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뉴스핌 국제포럼] 김석동 위원장 '서울 이코노믹 포럼' 축사 전문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스핌=김연순 기자]  다음은 뉴스핌(대표이사 민병복)의 글로벌 위기 이후의 대안(The Alternative after Global Crisis)'을 주제로 한 제1회 서울 이코노믹 포럼'에서 김석동 금융위원장의 축사 전문이다.


Ⅰ. 인사 말씀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금융위원회 위원장 김석동입니다. 먼저 2003년 창립 이후 한국의 대표적인 온라인 종합경제미디어로 성장해 온 뉴스핌의 서울 경제포럼 출범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그리고 뜻 깊은 자리에 초대해주신 민병복 뉴스핌 대표이사님과 이 자리에 참석하신 국내외 전문가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뉴스핌은 그동안 국내외 경제이슈들에 대한 리얼타임 보도와 분석 등을 통해 한국 경제와 금융산업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해왔습니다.

새롭게 출범하는 서울 경제포럼도 국내외 현안들에 대한 치밀한 분석과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수준 높은 포럼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원합니다.
 


Ⅱ. 위기 이후의 세계경제여건

내외귀빈 여러분! 지금 세계경제여건은 많은 측면에서 과거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으로의 변화가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변화에는 금번 금융위기로 인해 급격하게 초래된 것도 있고 이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 오던 것들도 있습니다.

저는 그중에서 오늘 포럼의 주제이기도 한 ‘글로벌 위기 이후의 대안’과 관련하여 몇 가지 이슈들을 말씀드리는 것으로 축사를 대신하고자 합니다. 


(경제패러다임의 변화)

첫째는 경제패러다임의 변화입니다. 아시다시피, 지난 40여년간 자본주의 경제는 정부개입 최소화, 시장기능의 확대를 축으로 하는 신자유주의에 의해 움직여왔습니다.

신자유주의는 그간 경제주체들의 무한경쟁을 유도하며 경제의 양적 성장과 자본주의 확산 등의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소득불균형 심화, 빈번한 경제위기의 발생과 같은 부작용도 야기하였습니다.
  
이에 따라 금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이러한 신자유주의 경제패러다임에 대한 자성과 개혁의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자유시장주의 전도사를 자처하는 다보스포럼이 올해 화두로 ‘대전환을 위한 새로운 모델의 모색’을 내건 것도 한 예라고 할 것입니다.

새로운 자본주의가 구체적 모습을 갖추기 까지는 많은 논의와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정부와 민간의 역할을 새롭게 설정하고 경제안정을 보다 중시하는 체제로 나아갈 것이라 생각합니다. 경제 패러다임이 변화하면 금융 패러다임도 궤를 같이하여 변화할 수밖에 없습니다.

더욱이 금융은 금번 위기의 진원지이자 도덕적 해이와 탐욕의 주체로 많은 비판을 받아온 상황입니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앞으로 금융패러다임은 ‘시장자율성’보다는 ‘시장규율과 안정성, 사회적 책임의 수행’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바뀌어 갈 것으로 보입니다.


(세계경제질서의 재편)

둘째는 세계경제질서의 재편 움직임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유럽을 비롯한 미국, 일본 등 기존의 경제대국들의 경기부진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재정위기가 주변국에서 중심국으로, 재정부문에서 금융부문으로 파급되고 있는 유로존 경제는 좀처럼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재정위기의 처방으로 내놓은 급격한 재정긴축이 유로존 경제침체를 더욱 심화시키면서 정치적 불안정까지 초래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아시다시피, 유럽의 재정위기는 단일통화체제의 구조적 문제, 실물경제의 부진, 유로존 국가간 비용분담과 같은 정치적 이해관계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따라서 유로경제의 불확실성은 앞으로도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미국이나 일본도 경기회복이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더욱이 이들 국가는 통화정책이나 재정정책과 같은 정책수단마저 제한되어 있어 경기회복 정책의 운용도 어렵게 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경제에서 신흥경제권이 차지하는 역할과 비중은 계속 증대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World Bank는 지난해 BRICs와 인도네시아 그리고 한국 등 신흥 6개국이 2025년까지 세계경제 성장의 절반을 견인할 것이라 전망한 바 있습니다. IMF, ADB 등도 아시아권의 경제비중이 2030년에 G7을 추월하고, 2050년에는 세계경제의 절반을 넘어설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G20의 부상에서도 알 수 있듯이 신흥경제권은 앞으로 세계경제질서가 새롭게 정립되는 과정에서 과거와 달리 주도적인 참여자의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역내 협력체제 강화)

셋째, 위기 이후 지역간 경제 및 금융협력체제가 점차 강화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위기 이후 선진국과 신흥국간 경기회복 속도가 이원화됨에 따라 기존의 다자간 무역협상은 한계에 직면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반면 이해관계가 유사한 한정된 국가끼리 FTA 등을 통해 교역시장을 통합하는 지역무역협정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경제의 블록화현상은 보다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이와 함께 외부충격에 따른 금융불안 가능성을 공동으로 대처하기 위하여 역내 금융안정망 설치 등을 통한 지역내 금융통합도 보다 확대될 것입니다.

최근 유럽금융안정메커니즘의 도입이나 아시아의 AMRO 설치는 금융통합을 위한 기초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경제와 금융의 블록화 추세는 앞으로 세계경제가 지역별 경제권역에 의해 움직이는 방향으로 이행할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준다고 하겠습니다. 


(인구구조와 기후 변화)       
 
마지막으로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오래전부터 꾸준히 진행되어온 인구구조와 기후변화에 대한 것입니다. UN은 현재 70억명의 인구가 2050년에는 93억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인구증가의 대부분은 아프리카 등 저개발지역에서 발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은 저개발과 빈곤, 식량과 에너지 부족 등 기존 난제에 인구의 급속한 증가라는 어려움이 더해지면서 빈곤의 악순환에 빠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선진국의 경우에는 저출산, 고령화의 고착으로 생산가능인구가 격감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고령화의 진행은 향후 경제성장률을 둔화시켜 청년층의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한편 후세대의 부담을 증대시킴으로써 세대간 갈등을 야기하게 될 것입니다.

지속적인 온난화 추세로 인한 기후변화와 거대 신흥국의 수요 증대에 따른 에너지자원의 부족도 앞으로 세계경제가 풀어나가야 할 과제입니다. 기후변화로 인해 20세기의 전쟁의 목적이 석유였다면 21세기에는 물이 될 것이라는 세계은행의 전망은 앞으로 우리가 직면할 어려움의 정도를 잘 말해주고 있습니다.

또한 국제기구들은 2035년까지 세계 에너지수요가 50% 가량 증가하면서 에너지가격이 급등할 우려가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인구구조나 기후변화는 인류의 생존과도 직결한 문제임에 따라 지금부터 세계가 함께 해결방안을 찾기 위한 노력을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의 대응노력)

대한민국 정부는 지금까지 말씀드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왔습니다. 금융위기 이후 G20, FSB 등 향후 새로운 세계경제질서를 구축하기 위한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공동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경제패러다임의 변화에 대응하여 금융시장 안정과 금융산업 발전으로 이루어져 왔던 금융정책 프레임에 금융소비자보호라는 축을 새로이 추가하였습니다. 녹색금융, 미소금융 등 금융이 사회적 책임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갖추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금융시장 안정을 확고하게 지켜 나가는 가운데 한국 금융시장이 전 세계 투자가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금융시장이 되기 위한  제도적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Ⅲ. 맺는 말씀

내외귀빈 여러분! 글로벌 금융위기를 거치면서 세계경제의 지형과  금융질서에 커다란 변화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해결해야 할 현안이 산적한 시점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입니다. 그러나 마하트마 간디의 말씀처럼 “미래는 현재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에 달려있다”라고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오늘 포럼이 위기 이후 진행되고 있는 변화와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의 장이 되길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관람 '긴긴밤'은 어떤 작품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대학로에서 깜짝 공연 관람에 나서면서 목격담이 온라인을 뒤덮었다. 이와 함께 대통령이 직접 관람한 '긴긴밤'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18일 김혜경 여사와 함께 대학로 한 극장을 방문해 뮤지컬을 관람했다. X(옛 트위터)에 실시간으로 퍼진 목격담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이날 링크아트센터 드림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긴긴밤'을 관람하고 관객, 배우들과 소통에 나섰다.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8일 저녁 서울 대학로에서 창작 뮤지컬 '긴긴밤'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강유정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문화체육관광부 정책 '문화가 있는 날' 홍보차 대학로 뮤지컬 '긴긴밤'을 함께 관람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 내외가 이날 저녁 서울 대학로 링크아트센터드림에서 창작뮤지컬 '긴긴밤'을 관람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방문은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긴긴밤' 공연을 하는 배우들도 공연 당일 몇 시간 전에 알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긴긴밤'은 어린이문학상 대상 수상작인 동명의 동화를 원작으로 한 뮤지컬로, 라이브러리컴퍼니가 창작 뮤지컬로 제작하며 무대화한 작품이다. 지난 2024년 초연을 올린 뒤, 2025년 앵콜 공연을 진행했으며 올해 재연이 공연 중이다. '긴긴밤'은 아프리카 코끼리 고아원에서 자라난 코뿔소 노든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온갖 산전수전을 겪으며 살아남은 노든은 생각지도 못한 상황을 겪으며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새끼 펭귄을 떠맡게 된다. 둘은 바다를 향해 함께 여정을 떠나지만 끝없이 펼쳐진 사막을 지나 바다에 닿는 것은 쉽지 않다. 노든은 펭귄에게 긴긴밤 어려웠던 시간들을 지나면서도 반짝이던 순간들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이 공연은 소품과 의상을 통해 배우들이 동물로 무대에서 연기하지만, 비유적인 표현으로 인간이라면 모두가 공감할 만한 이야기를 풀어낸다. 가족과 연대, 상실과 회복, 모험과 성장을 담은 이 작품은 100% 눈물을 흘린다는 경고 아닌 경고가 있을 정도로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그린다는 후문이다. [사진=X 사용자(@gj46929236) 계정] '긴긴밤'을 관람한 대통령 내외 역시 눈물을 흘렸다는 후기도 전해진다. 한 X 사용자는 이 대통령에게 "재밌으셨냐"면서 눈물을 흘렸는지도 물어봤다며 대통령이 "재밌던데" 하면서 긍정했다는 후기를 남겼다. 심지어는 경호원도 눈물을 보였다는 후기도 나오면서 '긴긴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 대통령은 '긴긴밤' 관람에 앞서 대학로의 한 국밥 집을 찾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공연을 보러 대학로에 자주 오가는 관객들은 이 대통령이 찾은 식당을 언급하며 매일같이 오가는 거리와 가게를 다녀갔다는 사실에 놀라고 즐거워하는 반응들을 SNS에 남겼다. 뮤지컬 '긴긴밤'은 현재 링크아트센터 드림에서 공연 중이며, 오는 29일까지 계속된다. 노든 역에 배우 홍우진, 강정우, 이형훈, 펭귄 역에 최주은, 설가은, 최은영, 임하윤, 앙가부/윔보 역에 박근식, 도유현, 치쿠 역에 유동훈, 이규학 등이 출연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19 10:05
사진
김소영 추가 피해 남성 3명 확인 [서울=뉴스핌] 나병주 기자 = 경찰이 서울 강북구 모텔에서 약물 연쇄살인 사건 피의자 김소영이 3명에게 추가로 범행을 저지른 사실을 확인하고 검찰에 넘겼다. 19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북경찰서는 김소영을 특수상해 및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북부지검에 추가 송치했다. 강북 모텔 연쇄살인 피의자 20세 김소영 [사진=서울북부지방검찰청] 경찰은 김소영에게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남성 3명 모발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에 보낸 결과 2명에게서 벤조디아제핀 등 이전 범행과 동일한 항정신성의약품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다만 김소영은 현재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20대 남성 3명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인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이 섞인 음료를 건네 1명의 의식을 잃게 하거나 2명을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는다. 서울북부지검은 지난 9일 신상정보공개심의위원회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김소영 얼굴과 성명, 나이 등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이어 서울북부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김가람)는 지난 10일 김소영을 살인 및 특수상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김소영에 대한 첫 공판은 다음달 9일 오후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다. lahbj11@newspim.com 2026-03-19 14:0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