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이팔성 우리금융그룹(우리금융지주) 회장은 26일 "우리금융 민영화와 관련해 민영화 자체가 중요하다"며 인수주체는 상관없다는 뜻을 밝혔다.
이팔성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소재 우리금융 본사에서 열린 다문화가정 대학생 장학금 전달식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KB금융지주와 합병을 하든지 컨소시엄이 인수를 하든지 상관없다"며 "우리금융이 우선 민영화가 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 세계적으로 우리금융처럼 민영화 하는 데 이렇게 오래 걸린 곳은 없다"고 덧붙였다.
KB금융과의 합병에 대해서는 여전히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그는 "(KB금융과의 합병으로) 글로벌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고 금융 산업이 한 단계 발전할 수 있다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북유럽 최대 규모 은행인)스웨덴의 노르디아뱅크를 예로 들면서 "이 은행도 민영화를 위해 국경을 넘어 덴마크, 스웨덴, 필란드 등 3개국의 은행을 합병했다"며 "국내서 합병한다는 데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KB금융 외에 관심 있어 하는 지주사가 있다는 이야기는 못들었다"고도 했다.
저축은행 인수도 계속추진하기로 했다. 이 회장은 "그룹의 사이즈를 생각하면 저축은행을 추가로 인수해서 규모를 늘리는 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우리금융은 지난해 초 삼화저축은행을 인수한 데 이어 지난 14일 솔로몬과 미래저축은행 2곳에 대한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이 회장은 우리아비바생명 지분 인수와 관련해서는 "절차를 밟고 있다"며 "올 3분기 중으로 지분 인수가 완료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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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