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주요 외신들은 총선에서 새누리당이 예상외로 과반수 의석을 확보한 것에 대해 놀랍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가도에 '파란불'이 켜졌다고 분석했다.
11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최근까지만 해도 민주당이 쉽게 이길 것으로 전망됐던 총선에서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확보하는 놀라운 결과가 나왔다"며 "이번 결과에 따라 박 위원장의 대선 전망도 밝아졌다"고 평가했다.
WSJ는 다만 "집권 여당이 크지 않은 의석차로 승리함에 따라 대선 전까지는 국회에서 여야간 정치적 갈등이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지만 집권여당이 과반을 차지했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도 힘이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들 역시 "여당이 과반을 차지하긴 했지만 입법 활동은 상당히 제약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이터통신도 "3개월 전만 해도 여당은 야당에 의회의 절반을 내줄 것으로 예측됐었지만, 여당이 의회의 과반을 차지하며 놀라운 승리를 거뒀다"며 "박 위원장의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고 분석했다.
AFP통신은 "이번 총선은 12월 대선을 앞두고 중요한 시험대였다"고 평가하면서 "대선 후보인 박근혜 위원장이 대선 가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고 평했다.
일본의 요미우리신문은 "경제격차 확대를 초래했다고 비판받는 이명박 정부와의 차별성을 강조했던 새누리당이 '정권심판'을 호소한 민주통합당을 제치고 제1야당이 됐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준비에도 불구, 북한 문제는 이번 총선에서 큰 이슈가 아니었다"며 "유권자들은 경제 등 국내 이슈에 더욱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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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