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정권심판론 관철 실패…통합진보당 제3당으로 우뚝 서
[뉴스핌=이영태 기자] 새누리당이 11일 처리진 19대 총선에서 과반이 넘는 152석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승리를 차지했다.
19대총선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걸리고 있는 3인의 여성대표들. 왼쪽부터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사진: 김학선 기자] |
민주통합당은 비례대표 21석을 포함해 127석, 통합진보당은 비례대표 6석을 포함해 13석, 자유선진당은 비례대표 2석을 포함해 5석, 기타 무소속은 3석을 차지했다.
비례대표 정당별 득표율은 새누리당이 42.77%로 1위를 차지했고 민주당 36.37%, 통합진보당 10.31%, 자유선진당 3.24%로 뒤를 이었다.
전체적으로 새누리당은 이명박 정부 집권 말기에 치러진 선거에서 야당의 정권심판론이란 프레임을 '미래권력론'으로 대치시키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으로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원맨쇼'를 펼치며 '박근혜 대세론'과 '선거의 여왕'으로서 '박근혜의 힘'을 재차 확인했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나름대로 선전했지만 충청과 강원은 물론, 10여 석까지 기대했던 부산·경남 등에서 새누리당에 완패했다. 민주당은 또 통합진보당과 야권연대를 결성하며 여소야대를 꿈꿨지만 새누리당에 과반의석을 넘겨주면서 19대 국회의 정국주도권도 뺏기게 됐다.
야권연대는 새누리당의 단독 과반의석 확보에 따라 향후 민간인 불법사찰을 포함한 권력형 비리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 개최,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재재협상, 재벌개혁 등 경제민주화, 복지정책 등에서 일단 열세에 놓이게 됐다.
통합진보당은 원내교섭단체에는 실패했으나 비례대표 6석을 포함 13석을 차지해 제3당으로 급부상했다. 진보정당 사상 최다의석수를 차지한 것으로 19대 국회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비례대표 2석을 포함해 5석에 그친 선진자유당은 충청권 맹주로서의 위상을 상실했을 뿐 아니라 통합진보당에도 뒤져 사실상 군소정당으로 전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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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