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우리투자증권은 삼성물산의 목표주가를 10만 3000원으로 상향하고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50억달러 규모의 돈밸리 프로젝트 공동참여로 수주활동이 기대되는 데다 삼성전자 주가 급상승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영국 2Co Energy와 900MW 규모의 석탄가스화 복합발전 (Integrated Gasfication Combined Cycle Power Plant) 및 이산화탄소 포집, 처리시설을 건설하는 50억달러 규모의 돈밸리 프로젝트에 공동참여하기로 했다"며 "삼성물산의 밸류체인 확대를 위한 의미 있는 수주활동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고 특히 중동지역뿐만 아니라 선진국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는 주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성장잠재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삼성물산의 돈밸리 프로젝트 지분율은 15%(약 1억달러) 가량이고 향후 2Co Energy와 함께 EU보조금, 수출신용기구(ECA) 자금 등을 통해 사업비를 조달할 예정"이라며 "시공규모는 약 40억달러 규모로 추정되고 자금조달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는 2013년에 수주로 인식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석탄가스화 복합발전은 석탄을 고온, 고압에서 가스화해 수소가 주성분인 합성가스를 만든 후 이를 이용해 가스터빈 및 증기터빈을 구동하는 친황경 발전소로서 향후 시장규모가 크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발전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 옥골 도시개발사업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4080억원 채무인수 결정은 우발채무가 가시화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연구원은 "수도권 부동산시장 회복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시점에서 우발채무가 현실화된 것"이라며 "관건은 올해 하반기 혹은 내년 상반기에 수도권 부동산시장 회복이 가시화될 것인지의 여부인데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공급이 감소한 점을 고려할 때 가격의 급상승을 기대하긴 힘들지만 신규분양 시장 회복될 가능성은 존재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이 회사의 기업가치는 건설·상사부문의 영업가치와 삼성전자 등의 지분가치로 구성되는데 최근 삼성전자 주가 급상승으로 이 회사와 삼성전자 주가의 괴리도가 2009년 이후 가장 크게 벌어졌다"며 "삼성전자 주가 상승과 지난해 순차입금 증가분 등을 동시에 고려한 결과 목표주가를 10만원에서 10만 3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덧붙였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