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삼성-애플, 특허소송 종지부 찍을까

기사입력 : 2012년05월22일 10:27

최종수정 : 2012년05월22일 10:51

양사 합의 의지 중요…입장차 커 장기화 가능성도

[뉴스핌=배군득 기자] 삼성전자와 애플이 1년 넘게 끌어온 특허소송에 대해 양사 최고경영자가 협상테이블에 앉으면서 어떤 합의점을 도출할지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협상테이블은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지법 샌프란시스코 법원 루시 고 판사가 지난달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21~22일(현지시간)양일간에 걸쳐 삼성전자와 애플의 최고 실무자가 만나 현재 진행중인 특허소송에 대해 합의점을 찾을 것을 권고하면서 이뤄졌다.

삼성전자에서는 최지성 부회장과 신종균 IM 담당 사장이 샌프란시스코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고 애플에서는 팀쿡 CEO가 참석했다. 양 측의 최고 법률고문들도 배석한 것으로 외신들은 전한다.

이번 양사의 협상테이블 최대 관전 포인트는 역시 합의 부분과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협상 가능성보다는 재판에 무게를 두고 있지만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 자존심 싸움은 그만, 라이선스 합의 가능성

합의 가능성에 대한 시나리오는 양사의 ‘라이선스 합의’가 이뤄질 경우다. 신종균 사장 역시 이 부문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신 사장은 출국 전 “애플과 협상 방안으로 크로스 라이선스를 포함해 다양한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이번 협상 테이블에서 라이선스 합의는 양사의 특허공방을 끝내는 중요한 키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라이선스와 함께 그동안 양사가 1년간 공방을 벌인 특허소송에 대한 합의 의지도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합의 가능성을 전제로 봤을 때 실무자들이 이익을 버리고 원만하게 합의점을 찾을지가 관건이다.

특허소송과는 별도로 삼성전자와 애플의 부품 공급 파트너라는 점도 협상 타결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이유다. 삼성전자는 올해 최대 110억 달러(한화 약 12조원) 상당 부품을 애플에 공급할 예정이다.

애플 역시 대만, 일본 등 삼성전자 이외의 부품업체를 타진했지만 성능이나 주문 생산량 측면에서 마땅한 대안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협상테이블에서 양사가 합의점을 도출할 가능성이 높지 않지만 장기전 역시 부담이 뒤따를 것”이라며 “양사가 협력사 관계라는 점은 크로스 라이선스 방안이 적절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서로 다른 견해…7월 재판 간다

미국 대다수 현지 언론과 전문가들은 삼성전자와 애플의 협상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양사 모두 스마트폰 시장에서 치열하게 1~2위를 다툴만큼 경쟁력 있는 회사라는 점에서 굳이 협상테이블에 앉지 않아도 마음만 먹으면 합의점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협상테이블에서는 서로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며 입장차만 내세우는 소득없는 전개가 이뤄질 공산이 크다.

실제로 양사는 특허소송에서도 다른 시각으로 임하고 있다. 애플은 삼성전자가 디자인 권리, 사용자 환경(UI)을 침해했다는 주장이고, 삼성전자는 애플이 3세대(3G) 통신 특허에 대한 침해 내용을 주장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열린 1차 협상은 이같은 양측 입장차만 확하는데 그쳤다. 삼성전자는 첫 협상테이블에 대한 언급을 회피한 반면 애플은 끊임없이 디자인에 대한 특허를 문제 삼았다.

이날 애플 크리스틴 휴겟 대변인은 “삼성이 노골적으로 우리 디자인을 베낀 것은 잘못된 것”이라며 “다른 회사들이 우리의 아이디어를 훔칠 때 지재권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양측은 협상 마지막인 22일(현지시간)에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면 오는 7월 30일 산호세 법원에서 본안소송에 대한 심리를 진행하게 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하메네이 어디있는지 알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최고 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가 어디에 있는지 안다면서 이란을 향해 조건 없는 항복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우리는 이른바 '최고지도자"가 어디에 숨었는지 정확히 알고 있다"며 "그는 쉬운 표적이지만 지금 그곳에 있는 한 안전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적어도 지금은 그를 제거하지 않을 것(즉 죽이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민간인이나 미군을 향해 미사일이 발사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며 "우리의 인내심은 점점 바닥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게시글에는 "조건 없는 항복!"이라고 적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트럼프 대통령이 하메네이를 제거하려는 이스라엘의 계획을 저지했다는 보도가 전해진 후 나왔다. 전날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섣부르게 결론을 내리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하며 그 차이를 일축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지난 4일(현지시간) 1979년 이슬람 혁명의 지도자인 루홀라 호메이니 아야톨라 사망 36주년을 맞아 테헤란 남부 호메이니 기념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2025-06-18 02:05
사진
[이재명의 사람들] '포용복지' 문진영 수석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복지 철학을 가장 가까이서 이해하고 이를 실제 정책으로 구현해 온 대표적인 정책 참모다. 복지국가 구상에서 구체적 설계, 제도 실행까지 전 과정을 함께해온 핵심 브레인으로, 현 정부의 사회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2년 서울에서 태어난 문 수석은 연세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 학·석사 과정을 마치고, 영국 헐(University of Hull) 대학에서 사회정책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성공회대학교 조교수, 서강대학교 신학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과 교수로 재직하며 학문과 정책 현장을 오갔다. 그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제정 당시 시민사회단체 정책위원장으로 활동했고, 이후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기초생활보장제도 개편 등 복지제도 확충에도 깊숙이 참여했다. 문 수석이 '정책형 학자' 또는 '현장형 브레인'으로 불리는 이유는 그의 경력에서 비롯된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연구와 실무를 두루 거친 이력은 책상 위 이론을 넘은 정책 설계의 밑바탕이 됐다. 문진영 대통령실 사회수석. [사진=대통령실] 아동수당 도입 논의 초기부터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고, 이를 '아동청소년수당'으로 개편해 지급 연령을 만 18세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설계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 복지 정책의 핵심 방향 중 하나로, 문 수석이 실질적인 설계자 역할을 수행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그는 2018년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 취임 직후 인수위에 참여했고,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로 2년간 청년·여성·중장년 대상 맞춤형 고용·복지 정책을 추진하며 '현장 중심 정책가'로 자리매김했다. 현장과 학계, 캠프와 정부를 아우르는 경험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이를 사회정책 전반에 녹여낼 수 있는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20대 대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 포용복지국가위원회에서 이재명 당시 후보의 복지 공약을 총괄 설계하며 아동수당 확대, 돌봄 국가책임제, 육아휴직 부모 할당제 등의 정책을 이끌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도 "복지 제도에 대한 이해가 깊으며 아동수당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정책을 제시해 온 분으로 대통령의 복지 국가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문 수석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문 수석 임명은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포용사회, 복지국가 기조를 본격화하겠다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향후 아동·청소년, 취약계층 지원은 물론, 일과 돌봄의 국가 책임 확대, 사회안전망 정비 등 주요 복지과제를 설계·집행할 실무 총괄자로서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문 수석은 이론과 실천을 겸비한 정책가로, 정부가 말하는 '국민의 삶을 책임지는 복지국가' 실현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고 있다. ▲1962년 서울 출생 ▲연세대 사회복지학 ▲영국 헐대 사회정책학 박사 ▲성공회대 사회복지학과 조교수 ▲국가인권위원회 사회권 전문위원회 위원 ▲경기도지사 인수위원회 문화복지분과 위원장 ▲경기도 일자리재단 대표이사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원회 포용사회 분과위원장 parksj@newspim.com 2025-06-18 07: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