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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처] 김중겸 한국전력 사장, 추진력·감성 조화

기사입력 : 2012년03월09일 11:01

최종수정 : 2012년03월15일 11:18

[뉴스핌=곽도흔 기자] 2011년 9월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에 취임한 김중겸 사장은 지난 30여년을 국내외 건설과 플랜트 분야에서 매진한 산증인이자 최고 전문가다.

김 사장은 고려대 건축공학과와 해병대를 거쳐 1976년 현대건설 신입사원으로 입사해 최고경영자(CEO)까지 올랐다.

2009년부터 2011년 5월까지는 현대건설 대표이사로 일하면서 현대건설을 6년만에 다시 업계 1위로 올렸으며 국내에 머물지 않고 해외 수주를 활발히 하면서 사업 다변화에 물꼬를 텄다. 스타 CEO라는 명성도 얻었다.

김 사장은 저돌적인 추진력의 소유자로 유명하다.

2009년 현대건설 사장 시절 UAE 원전 수주 때는 보름 이상을 현장에서 쪽잠을 자며 20~30년간 원전만을 지어온 베테랑 엔지니어들과 모든 시공 과정을 하나씩 검토했다고 한다.

특히 김 사장은 사자성어 '일사천리'를 연상케 하는 1472를 휴대폰 뒷자리로 쓰고 있다.

건설업계에서 그의 경영능력은 이미 검증됐다. 그가 이끄는 동안 현대건설은 매출이 7조원에서 10조원대로 급성장했다. 앞서 현대엔지니어링 사장을 맡았을 때도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배, 5배 가량 늘렸다.

김중겸 사장은 감성 경영 CEO로도 유명하다. 특히 최고경영자를 대상으로 대학들이 개설한 인문학 과정을 대부분 수료했다.

현대건설 시절에는 신입사원의 100%가 경제경영법학과 출신이었던 풍토에서 벗어나 10%의 신입사원을 인문사회계열 졸업생으로 뽑기도 했다.

또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매주 자신이 읽은 책 중에서 추천할 만한 책을 소개하거나 음악을 권하기도 했다. 

그는 임직원들에게 ‘패러다임의 변화’를 강조하면서 국민소득 4만달러 시대에 진입하려면 노동집약적인 건설산업도 다양성과 소통, 자기계발을 중시하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며 감성경영을 강조했다.

한전 사장에 취임한 김중겸 사장은 5개월간의 장고 끝에 올해 2월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공익성 중심의 국내사업과 수익성, 고용재창출 중심의 해외사업이라는 양대 축을 근간으로 기술엔지니어링과 해외사업 역량을 집중 보강한 것이 핵심이다.

특히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전담 인력도 구성해 관심을 모았다. 김 사장은 현대건설 사장 시절 ‘SNS 소통’에 일찌감치 눈을 뜬 것으로 알려졌다.

한전 취임 후 글로벌 경쟁을 강조한 김 사장은 올초부터 해외 수주에 나섰다. 지난 1월31일 취임 후 첫 해외 수주에 성공해 요르단 국영전력공사가 발주한 600MW급 IPP-3 디젤내연발전소의 건설 및 운영사업자로 최종 선정된 것.

특히 한전이 따낸 600MW급 IPP-3 디젤내연발전소는 세계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는 점에서 수주의 의미가 크다.

또 2월1일 캐나다 우라늄 개발회사인 스트라스모어(STM) 주식 약 14%를 인수하고 미국 와이오밍주 개스힐 우라늄 광산 40%를 인수할 수 있는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한전은 개스힐 광산이 생산을 시작하는 2016년부터 20년간 연간 550t 수준의 우라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김 사장은 올해 초 신년사를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수익으로 국내 전기요금 인상요인을 최대한 흡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그는 “한전 해외매출 비중이 현재 3%대인 점을 보고 ‘내가 할 일이 많다’는 생각에 가슴이 뛰었다”며 “이 비중을 글로벌 최고 수준인 50%까지 끌어올리는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중겸 사장의 ‘배구’ 사랑은 각별하다. 남다른 인연도 갖고 있다.

현대건설 시절에 수원 홈경기는 웬만하면 관전했고 간부들도 동행하면서 현대건설의 수원 홈 경기는 대단한 열기를 내뿜었다고 전해진다.

이런 김 사장의 열정과 헌신적인 지원이 큰 힘이 됐는지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 여자부 통합 우승의 위업을 달성했다.

공교롭게 한전도 남자 프로배구 KEPCO45를 운영하고 있다. 홈구장도 현대건설과 같이 수원이다. KEPCO45는 올 시즌 4위에 머무르고 있지만 김 사장의 응원으로 구단의 사기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중겸 사장은 취임 후 첫 분기에 8622억원의 영업손실과 적자전환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한전은 지난해 2조9938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2010년 1조3125억원 손실에서 적자 규모가 확대됐다.

앞으로 그가 적자의 늪에 빠진 한전을 구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김중겸 한국전력공사 사장

1950년 2월 3일 경북 상주 生, 63세

<학력>
· 휘문고 (‘69) 고려대 건축공학 학사 (‘76)
· 명지대 경영학 명예박사 (‘10)

<경력>
· 1976. 9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 1995. 1 ~ 1997.12   현대건설 이사대우
· 1998. 1 ~ 2002.2     현대건설 이사
· 2002. 3 ~ 2003.2     현대건설 상무
· 2003. 3 ~ 2006.4     현대건설 건축사업본부 본부장, 전무
· 2006. 4 ~ 2006.12   현대건설 주택영업본부 본부장, 부사장
· 2007. 1                     현대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사장
· 2009. 3                     현대건설 사장
· 2010. 3                     한국주택협회 회장
· 2011. 9 ~                  한국전력공사 대표이사 사장
· 2012. 1 ~                  제2대 2013대구세계에너지총회조직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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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곽도흔 기자 (sogoo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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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보는 트럼프 취임사...6대 키워드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 번째 취임 연설은 이념적인 수사가 가득했던 8년 전 2017년 당시와 다르게 낙관적인 어조 속에서 구체적인 정책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요지는 전 정권에서 약화한 미국의 외교와 경제 영향력을 되찾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부활'을 알리면서 관세 정책과 경제·에너지 정책, 불법 이민자 정책, 영토 확장, 다양성 정책 재검토 등을 강조한 취임 연설을 했다. 다음은 30분간의 취임 연설에서 언급한 핵심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두 번째 임기 취임 첫날 캐피탈 원 아레나에서 열린 퍼레이드에서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1. 미국의 부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의 황금시대가 지금 시작된다"라고 연설을 시작했다. 이어"오늘부터 우리나라는 번영하고 세계의 존경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금 국가적 성공의 흥미진진한 새로운 시대의 시작점에 있다"며 "미국은 전례 없는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순간을 맞이했다"고 했다. 2. 관세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 정책에 대해 "다른 나라를 윤택하게 하기 위해 미국민에게 과세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을 윤택하게 하기 위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말했다. 또 "관세를 징수할 '대외수입청'을 설립하겠다"며 "외국으로부터 막대한 금액이 우리 국고로 흘러와 조만간 아메리칸드림은 전에 없던 방식으로 다시 살아나 번창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미국 경제는 부드럽고 한심하게 약한 무역 협정을 통해 우리 스스로에게 세금을 부과하면서 세계에 성장과 번영을 제공해왔다"며 "이제 이를 바꿀 때다. 우리는 우리와의 무역으로 이익을 얻는 이들에게 비용을 부과하기 시작할 것이며 그들은 기여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 경제·에너지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시추를 계속할 것"이라며 "미국은 다시 제조업 국가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우리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석유와 가스를 보유하고 있다"며 "그것을 사용해 [에너지] 가격을 낮추고 전략비축유를 다시 최대로 채우며 미국 에너지를 전 세계로 수출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우리는 그린뉴딜을 끝낼 것이며 전기차 의무화 정책을 철회해 우리의 자동차 산업을 구하고 위대한 미국 자동차 노동자들에게 했던 나의 신성한 약속을 지킬 것"이라고 했다. 4. 불법 이민자 정책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불법 이민자 정책에 대해 "미국의 완전한 복원을 시작하고 상식의 형멱을 이룰 것"이라고 운을 뗀 뒤 "남부 국경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할 것"이라며 "모든 불법 입국은 즉시 중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백만명의 범죄자 외국인이 그들이 온 곳으로 돌려보내지는 과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체류 정책(Remain in Mexico policy)을 재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잡았다가 풀어주기(catch and release) 관행을 종료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를 침범하는 재앙적인 침략을 저지하기 위해 남부 국경에 군대를 파견할 것"이라고 했다. 5. 영토 확장 트럼프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관련해 "미국 선박들은 심각하게 과도한 요금을 부과받고 있고 미국 해군을 포함해 공정하게 대우받지 못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파나마 운하를 운영하고 있다"며 "우리는 그것을 중국에 준 것이 아니라 파나마에 준 것이며 이제 그것을 되찾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만에 대해서는 "아메리카만(Gulf of America)"으로 변경하겠다고 했다. 또 화성 탐사에 대해서는 "미국 우주비행사들을 화성에 보내 성조기를 꽂게 할 것"이라고 했다. 6. 다양성 정책 재검토 트럼프 대통령은 다양성 정책에 대해 "오늘부로 미국 정부의 공식 정책은 남성과 여성 두 가지 성별만을 인정하는 것으로 정해질 것"이라며 "연방정부는 더 이상 젠더 이데올로기를 장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연방 기관들은 여권과 비자와 같은 정부 신분증에서 개인을 생물학적 성별로 분류할 것"이라며 "교도소, 이민자 쉼터, 성폭행 피해자 지원 센터와 같은 시설들은 생물학적 성별에 따라 구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ernard0202@newspim.com 2025-01-21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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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인공태양, 세계 최초 1억도 1000초 운행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개발 중인 인공 태양이 세계 최초로 1000초 운행에 성공했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Experimental Advanced Superconducting Tokamak)'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 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사가 21일 전했다. 1억 도의 플라즈마를 안정적으로 1000초 이상 운행하기는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신화사는 의미를 부여했다. 연구진은 2012년에 플라즈마의 30초 운행에 성공했고, 2016년에 60초를 달성했으며, 2017년에는 101초를, 2023년에 403초 운영을 성공시켰다. 중국과학원의 연구진은 "핵융합 장치가 최소 수천 초 동안 안정적으로 운영되어야만 플라즈마의 자가 순환을 실현할 수 있으며, 핵융합 발전소가 영구적으로 발전할 수 있다"며 "이번 실험의 성공으로 인공 태양이 기초 과학의 영역에서 벗어나 현실화의 영역으로 접어들게 됐다"고 평가했다. 중국의 EAST 프로젝트는 초고온, 초저온, 초고진공, 초강력 자기장, 초대전류 등 200여 개 핵심 기술과 2000여 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2006년 EAST 장치가 완공된 후 21차례의 물리 실험이 진행됐고, 플라즈마 작동 횟수는 15만 회를 넘어섰다. 연구진은 "EAST를 통해 국제 협력을 확대하고, 미래 핵융합 에너지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핵융합 발전은 지구상에 무궁무진하게 존재하는 수소를 원료로 하며, 방사능과 이산화탄소 배출에 대한 우려가 없어서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태양의 에너지 생성 과정을 재현하기 때문에 '인공 태양'이라고도 불린다. 상용화까지는 20여 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중국의 이스트 장치 모습.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중국과학원 산하 허페이(合肥) 물질과학연구원은 초전도 토카막 핵융합 실험장치인 '이스트(EAST)'가 20일 수행한 실험에서 1억도 이상의 플라즈마를 1066초 이상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실험에 성공하자 연구진들이 기뻐하고 있다. [신화사=뉴스핌 특약] 조용성 특파원 = 2025.01.21 ys1744@newspim.com ys1744@newspim.com 2025-01-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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