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민주당 잠룡들이 존경하는 역대 대통령 1위는 DJ

기사입력 : 2012년06월22일 09:32

최종수정 : 2012년06월22일 11:27

- "깊은 사상과 시대에 앞선 정책" 평가

[뉴스핌=노희준 기자] 18대 대통령을 향한 민주통합당 대권 주자들의 경쟁이 서서히 달아오르는 가운데 당내 '잠룡'들이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이 대권 레이스의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되고 있다.

 
전·현직 대통령은 동시대적인 인물로 대권 주자들의 현대사에 대한 역사인식은 물론 향후 자신이 열망하는 대통령직에 대한 현실적인 상을 그려보는 밑그림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롤모델'에 이은 대권주자 읽기의 다른 경로인 셈이다. 

해방과 건국 이후 현 이명박 대통령까지 대한민국에는 모두 10명의 대통령이 있다. 1987년 민주화 이후로는 노태우·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과 이명박 현 대통령까지 모두 5명의 대통령이 후보들이다.

민주당 잠룡들은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대부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뽑았다. 특히 김대중 전 대통령이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세계적 석학과 논쟁할 정도의 깊은 사상을 소유하고 그에 따라 시대에 앞선 정책을 제시했다는 이유에서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여러 차례 가장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을 들었다. 그는 지난 14일 '6·15 남북정상회담 12주년 기념 학술회의 및 기념식' 만찬 자리에서 "김대중 대통령 같은 대통령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두 가지를 꼭 닮고 싶다. 하나는 준비된 대통령이고, 다른 하나는 성공한 대통령"이라고 말했다.

손 고문 측 메시지 담당자는 뉴스핌과의 통화에서 "(손 고문이) 김대중 대통령은 안정감과 경륜이 있으면서도 국민을 가장 사랑한 측면이 있다"며 "민생을 챙기고 IMF를 극복하는 데 힘을 쏟고 남북통합을 위해 업적을 남긴 측면에서 존경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문 고문의 경우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김대중·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을 꼽고 있다고 김경수 공보특보는 전했다. 김 특보는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 한두권의 독서에 좌우되는 지식이 아니라 대단히 깊이 있는 경륜과 사상에 대한 존경이고 거기서 나오는 시대 상황을 앞서가는 정책에 대한 존경"이라고 말했다.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선 "특별히 설명이 뭐 필요하겠는가?"라고 문 고문이 말했다고 김 특보는 전했다.

김 전 대통령은 '무명시절' 이던 1950년대에 당시 종합교양 학술잡지로 지식인과 학생사이에서 큰 영향을 발휘하던 '사상계'에 '노동운동연구가'라는 직함으로 글을 기고할 정도로 노동문제에 대한 관심을 기울였다.

또 1971년 대선 당시 내건 정책들도 시대를 앞서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1971년 대선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3선 개헌 이후 치러진 첫 대선이었는데 김 전 대통령은 예비군 폐지와 4대국(미중소일) 안전보장, 언론·체육인의 남북교류, 대중경제노선제시 등 당시로서는 파격적이고 참신한 공약을 내걸었다.

오는 26일 대선 출마선언을 하는 정세균 상임고문도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평소에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세균 고문 측 관계자는 "(정 고문은) 김대중 대통령의 경우 한발 앞서가는 대통령으로, 노무현 대통령은 정치가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확고한 철학을 갖고 있는 분으로 존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전 대통령은 경제와 남북관계가 나가야할 방향을 미리 제시했고, 노 전 대통령은 정치가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켜야 하는지에 대해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동영 상임고문 역시 김대중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대통령으로 여기고 있다. 정 고문 측 공보담당자는 "(정 고문은) 남북화해와 중산층 서민복지에 대해 실질적으로 기여했으며 대한민국 민주화를 위해 평생을 기여한 측면에서 김대중 대통령을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