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영업정지 저축銀 M&A '불투명'…지주사 "관심없다"

기사입력 : 2012년05월07일 16:13

최종수정 : 2012년05월07일 16:21

금융지주사 "기존 저축은행 정상화가 우선"

[뉴스핌=김연순 기자]  다음달 말 이후 솔로몬, 한국, 미래 등 대형저축은행이 M&A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인수자를 찾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 저축은행들이 워낙 덩치 자체가 큰 데다가 부실 규모도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선뜻 나설 주체가 마땅치 않다.

특히 유력 후보군인 금융지주사는 "기존에 인수한 저축은행의 정상화가 우선"이라며 추가 인수에 손사래를 치고 있다.

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6일 영업정지된 솔로몬 등 4개 저축은행은 관련 법규에 따라 영업정지일로부터 45일간 증자 등을 통한 BIS자기자본비율 5% 이상 달성 등 자체 정상화 기회가 부여된다.

이 기간 동안 해당 저축은행의 경영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제3자 매각 또는 예금보험공사 소유 가교저축은행으로의 계약 이전 등이 추진된다. 금융당국은 영업정지된 4개 저축은행이 45일 안에 경영을 정상화할 가능성은 전무하다는 판단이다. 

금융당국의 고위 관계자는 "지난 9월부터 시간을 줬는데 회생할 수 있었으면 진작에 가능했을 것"이라며 "현재로서는 (경영정상화) 가능성이 전혀 없다는 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 대형저축은행들이 매물로 나오더라도 당분간 새주인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높다.

현실적으로 유력 인수 후보인 금융지주회사들조차 이들 대형저축은행의 M&A에는 회의적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기존에 인수한 저축은행의 경영을 정상화하고 사이즈를 오히려 줄이는 상황에서 무리한 인수에 나설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준 업계 1위인 솔로몬저축은행의 자산은 4조9990억원, 한국저축은행 2조695억원, 미래저축은행 1조8632억원이다. 자산·부채 이전 방식으로 받는다고 해도 인수자 측에서는 상당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인수한 금융지주사들이 오히려 (저축은행의) 예금규모를 줄이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저축은행을 다운사이징하겠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권에선 4대 금융지주 가운데 우리금융지주와 신한금융지주 정도가 M&A의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로 여력이 많지 않고, KB금융지주도 최근 "저축은행의 인수보다 이제 내실을 기해야 할 때"라며 저축은행 추가 인수에 부정적 시각을 내비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작 우리금융과 신한금융은 "지금은 저축은행 인수를 논할 상황이 아니다"라며 추가적인 저축은행 인수에 선을 긋고 있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현재 민영화 과정을 진행하고 있어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일단 7월 말 민영화를 위한 실사과정이 끝나야 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기존에 인수한 저축은행의 정상화가 우선이고 현재로선 새로운 저축은행을 인수할 여력이 없다"며 "기존 저축은행 정상화 이후에 (인수) 검토를 하는 것이지 지금은 관심이 없다"고 말했다.




▶ 와와TV 전격 오픈 ! 수익률 신기록에 도전한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