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기 기자] 롯데계열사의 연이은 회사채 발행에서 최근 수요예측 추세와는 달리 수요미달도 없고 발행금리도 희망수준보다 강하게 형성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지난 2일로 완료된 롯데제과의 수요예측에서 수요미달이 발생하기는 커녕 제시된 희망금리밴드 상단보다 낮은 수준에서 발행금리가 결정되는 등 롯데그룹이 승승장구하는 위상을 확인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5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롯데그룹계열사인 롯데칠성음료가 신한금융투자를 주간사로 정하고 3년만기 회사채 1500억원 발행에 나섰다.
발행시장 관련자들은 벌써 '2018년 매출 7조원'의 글로벌 종합음료업체를 지향하는 롯데칠성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관심을 두기 시작했다.
조만간 만기도래하는 100억엔 규모의 사무라이본드를 상환키 위한 발행 건으로 일본계 자금이 다시 투자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최근 그룹계열사를 가리지 않고 수요미달 사태를 빚고 있는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롯데칠성은 같은 계열사인 롯데제과와 함께 전혀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미 지난 2일 실시된 롯데제과 3년만기 회사채 1000억원의 수요예측에서 희망금리 범위 내에서 수요금액이 발행금액을 가득 채웠다.
수요참가 내용을 보면 가산금리 18bp에서 1건 300억원, 19bp에서 1건 200억원, 20bp에서 1건 500억원이었다. 이에 발행 가산금리는 희망밴드의 상한선 보다 낮은 20bp로 결정됐다.
이는 동일등급(AA+) 회사채 평균민평에 비해 20bp 정도 낮고, AAA등급에 비해서도 10bp이상 낮은 수준이다.
만기도래하는 사무라이본드의 스와프 후 고정금리는 4.42% 수준으로 이번에 결정된 가산금리 기준 발행금리는 3.50%내외임을 감안하면 90bp이상의 이자부담을 줄이는 셈이다.
이같이 롯데계열사는 최근 수요예측에서 번번히 수요가 미달되는 양상과는 달리 일본투자자금이 가세하는 등 아주 탄탄한 수요기반을 바탕으로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발행시장의 한 관계자는 "현 상황에서는 원화발행해서 부채스왑하는게 금리면에서 훨씬 유리해서 차환발행은 원화로 한 것"이라며 상환자금이 다시 재투자되는 형식으로 일본자금이 들어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말했다.
한 외국계 은행관계자는 "해외채권펀드형식으로도 가능하겠지만, 이번에는 주로 일본계 은행들이 일본에서는 상환받고 한국에서는 투자하는 형태로 재투자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NICE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는 전날 롯데칠성음료의 회사채 신용등급을 'AA+/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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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롯데제과 이어 롯데칠성도 '흥행'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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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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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