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속보

더보기

[대선후보에게 듣는다①] 정세균 "국민검증단 도입, 변형오픈프라이머리 바란다"

기사입력 : 2012년06월29일 11:59

최종수정 : 2012년06월29일 16:15

- 뉴스핌과의 단독 인터뷰

[뉴스핌=노희준 기자]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9일 '완전국민경선제(오픈프라이머리)' 등 경선룰과 관련, "'국민검증단'을 도입하는 변형된 오픈프라이머리가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정 고문이 경선룰과 관련해 '국민검증단 도입'에 대한 의견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뉴스핌과 단독 인터뷰 하는 정세균 민주당 상임고문 <사진=김학선기자>

정 고문은 전날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가진 단독 인터뷰에서 "국민참여는 필요한데 국민검증 시스템이 있었으면 좋겠다"며 "국민검증단을 만들어서 (가령) 직접투표를 80%를 하고 검증단의 검증결과를 20%를 반영하는 변형된 오픈프라이머리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완벽한 룰이 필요하다. 선거 후에 부정시비나 룰의 결함으로 시비가 일어나면 안 된다"며 "완전오픈프라이머리는 법개정이 필요한데 법개정 없는 것은 공허하다"고 밝혔다. 현실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어쨋든 어떤 경우에도 선거 이후 공정성 시비나 선거 자체에 하자 논란이 있었으면 안 된다"며 "무기명 직접 비밀 투표는 보장돼야 한다"고 부연했다.

오픈프라이머리는 당원과 일반시민의 구분을 두지 않고 당직선거를 치르는 것을 말한다. 정 고문이 밝힌 '국민검증단(시민검증단) 도입'의 방식은 가령 이런 식이다.

당원과 일반국민의 참여를 50대 50으로 한다고 했을 때, 일반국민 참여 비중을 현장투표 50%, 모바일 투표 30%, 국민검증단제도 결과 20% 식으로 반영하는 것이다.

정 고문측 관계자는 29일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후보를 깊이 평가할 수 있는 메카니즘이 필요한 차원에서 생각해본 것으로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갖고 있지 않다"면서도 "의지만 있고 당내에서 공감대가 만들어지면 실제 시행하는 데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2010년 지방선거 때도 '시민참여배심원제도'라는 비슷한 제도를 한번 운영해봤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2002년 이후 국민참여경선이 돌풍을 일으켰지만, 그 이후 10년 동안 모든 선거에서 어떻게 하면 머리수를 늘릴 고민만 해왔다"며 "이제는 시각을 바꿔 후보의 자질에 대해 진지하게 토론하고 토론 부분을 경선에 반영해 유권자도 후보에 대해 바르게 판단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프로그램을 잘 만들면 경선 분위기도 뜨거워질 수 있고 모바일 부작용이나 동원경선의 부작용도 상당히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고문은 모바일 투표 도입에 대해선 "이중투표, 과다대표 등의 문제를 치유할 수 있으면 가능하다"고 했다. '당권-대권 분리'규정 개정 문제에는 "이해관계가 아닌 신뢰 차원에 원칙은 지켜지는 게 좋다. 그것 때문에 전당대회를 1월에 새로 한 것 아니냐. 조령모개식으로 하는 것은 그렇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문제에는 "연대는 선거 이기려고 한다. 연대를 했는데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면 연대 못한다. 재고해야 된다"며 "그래서 칼자루는 국민이 쥐고 있다. 국민이 진보당의 잘못을 용납하는 상황을 진보당이 자정능력을 발휘해서 빨리 만들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종북주의' 논란에 대해서는 "그것 가지고 장사하려는 사람도 나쁜 사람이지만 종북은 허용되서는 안 된다"며 "사상의 자유와 별도로 용납되기 어렵다"고 했다. 이석기·김재연 의원의 거취를 두고도 "선거부정이 있었다는 게 확인되면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니냐"고 잘라 말했다.

부정선거 진상보고서에 대한 논란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것도 국민의 눈높이에서 봐야 한다. 이해당사자가 인정하느냐는 중요한 게 아니다"며 "팩트(사실)에 관계없이 마녀재판식으로 하면 안 되고 팩트와 팩트에 대한 국민정서(수용방식)에 맞춰야 한다"고 첨언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