부터 제로 수준(0%)에서 묶어두고 있으며, 이 같은 정책을 2014년까지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한 상태. 또한 연준은 두 차례의 '양적완화(QE)'를 통해 모두 2조 3000억 달러의 장기증권을 매입해 시중금리를 크게 떨어뜨렸다. 현재는 오퍼레이션트위스트(OT), 즉 단기국채를 팔아 장기국채를 사는 방식의 정책을 통해 시중금리를 하향 안정화시키는 중이며, 당초 6월말이던 정책 만기를 올해 연말까지 연장했다.

이날 에반스 총재는 연준이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더라도 실업률을 낮추기 위해 일시적인 위험을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면서, 실업률이 7% 아래로 떨어지거나 물가 상승률이 3%에 도달할 때까지는 제로 근방의 정책금리를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그는 당분간 미국 실업률이 지속가능한 수준을 웃도는 상황이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물가 면에서는 임금 상승 압력이 사실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중기 전망으로 물가 상승률은 연준의 안정 목표치인 2% 부근 혹은 그 아래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금 상황에서 금리를 인상하는 것은 매우 나쁜 정책이며, 경제성장률을 둔화시킬 위험이 크다고 주장했다.

참고로 월가 경제전문가들은 최근 조사에서 연준이 오는 20일 정책회의에서 제3차 양적완화를 단행할 가능성이 70%에 달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에반스 총재는 이날 미국과 세계 경제에 유럽 위기가 매우 중대한 하방위험으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또한 미국이 '재정절벽'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경우도 미국과 세계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앞서 에릭 로젠버그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포럼에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미국 기업들이 고용과 투자를 연기하고 있다는 점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로젠버그 총재는 침체 이후에도 실직 상태인 미국인들의 수가 상당히 많다며 미국 고용시장의 약한 회복세는 3년 이상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확실히 기업들은 세계 경제의 성장 속도에 대해 더 회의적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자신이 개인적으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중심 견해에 비해 경제에 대해 좀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이런 비관론은 투자와 수출, 재정지출의 취약성에 근거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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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사헌 기자 (herra7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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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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