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습기 살균제 관련 폐 손상’ 질환 줄기세포치료제 공동개발
파미셀은 26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폐섬유화 전임상 연구에 대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왼쪽부터 파미셀 곽진균 개발본부 이사, 김현수 대표이사, 고대 안암병원 박승하 병원장, 이은주 교수) |
파미셀은 지난 26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과 폐섬유화 전임상 연구에 대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하고 ‘가습기 살균제 흡입에 의한 폐 손상질환 모델에서의 줄기세포 치료제’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수행기간은 계약일로부터 1년 간이다.
‘가습기 살균제 관련 폐 손상’은 가습기 살균제라는 독성 물질이 폐에 들어가 염증을 일으켜 폐를 파괴하고, 궁극적으로 딱딱하게 굳어가는 섬유화를 야기하는 질병이다. 지난해 봄 임산부와 영유아의 목숨을 빼앗아간 ‘원임 미상 폐질환’의 원인이 가습기 살균제에 의한 것으로 최종 확인 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파미셀과 고대 안암병원은 ‘가습기 살균제 관련 폐 손상’ 동물모델에서 지방 성체줄기세포(Adipose stem cell, ASC)를 통한 치료 효능을 확인하고 추후 환자에게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전임상 공동연구를 시작한다.
회사 관계자는 "고대 안암병원 호흡기내과 이은주 교수가 이미 지난해 가을 '대한 결핵 및 호흡기 학회'에서 '블레오마이신(bleomycin) 반복 투여에 의한 폐 섬유화 쥐 모델에서의 지방 성체 줄기세포 치료의 효과'에 대한 연구 결과를 발표 했다"며 "지방 성체 줄기세포가 투여됐을 때 거의 정상에 가깝게 호전됨을 확인해 그 효과를 발표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공동연구도 고대 안암병원 호흡기 내과의 제안에 의해 선행 연구를 기반으로 지방줄기세포 투여가 가습기 살균제 관련 폐 손상을 호전시키는 지 확인할 예정"이라며 "투여 방법이 정맥 내 투여가 좋은지 기관 내 투여가 좋은지도 직접 비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정상군 △가습기 살균제 관련 폐 손상 군 △가습기 살균제 관련 폐 손상 후 지방 줄기세포를 정맥에 투여한 군 △가습기 살균제 관련 폐 손상 후 지방 줄기세포를 기관 내 투여한 군 등 4개의 실험 군으로 나눠 연구가 진행된다.
김현수 파미셀 대표이사는 "성체줄기세포는 동물실험과 임상시험에서 안전성이 상당 부분 입증되고 있다"며 "골수나 지방 어느 부위에서 채취하든지 치료제로 사용되어지는 중간엽줄기세포는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시작으로 골수 뿐만 아니라 다양한 조직에서 유래된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치료제 개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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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