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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출마 결정하면 직접 밝히겠다"

기사입력 : 2012년05월30일 21:50

최종수정 : 2012년06월28일 11:55

- 부산대 총학생회 초청강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뉴스핌=이영태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30일 "만약 제가 정치를 하게 된다면 저를 통한 사회적 열망, 여기에 어긋나지 않을 수 있을까 그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게 도리"라며 "지금 제가 그 과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부산대에서 강연 중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사진: 이영태 기자]
유력한 대선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안 원장은 대선출마선언 여부로 관심을 모은 부산대 총학생회 초청강연을 마친 후 '2013년 체제'에 대한 한 학생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일반적으로 정치에 뜻을 세우는 분들은 의지를 다지고, 자기의 뜻을 대중에 밝히고, 찬성하는 지지를 바탕으로 행동하는 것이다. 그런데 제 경우는 사회 변화에 대한 열망들이 저를 통해서 분출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안 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대 경암 실내체육관에서 가진 강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을 통해 "그러니까 그걸 온전히 제 개인에 대한 지지라고 생각하면 그건 교만일 것"이라며 "저에 대한 지지의 본뜻, 사람들의 뜻을 제가 파악하고 결정을 내리게 되면 분명하게 말씀 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누구의 입을 통해 어떻다든지 하는 건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 문재인 공동정부론 "화합의 정치란 철학 반영"

안 원장은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제시한 공동정부론에 대한 질문에는 "이 시점에 답할 문제가 아니다"며 즉답을 피했으나 "굳이 저를 거론하는 것이 아니라 분열이 아닌 화합의 정치가 필요하다는 그분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그는 또 "우리나라에 훌륭한 정치인들이 많이 있다"며 박근혜 전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민주당 상임고문을 꼽았다. 이어 박 전 대표에 대해선 "신뢰성과 지도력이 뛰어난 분", 문 고문에 대해선 "국정경험이나 인품이 굉장히 훌륭한 분"이라고 평가한 후 "(문 이사장의) 지지도를 보면 국민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고 덧붙였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통합진보당 사태에 대해선 "민주적 절차 문제와 가치 문제로 말할 수 있다"며 "우선 진보를 표방하는 정당에서 민주적 절차가 지켜지지 않은 것에 많은 분들이 실망했다. 다양성의 시대에 소수를 대변할 정당이 필요하지만 진보정당은 기존 정당보다 민주적 절차를 중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통합진보당, 기존정당보다 민주적 절차 중시해야"

안철수 원장의 초청강연이 열린 부산대 경암 실내체육관.[사진: 이영태 기자]
아울러 "진보정당이 인권, 평화같은 보편적 가치를 중시하는데 이런 잣대가 북한에게만 다르게 적용되는 것은 동의하기 어렵다"며 "북한은 좋든 싫든 대화할 대상이지만 보편적 인권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우리 모두 알고 있는 사실이다. 유독 이 문제가 안 보이는 사람이 있다면 국민에게 받아들여지기 힘들다. 이는 사상과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안 원장은 그러나 최근 새누리당과 보수 일각에서 제기되는 색깔론에 대해서도 "건강하지 못한 이념 논쟁으로 가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며 "박원순 서울시장을 두고 일부에서 빨갱이라고 공격하는 것을 보고 어처구니 없다고 생각했다. 시민들은 결코 어리석지 않다"고 비판했다.

안 원장은 이날 강연 주제인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과 관련해선 "복지와 정의, 평화를 통해 희망과 행복을 찾아나서자"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정치가 과거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낡은 옛날 방식으로는 안된다. 그 변화의 중심에 여기 계시는 여러분들이 있다"고 학생들의 화이팅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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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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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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