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은지 기자] 미국 최대 정유업체 중 하나인 테소로 아나코르테즈의 파업 결의로 유가 상승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현지 언론들은 워싱턴에 위치한 테소로 아나코르테즈가 복지 문제에 대한 이견으로 파업을 결의했다며, 190여 명에 달하는 노동조합원이 파업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직 정확한 파업 시작일은 결정되지 않았지만, 미국 최대 정제업체 중 하나인 테소로의 파업은 태평양 북서부 지역의 가솔린 가격을 갤런 당 4달러 이상으로 치솟게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애널리스트들은 일 평균 12만 배럴의 생산량을 갖추고 있는 아나코르테즈 정제시설의 생산 차질은 워싱턴과 오레곤주의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일 평균 22만 배럴의 생산량으로 이 지역 최대 정제소인 워싱턴 체리포인트의 BP 정제소도 지난달 발생한 화재로 여전히 가동이 중단 중이라 우려감을 더하고 있다.
리파우 어소시에으츠의 앤디 리파우 사장은 "이 지역에서 또다시 정제소 가동이 중단된다면 가솔린 공급량에 상당한 압박을 받을 것"이라며 이러한 우려를 뒷받침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근로자들을 대신해 관리직들이 정제소를 가동시킬 수 있다는 점을 들어 파업이 가솔린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가장 최근 정제소 파업이 있었던 지난 1980년에도 관리직들로만 대부분의 정제소들이 가동을 계속할 수 있었다는 것.
한편 워싱턴의 테소로 정제소 3곳과 하와이, 캘리포니아의 노동조합원들은 복지와 안전상 문제에 대한 의견이 갈리며 지난 1월 노조 지도자의 3년 계약을 거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테소로의 대변인은 노조 대변인들과 계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티나 바비 테소로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서에서 "우리는 모든 합의 조항의 승인을 위해 계속적으로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도 "불행히도 파업이 발생할 경우 비상 대책안을 가동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비상 대책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함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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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은지 기자 (sopresciou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