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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수요예측 2개월] ① '연착륙'은 했는데...

기사입력 : 2012년06월18일 14:47

최종수정 : 2012년06월18일 14:54

지난 4월 17일 시작된 회사채 수요예측제도가 3개월째로 접어들었다. 변경된 제도 중 가장 영향력이 커 회사채 발행이 필요한 회사들이 서로 눈치 보기도 하고, 증권사들은 대표주간사 선정을 위해 어떻게 발행사를 접근해야 할 지 전략수립에서도 상당한 공을 들였던 제도다. 

시행 2개월을 넘긴 이 제도는 초기의 주춤거림이 어느정도 사라지면서 회사채 발행물량은 예전과 같이 정상화되고 있으며, 다양한 족적을 남기면서 안착해 가는 모습이다. 

그간 드러난 운영상 문제점은 제도적으로 정비돼야 할 숙제로 남겨졌지만, 수요예측을 통해 회사채발행이 '시장'과 호흡을 같이 하게 되면서 우리나라 자본시장도 보다 성숙하게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뉴스핌은 4회에 걸쳐 지난 2개월간 회사채 수요예측제도의 성과와 문제점 등을 진단한다. <편집자주>

[뉴스핌=이영기 기자] 회사채 수요예측제도 도입 후 2개월이 경과하면서, 시장의 실수요에 바탕을 둔 금리와 인수물량 결정이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그간 발행사의 위력에 눌려 인수회사가 시장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해 발행금리 왜곡을 초래했던 '수수료 녹이기 관행' 등이 점차 사리지는 모습으로 평가된다.

18일 회사채 시장에 따르면, 신용등급 'AA+'인 포스코에너지는 800억원 규모의 5년만기 회사채 발행을 앞두고 오는 20일 금융투자협회 '프리본드'시스템에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금리밴드는 5년만기 국채기준 가산금리 0.13%~0.23%포인트고, 발행은 오는 27일로 예정돼 있다.

양호한 신용도의 회사채가 최근 수요미달이 속속 발생해 발행금리 수준과 인수물량이 어떻게 결정될지 시장의 관심이 쏠린다.

최근 회사채 발행시장에서 발행사들은 수요예측에서 나타난 유효수요을 인정하면서 발행금리도 당초보다 높이는 등 시장의 반응에 수긍하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

제조업체중에서 수요예측시 제시한 희망금리 보다 발행금리 수준을 높인 회사는 SK C&C, 풍산, 한화케미칼 등이 대표적이다.

증권사의 총액인수를 믿고 무조건 낮은 금리로 발행을 시도하는 기업들도 없지 않지만 발행금리를 높여 시장의 수요상황에 최대한 응하려는 태도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SK C&C는 회사채의 발행금리를 동일만기 국고채에 희망가산금리 상한보다 각각 0.03%포인트 높은 0.40%포인트와 0.70%포인트로 결정했다. 'AA'등급인 SK C&C의 회사채가 너무 공격적으로 희망금리수준을 제시했기 때문이다. 

물론 SK C&C는 발행금리를 높임으로써 희망금리보다 높은 금리를 요구한 시장수요 1600억원을 수용했다. 이로써 인수물량도 2500억원에서 1700억원으로 1600억원이 줄어들었다.

한 회사채 전문가는 "SK C&C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시장의 수요상황을 수긍한 대표적인 케이스가 된다"며 "금융기관중에서 DGB금융지주도 이런 추세에 동참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12~13일 시행된 DGB금융지주의 5년만기 회사채 1000억원의 수요예측에서 희망가산금리 내에 참가한 기관투자자는 한 곳도 없었다.  다만, 희망가산금리 상단인 0.27%포인트를 초과한 금리에서 3건 500억원의 수요가 들어왔다.

SK C&C와 마찬가지로 DGB금융지주도 발행금리를 희망금리의 상단보다 0.03%포인트 높은 0.30%포인트로 결정했다. 이로써 회사채 수요 500억원을 잡아냈고, 인수사는 나머지 500억원만 인수하면 됐다.

관계자들은 "가산금리 0.30%포인트에 은행 등이 참여했기 때문에  발행금리를 높여 이를 수용했다"며 "미매각물량을 따라서 5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SK C&C, 풍산, 한화케미칼과 DGB금융지주 등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시장의 수요상황을 수긍하는 회사채발행시장의 새로운 추세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 시장의 평가다.

반면, 이와달리 여전히 시장에서 소화되지 않으면 '인수'를 통해 녹인다는 기존 관행을 고수하는 모습을 보인 발행사들도 아직 적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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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기 기자 (0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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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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