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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父 안영모옹 "올 대선은 안철수 대 박근혜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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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신문 인터뷰…"아들은 죽으면 이름 남기고 싶어 해"

[뉴스핌=이영태 기자] 오는 12월 19일 18대 대통령선거 유력주자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아버지 안영모옹이 아들에 대해 입을 열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부친 안영모옹.[사진: 국제신문 홈페이지]
안영모(81세)옹은 30일 부산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안 원장이) 올해 (대선에) 나올지는 나도 모른다. 얼마 전까지는 지도 모른다더라. 그래도 사람들이 말하는 거 보니까 50% 이상 큰아들을 지지하더라. 대한민국 생겨서 이렇게 많은 지지를 받는 사람은 처음이지. 죽은 사람이 교과서에 나오지 산 사람이 교과서에 나온 것은 지가 처음이잖아. 아들은 죽으면 이름을 남기고 싶다고 말하곤 해"라고 안 원장의 대선출마 가능성을 언급했다.

부산에서 의원을 운영 중인 안옹은 현재 대선후보군에 대한 나름대로의 평가도 내놓았다. "대통령 되려고 하는 사람 참 많데. 이재오 김문수 정몽준이 서이가(셋이서) 지금 뭉쳐서 경선을 하자고 해쌌데(했더라). 그래도 박근혜(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한테 못 따라가지 싶어. 민주통합당에선 더 많다 아이가. 종로에서 걸린 사람(정세균)도 나오려고 하고 세종시에서 된 그 친구(이해찬)와 경남도지사(김두관)에 문재인까지…. 여론조사 보고 지지도 낮으면 (대선 출마를) 접어야 돼. 문재인만 십몇 프로(%) 나오더만."

그는 이어 안 원장이 야권 후보로 거론되는 것을 의식한 듯 "손학규는 당을 옮겨 다녔는데 이런 사람은 국민이 좋아하질 않아. 김두관은 인지도가 낮아 한계가 있지. 민주당은 사실 문재인 말고는 눈에 띄는 사람이 없어. 안철수 대 박근혜 구도가 안 되겠나. 아직 큰아이가 (대선 출마에 대해) 발표를 안 해서 그렇지 발표하면 난리가 날거야"라고 전망했다.

◆ 안영모옹은 누구…서울대 의대 나와 48년째 병원 운영

안 원장의 아버지인 안옹도 서울대 의대를 나왔으며 범천의원은 그가 48년째 운영 중인 병원이다. 범천의원은 한때 산부인과·외과·내과·소아과를 두루 진료하던 '종합병원'이었으나 지금은 환자가 많아야 하루 10~20명에 불과하다고 한다. 안철수 원장은 안옹의 2남 1녀 중 장남이다.

안옹은 아들에 대한 확신을 나타내며 경선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문에서는 큰아이(안 원장 지칭)가 정치 경험이 없고, 검증도 안 받았다고 하데. 옛날 몇 사람 예로 들어서 '인기는 최고로 높지만 결국에는 (경선에서) 떨어질 거 아니가'라고 하던데. 내가 성격을 봐서 아는데, 큰아이는 경선하자고 해도 경선할 아이가 아냐. 절대 경선은 안 한다."

아울러 "정당 사람들은 자기를 만들어준 사람에 대한 빚이 있잖아. (그렇다 보니 능력이 안 되는) 사람에게 자리를 만들어주곤 해. 그라니까 국민이 실망하잖아. 큰아이는 (정치적인) 빚이 없고 청탁이라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거든. (정치도) 참 잘할 재능은 가지고 있는데…. 지 회사에 일가친척 한 명 없고, 자기 회사 주식 없는 사람은 (안 원장) 지 하나뿐이라. 2000억 원 내 가지고 재단 만들고, 베푸는 게 몸에 배어있어서 욕심도 안 부리지…"라고 평가했다.

지난해 서울시장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안 원장이 당시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 얘기도 소개했다. "지난번에 서울 큰아이 집에서 자면서 물어보니까, (박원순) 서울시장 참 선하잖아. 일마(안 원장) 이것도 순하잖아. 또 베푸는 것을 좋아하는데 박 시장도 베푸는 거 좋아하고. 이래 놓으니까 마음에 들었나 봐. 거기다 안 지도 10년이 넘었고, 지가 존경할 만한 사람이라고 하데."

◆ "안철수,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에 무한신뢰 보내"

안 원장이 박 후보에게 양보하게 된 과정이 담긴 비화도 나왔다. "서울시장 말이 나올 때 큰아이는 그렇게 생각은 없었다. 이 사람(박 시장)이 큰아이에게 이메일을 두 번이나 보내며 의견을 물었지. 당시 큰아이는 55%, 박 시장은 5%의 지지율이 나왔잖아. 따지고 보면 10분의 1도 안 되는 사람한테 밀어준 건데 억지로라도 큰아이보고 하라는 말은 안 하데. 지금도 그게 의문인기라. 그런데 결정적으로 큰아이가 박 시장의 속마음을 보려고 일부러 자기도 나간다고 했더니 박 시장은 큰아이가 출마해도 자기도 나간다고 했는기라. 그래서 열살 많은 선배고 존경하는 사람이고 하니까, 곧바로 기자회견해서 자기가 안 나가고 박 시장을 밀어준다고 안 했나. 평소 내가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고 한 요소도 있었을 거야."

앙옹에 따르면 안 원장과 박 시장은 포항제철 사외이사를 3년씩 2번 6년 동안 같이 했다. 안 원장은 당시 최연소 이사장을 맡기도 했다. 한번은 안옹이 '박 시장이 빨갱이 같은 인상을 준다는 평이 세간에 나온다'고 하자 안 원장은 '대한민국에 빨갱이가 어디 있습니까. 그런 거 아닙니다'라며 박 시장에게 무한신뢰를 보였다고 했다.

아버지는 장남인 안철수 원장의 일상을 소개할 때도 자랑이 넘쳤다. "철수는 요새 밤 10시만 되면 잔다. 맺고 끊는 게 말도 못하게 놀랄 정도다. 딱 4시에 일어나 신문보고 독서하고 컴퓨터 작업하고. 내 아이가 제일 싫어하는 것은 책 안 읽고 느긋하고 어물저물하는 사람이다. 학교 다닐 때도 느긋하게 강의하고 공부 안 하는 교수를 싫어했다. 과학이든 음악이든 새로 나오면 안 보면 안 될 정도로 책을 좋아한다."

그는 끝으로 아들이 유명세를 타면서 부산에 자주 못 내려오는 데 대한 서운함도 표현하며 "지난해 서울시장 출마설이 돌면서부터 얼마나 기자들이 쫓아다니는지 요즘은 잘 못 내려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곧 "어디를 가나 기자들이 둘러싸서 요즘엔 경호원도 안 있나. 하지만 첫째 며느리(안 원장의 부인, 서울대 김미경 의대 교수)는 어김없이 일주일에 1, 2번씩 집으로 전화를 한다"면서 흐뭇해했다.

올해 말 병원 문을 닫을 생각이라는 안옹은 "늙어서 진료도 그만해야겠다. 아내와 함께 여행도 가고 외국도 가봐야지"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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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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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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