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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수요예측 2개월] ④ 드러나는 '헛점'…이르면 이번주 보완책 마련

기사입력 : 2012년06월25일 13:07

최종수정 : 2012년06월26일 09:16

지난 4월 17일 시작된 회사채 수요예측제도가 3개월째로 접어들었다. 

변경된 제도 중 가장 영향력이 커 회사채 발행이 필요한 회사들이 서로 눈치 보기도 하고, 증권사들은 대표주간사 선정을위해 어떻게 발행사를 접근해야 할 지 전략수립에서도 상당한 공을 들였던 제도다.

시행 2개월을 넘긴 이 제도는 초기의 주춤거림이 어느정도 사라지면서 회사채 발행물량은 예전과 같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족적을 남기면서 안착해 가는 모습이다.

그간 드러난 운영상 문제점은 제도적으로 정비돼야 할 숙제로 남겨졌지만, 수요예측을 통해 회사채발행이 '시장'과 호흡을 같이 하게 되면서 우리나라 자본시장도 보다 성숙하게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뉴스핌은 4회에 걸쳐 지난 2개월간 회사채 수요예측제도의 성과와 문제점 등을 진단한다.<편집자주>

[뉴스핌=이영기 기자] 회사채 수요예측제도 도입 후 2개월이 경과하면서, 발행사가 시장상황을 수용하면서 금리를 다소 높이더라도 수요예측에 참가한 수요를 받아들이는 등 기존관행에 변화가 나타나기 시작했다.

수수료 녹이기 등 관행이 약화되며 수요예측제도가 정상화이 길로 들어선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여전히 발행 금리확약 등 수수료 녹이기 관행으로 버티는 양상도 적지 않아 금융당국 등은 제도적 보완과 함께 모니터링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으로는 발행사와 주간사는 회사채 발행에 있어 수요예측에서 유효수요와 희망금리산정에 대한 설명도 미리 공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신용등급 'AA+'인 포스코에너지는 오는 27일 발행하는 5년만기 회사채 800억원의 발행금리를 해당만기 국고채 금리기준 가산 0.23%포인트로 결정했다.

희망가산금리 0.13%포인트~0.23%포인트 이내에서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이 없어 대표주간사인 우리투자증권이 총액을 인수해야 한다. 인수 수수료율은 0.25%로 금액으로는 2억원이다.

등급이 'AA+'인 만큼 우리투자증권이 인수 후 보유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어 보인다. 하지만 수요예측내용을 보면, 총 4건 500억원이 참여했다.

신용등급이 'AA+'로 양호하지만 제시금리가 'AAA'급 민평금리 보다 낮아 과연 수요예측에 참여할 기관이 있겠느냐는 시장의 반응 그대로 현실화됐다.

희망수준 바같에서 즉 가산금리기준 0.27%포인트에 100억원, 0.28%포인트에 2건 300억원, 0.40%포인트에 1건 100억원씩 시장수요가 나타났다.

그럼에도 발행사는 발행금리수준을 당초 희망수준으로 결정했다. 지난번 E1이나 대성산업과 마찬가지로 희망가산금리 상단 밖에서 들어온 수요를 인정하지 않은 것이다.

유효수요로 보느냐 마느냐는 발행사와 주간사의 자율적 결정에 따르는 것이 금융투자협회에서 정한 가이드라인이다. 문제의 소지는 여기에 있다.

유효수요에 대한 보다 엄밀한 객관적 기준이 없어 발행사의 협상력(bargaining power)이 그대로 관철되는 여지가 많은 것이다. 소위 ‘수수료 녹이기’가 되풀이 되는 대목이다.

앞으로는 수효수요의 판단기준과 희망금리밴드의 산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미리 공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 등이 발행주간사별로 유효수요를 가늠하는 기준과 희망금리밴드 산정에 대한 상세한 정보를 미리 공개하는 방안을 강구 중이며 이르면 이번주 중으로 확정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회사채 발행제도와 관련된 한 전문가는 "유효수요에 대한 내요와 희망금리수준의 산정 배경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한다는 방향은 이미 정해진 상태"라며 "업계와 상의 과정을 거친 후 신속하게 이르면 이번주에 방침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발행사의 회사채에 대한 민간평가회사의 금리수준과 채권시장의 금리동향등을 성실하게 반영해 신중하게 희망금리를 정했다면 이를 바탕으로 투자자들은 수요예측에 참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 개선 방안인 것으로 파악된다.

이와달리 포스코에너지는 수요예측 내역을 아주 상세하게 공개했다. 참여한 기관의 가산금리수준이 0.01%포인트(1bp) 단위로 제시돼, 다른 공개내역과 비교하면 매우 촘촘하게 다 밝힌 셈이다.

이에 대해 앞의 전문가는 "지난 목요일인 21일 발행신고 분부터 1bp단위로 수요예측 참여내용을 공개하기로 하고 이를 시행 중인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금투협의 한 관계자는 "수요예측제도를 포함한 변경된 제도의 진행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면서 지속적인 보완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회사채 발행제도 개선 이후 일부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아직도 발행사 우위의 시장구조가 개선되는 효과는 미흡한 것으로 금융당국은 판단하고 있다.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지난 21일 금융위원회의 진웅섭 자본시장국장은 "수요 예측 실시 결과 등을 철저히 모니터링하고, 수요예측 과정에서 불합리한 운용사례가 없도록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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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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