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유혜진 기자] 솔로몬투자증권은 삼성SDI가 보쉬와의 합작사 해산 가능성으로 인해 당분간 주가 상승이 제약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목표주가 18만 7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임돌이 솔로몬투자증권 연구원은 21일 "삼성SDI-보쉬간 자동차용 2차전지 조인트벤처인 SB리모티브의 해산 가능성이 대두됐다"며 "당분간 주가 상승의 제약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합작사를 통해 소비가전용 제품 개발까지 협력범위 확대를 원하고 있지만 보쉬는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만 초점 맞추기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 연구원은 "고부가가치 폴리머 전지 매출 비중이 1분기에 약 35%로 증가하며 실적 개선의 주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ASP는 시간이 흐를수록 하락하기 마련"이라며 "이러한 상황을 반전시켜 ASP 도약 및 주가 상승의 동력인 기대감을 유지하는 데 자동차용 전지 시장은 필수적 요소"라고 설명했다.
SB리모티브 해산으로 인해 자동차용 전지시장 전략이 영향을 받는 것은 주가에도 부정적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상승여력은 충분히 존재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5.3%, 165.4% 늘어난 5조 7340억원과 274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스마트폰, 태블릿PC 및 울트라북 등 모바일 기기 시장의 급성장이 대용량 각형 및 폴리머 전지 판매량 증가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돼 기저효과와 함께 전년대비 높은 영업이익 증가를 시현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해 LTE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성장으로 2차전지 매출액이 전년동기대비 28.5% 성장해 PDP, 태양광 부문의 실적 감소 및 부진을 상쇄하고도 남을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에 상승여력은 충분히 존재하나 IT주 중의 경기방어주 탈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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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유혜진 기자 (beutyfu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