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박근혜 한계는 '민주적 박정희'?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박근혜 '국가론' 발언이 드러낸 정치 현실

[뉴스핌=노희준 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장의 '국가론' 발언은 어떤 파장을 가져왔을까. 

우선 박 전 위원장의 국가론 발언으로 여야는 스스로 공헌한 '민생국회'에서 멀어지고 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게 됐다. '색깔론'과 '간첩', '매카시즘' 등의 이념 용어가 확산되면서 19대 국회도 출발부터 '헛발질'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의 '국가론 발언'이 아무것도 보여주지 않은 것은 아니다. 여야 모두 이번 사태와 대응 과정에서 자신들의 변하지 않은 모습을 그대로 드러냈기 때문이다. 이념문제에 대한 여야의 '속살'이 드러난 것이다.

박 전 위원장은 지난 1일 이석기·김재연 통합진보당 의원의 거취 논란과 관련,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국가관을 의심받고 있어 국회에서 제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런 발언 탓에 박 전 위원장 스스로 민주주의 이념논쟁에서 운신의 폭을 좁혔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가에 대한 가치가 다를 수 있는 민주 사회에서 특정 국가관만을 전제로 상대를 재단하려 했기 때문이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사상을 검증하고 국가관을 심사한다는 자체가 헌법에 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두 의원의 구체적인 행동이나 발언이 아니라 과거 행적에 대한 혐의를 이유로 미리 자신의 사상을 밝히라고 얘기하는 것은 헌법 질서에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는 박 전 위원장의 대선 포지션으로 예상되는 '민주적 박정희'가 허용하는 민주성의 폭이 그리 넓지 않을 것이라 예상하게 한다.

박 전 위원장의 발언이 국회법 현실과 괴리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례대표 부정 경선 사태의 핵심인 '절차적 정당성' 문제가 아니라 두 의원의 '사상'을 문제 삼아 의원직 박탈에 나설 수 있다는 생각을 표출한 것이기 때문이다.

새누리당 비대위원을 지낸 이상돈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같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박 전 위원장이 국회법 조항에 오해가 있었는지 이런 게 제명대상이 된다고 해 증폭됐다"며 "그런 부분이 좀 잘못됐다고 봐 바로 잡아드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오해가 아닌 듯하다. 새누리당 의원들의 발언이 적극적 의도를 담고 있기 때문이다. "(종북 논란은) 색깔론도 매카시즘도 아니라 명박한 실체가 있다"(심재철 최고의원), "색깔론이나 신매카시즘 등 이념논쟁으로 비하시키려는 행태야말로 문제의 본질을 회피하는 것이다"(정우택 최고위원) 등의 발언은 이석기·김재연 의원 등의 사상을 반드시 문제삼겠다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이런 새누리당의 움직임은 민간인 불법사찰이나 언론사파업에 대한 민주당의 국정조사 요구를 이념 공방으로 뒤덮고 대선을 앞둔 정국에서 정국 주도권을 잡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이에 대해선 여당에서도 너무 이념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은 지난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최근 통진당 사태는 분명 우파진영에 유리한 국면"이라면서도 "나서지 말아야 할 사람들까지 나서면 모처럼의 호재가 악재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민주당 역시 임수경 의원의 '변절자' 막말 파문으로 드러났듯 이념논란에서 과거의 '트라우마'를 씻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 민주당의 한 초선 의원은 사적 자리에서 임 의원 사태와 관련, "(임 의원이) 젊은 시절 받은 색깔론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한 바 있다.

이는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임 의원 사태 이후 서둘러 "당 차원의 조치는 없다"고 말하면서도 의원들의 말이나 행동에 대해 실수하지 말라면서 사실상의 내부단속에 들어간 것과 무관치 않다. 사태를 조속히 진화하겠다는 의도다.

결국 본격적인 대선 정국을 앞두고 전초전 겪으로 벌어진 여야의 이념 공방은 보수의 전형적인 무기와 진보개혁세력의 아킬레스건을 동시에 드러내는 결과를 낳았다.

특히 일각에선 민주당의 대응 방식이 '역색깔론' 제기로 맞불을 놓는 외에 이렇다할 다른 방식이 없다는 점에서도 이념 논쟁의 프레임 자체를 강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애초 지난 4·11 총선 주요 이슈나 대선의 시대정신으로 꼽히는 것은 이념문제가 아니었다. 때문에 이석기·김재연 의원 제명 문제가 이념 문제로 확산되는 과정을 보면 향후 대선 정국에서도 여야 간 주 전선이 경제나 복지가 아닐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양극화와 먹고사는 문제 해결을 바라는 국민들의 시각에서 볼 때 정치권이 스스로 정치에 대한 냉소와 무관심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는 이유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시민 "李대통령 국민 속여" 靑 "왜곡"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청와대는 24일 현 정부의 검찰개혁을 두고 유시민 작가가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로 발언한 것에 대해 "대통령의 검찰개혁 의지를 사실과 다르게 왜곡하는 것에 유감"이라고 밝혔다. 청와대는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근거 없는 비난성 주장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청와대는 유 작가에 대해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법적 대응 여부는 결정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전경 [사진=뉴스핌 DB] 유 작가는 지난 22일 미디어오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대통령이 생각한 검찰 개혁은 우리가 생각한 검찰 개혁, 더불어민주당 입장, 대통령의 공약이라고 얘기했던 것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며 "대통령이 지금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8일 기자회견에서 "검찰 개혁은 수사와 기소를 분리하는 게 목표다. 원래 최대치의 검찰 개혁의 목표는 이랬다. '검사들이 수사를 담당하는 검사, 기소 즉 소추를 담당하는 검사를 분리해서 수사하는 검사가 기소 역할을 겸하지 못하게 하자', '그리고 이걸 분리해서 법무부 안에 수사 담당하는 기관, 소추 담당하는 기관을 나누자' 이거였다"고 말한 바 있다. 유 작가는 당시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두고 '대통령이 이제까지 국민을 속인 것'이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이다.  유 작가는 "이 대통령은 법무부 안에 '수사를 하는 검찰'과 '기소를 하는 검찰'을 나누는 것이 원래 검찰 개혁의 최대치라고 말했다. 이를 보면서 충격을 받았다"며 "저는 단 한 번도 그런 말을 들어본 적이 없었다"고도 주장했다. pcjay@newspim.com 2026-09-24 18:31
사진
美법원, CNN 등 출입 복원 명령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CNN과 MS NOW, 폴리티코 등 3개 언론사의 백악관 출입을 금지한 조치에 대해 미 연방법원이 제동을 걸었다. 24일(현지시각) 법원은 해당 언론사 기자들의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고, 백악관은 오전 한때 기자들의 출입이 계속 제한되는 혼선이 빚어진 뒤 이날 정오께 출입을 재허용했다. ◆ 美법원 "출입증 취소, 적법절차 위반 가능성"…백악관 결국 복원 미 워싱턴DC 연방법원의 팀 켈리 판사는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이들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증을 즉시 복원하도록 명령했다. 이번 임시명령은 14일간 효력이 유지된다. 켈리 판사는 백악관이 기자들의 출입증을 취소한 조치가 헌법상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또 출입 금지를 정당화하기 위해 행정부가 제시한 국가안보 논리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다. 법원 결정문에서 켈리 판사는 출입증 취소가 실제로 국가안보를 보호할 것이라는 주장에 충분한 사실적 근거가 없다고 지적했다. 켈리 판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2017년 첫 임기 당시 지명한 판사다. 법원의 복원 명령이 나온 뒤에도 한때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이 제한됐다. 이에 CNN과 MS NOW, 폴리티코는 법원에 긴급 심리를 요청했다. 폴리티코는 자사 기자의 출입증이 압수됐다고 밝혔고, CNN과 MS NOW 기자들도 백악관 출입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백악관 언론운영 담당 책임자인 마이카 스토퍼리치는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백악관이 오전 7시25분부터 기자들의 출입증 복구 절차에 들어갔으며, 오전 9시55분께 백악관 언론팀이 출입구에 출입증을 가져다 놓았다고 밝혔다. 이후 세 언론사 기자들의 백악관 출입은 이날 정오께 재개됐다. ◆ 트럼프 "허구·거짓말"…시진핑 방미 당일 TV 풀 취재도 중단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8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CNN과 MS NOW, 폴리티코가 대통령을 취재하면서 "허구와 거짓말"을 끊임없이 보도하고 있다며 백악관 출입을 금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해당 조치를 국가안보 문제와 연결했다. 법무부 역시 이들 언론사의 일부 보도가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주장하면서 미사일 비축량과 백악관 무도회장 건설 등에 관한 보도를 사례로 들었다. 반면 세 언론사는 출입 금지 조치가 미국 수정헌법 제1조가 보장하는 언론의 자유와 적법절차 권리를 침해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켈리 판사는 현재 기록만으로는 출입증 취소가 국가안보 보호에 필요했다는 행정부의 주장을 뒷받침할 충분한 근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이번 사태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백악관 방문 등 주요 외교 일정을 소화하는 가운데 발생했다. CNN은 ABC, CBS, FOX뉴스, NBC와 함께 백악관 TV 풀을 구성하는 5개 언론사 중 하나다. TV 풀은 대통령 관련 취재를 분담하고 촬영 영상을 다른 언론사에 제공한다. CNN 등에 대한 출입 금지 이후 TV 풀에 참여하는 언론사들은 CNN과의 연대 차원에서 공동 취재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목요일 오전 백악관 사우스론에 도착했을 당시 TV 풀 카메라가 설치되지 않았고, FOX뉴스와 MS NOW, CNN은 두 정상의 도착 행사를 생중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시 주석을 환영하면서 사진기자들을 향해 중국 기자들이 가장 우호적인 언론인들이라는 취지의 농담을 하기도 했다. 한편 켈리 판사의 결정은 트럼프 대통령이 또 다른 언론 관련 소송에서 법적 차질을 겪은 지 하루 만에 나왔다. 아이오와주 법원은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2024년 대선을 앞두고 발표된 여론조사와 관련해 디모인 레지스터 신문과 여론조사 전문가 J. 앤 셀저 등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을 기각했다. 스콧 비티 아이오와 지방법원 판사는 해당 여론조사가 법적으로 보호되는 표현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9월 24일(현지시각) CNN 백악관 특파원 베시 클라인이 출입 복원을 명령한 법원의 결정에 따라 출입 권한을 되찾은 후 백악관에서 취재 업무를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9-25 0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