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오희나 기자]대신증권은 28일 우리금융에 대해 2분기 실적이 컨센서스 상회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최정욱 대신증권 연구원은 "우리금융은 2분기 중 약 1조원에 달하는 매·상각 단행
으로 건전성지표의 추가 개선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분석에 따르면 대규모 자산클린화시 NPL 비율은 약 1.7%로 하락하고, 커버리지비율은 120%로 상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 연구원은 "물론 일부 조선업체 여신의 건전성 재분류 및 추가 충당금 적립시 예상보다 건전성지표 내지 실적 개선이 다소 더딜 수는 있다"며 "하지만 시장의 우려가 높은 여신에 대한 선제적인 비용 처리라는 점에서 주가에 부정적일 이유가 없다"고 분석했다.
최 연구원은 또 "그동안의 자산클린화로 인해 건설 및 조선 등 위험자산의 규모나 충당금 적립 수준이 이전보다는 크게 개선됐고, 이익안정성도 높아진데 반해 현 PBR은 0.48배에 불과하다"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KB금융과의 합병 가능성도 우리금융에는 손해볼 것 없는 이슈"라고 판단했다.
그는 "2분기 순익은 4880억원으로 시장컨센서스를 상회할 것"이라며 "벽산건설 법정관리 신청 및 기업여신 신용위험 재평가, 매·상각에 따른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인해 그룹 대손충당금은 6000억원대로 다소 증가하겠지만 SK하이닉스 매각에 따른 매각익이 그룹 기준 세전 약 2040억원 시현되면서 이를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또 "동사는 솔로몬저축은행과 미래저축은행에 대해 LOI를 제출했는데 둘 중 한 곳을 인수할 가능성은 높다"며 "비용 부담이 불가피하다는 점에서 부정적 요인일 수 밖에 없지만 연간 순이익 2조원을 상회하는 동사의 수익력을 고려시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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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오희나 기자 (hno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