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주영 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치상황에 흔들리지 않고 정책을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 장관은 22일 서울 그랜드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KBCSD) 정기총회에 참석하여 최근 경제동향 및 정책방향에 대한 강연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장관은 “올해는 이명박 정부의 마지막 해”라고 전제한 뒤 “시계로 보면 정치일정으로 부터 자유롭지 않은 유혹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정권의 시계를 넘어 백년대계를 내다보고 지금 당장 곶감을 빼먹지 않는 슬기를 발휘해야 한다”며 “곰과 호랑이가 쑥과 마늘을 먹고 굴속에서 누가 오래 버티나 내기했던 우리 건국설화처럼 경기불황기에 활황으로 가고 싶은 유혹을 억누르고 다음정권에 물려주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1년이 채 남지 않은 정부의 상황에사 얼마 남지 않았다고 해서 정성을 다하지 않는다거나 과욕도 위험하다는 생각이다"라며 "백리를 가야하는 사람이 구십리를 간 상황에서 이제 반밖에 안왔다는 심정으로 일하겠다“고 언급했다.
최근 경제동향에 대해서는 “지난해 말 전망보다 두 가지 대외여건이 달라졌다“며 “유럽재정위기는 생각보다 최악의 상황을 덜었다는 것과 비정상적으로 높은 유가”를 들었다.
박 장관은 "유가가 지난해 많이 올라 올해는 유가 기저효과를 예상했으나 오히려 지난해보다20%가까이 올랐다“고 말했다.
이어 “양대측면이 부담스런 면이 있다”며 “국내경제는 세계경제로부터 많은 영향을 받고 있기 떄문에 불확실성경제전망을 낙관하기 여렵다”고 말했다.
전체적으로는 "금융부문 우려가 줄고 실물면에서는 우려가 남아있다“며 ”내수가 취약한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고용은 전년동월비 41만 5000명 이상 증가해 ‘후행성이 있다해도 지나친 것 아니냐’는 말을 듣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혹자는 실업율이 잘못된 척도가 아니냐는 말을 하지만 이는 유의미하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전했다.
또한 "제조업 일자리 줄고 서비스업 늘고 있는 것에 대해 제조업은 좋은 일자리, 서비스업은 나쁜 일자리라는 이분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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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주영 기자 (bo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