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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워처]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 "6조원대 매출역사 쓰겠다"

기사입력 : 2012년03월08일 10:14

최종수정 : 2012년03월15일 11:18

-과감한 투자·공격적 리더십 발휘

박종우 제일모직 대표
[뉴스핌=손희정 기자] "시장 트렌드를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원하는 것을 미리 생각해서 시장에 내놓아야 한다" 

박종우 제일모직 사장이 취임 후 두 달이 지났다. 삼성전자에서 오랜 경험을 쌓아왔던 그가 제일모직으로 옮기게 되면서 경영 초반에 대한 여러 가지 평가가 나오고 있다.  

선제적인 적극 경영론을 펴는 박종우 사장에 대해 일단 시장의 평가는 우호적이다. 올 제일모직의 투자규모는 지난해 회사가 올린 영업이익보다 훨씬 많다.  CEO취임후 내린 첫 결단이다.  투자규모가 증대한 이상으로 매출을 팽창시킬 수 있다는 자심감의 피력이다.

"제일모직 사상 처음으로 연간 6조원대 매출역사를 올해 쓰겠다"는 게 그의 다짐이다.

박 사장은 지난 2009년부터 삼성전기 대표이사에 이어 2012년 정기인사를 통해 제일모직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그는 1979년 연세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한 뒤 연세대학원 전기공학 석·박사, 미국 퍼듀(Purdue)대 대학원 전자공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박 사장 취임 이후 제일모직은 과감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해 42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한다. 이는 지난해 투자액인 3165억원을 30% 가량 웃도는 금액이다. 지난해 영업이익 총액인 2872억원에 비해서도 50% 가량 많다.

또 생산효율 극대화 및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사상 처음으로 6조원대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처럼 과감한 투자를 결정한 데는 박 대표의 역할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박종우 사장 선임은 제일모직을 패션부문 뿐만 아니라 전자소재와 케미컬 분야도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하고자하는 그룹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박 사장 부임 이후 최근 제일모직의 실적을 살펴보면, 제일모직 지난해 영업이익이 2871억8500만원으로 전년대비 13% 줄었다. 매출액은 5조 5809억 8000만원으로 전년대비 9.2% 증가, 순이익은 2591억 500만원으로 6.2% 감소했다.

지난 4분기 실적은 매출액 1조3800억원, 영업이익 492억원을 기록, 일회성 이익 제외 시 4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대비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기 영향으로 화학과 전자재료 부문이 전반적으로 부진했고, 아이마켓코리아 처분 이익187억원 반영에도 불구하고 전자재료 부문에서 140억원 수준의 개발비 감액 손실 발생으로 그 효과가 상쇄됐기 때문이다.

화학 부문은 ABS 및 EP 스프레드 개선으로 수익성은 전분기 대비 개선, 출하량이 감소해 실적 개선폭은 다소 제한적이다.

전자재료 부문은 편광필름 적자폭이 소폭 감소했지만 비수기 진입 및 일회성 비용 발생으로 전분기 대비 수익성이 둔화, 패션 부문은 성수기 효과와 신규 브랜드 매출 본격화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2.2%,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51% 증가했다.

패션사업은 안팎으로 분주하다. 디자이너 서상영씨를 영입해 의류브랜드 ‘후부’를 리뉴얼한다고 밝혔으며 빈폴 사업은 1사업부(맨즈 레이디스 키즈 연구∙개발)와 2사업부(진 골프 아웃도어)로 나누는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또한 지난달 23일 국내 토종 SPA브랜드 에잇세컨즈 론칭으로 SPA브랜드 시장에 새 장을 열고 있다. 에잇세컨즈는 올해 국내에서만 명동·신촌 등 10개 매장을 열고 매출 6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2015년 4000억원, 2020년 매장 300곳·매출액 1조 5000억원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한편, 이달 초에는 빈폴 아웃도어 오픈을 앞두고 패션 분야의 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박 사장은 삼성그룹 인사평을 통해, 삼성전기 재임 당시의 글로벌 경영전략 및 노하우를 제일모직이 전략사업으로 육성중인 전자재료 및 케미칼사업에 접목시켜,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를 겸비한 초우량 기업으로 제일모직을 성장시킬 것으로 기대한다고 평가받은 바 있다.

제일모직이 모직회사의 전통과 영역, 전문성을 갖추면서도 전자를 비롯해 케미칼사업등 제반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으로서 우뚝 자리매김하겠다는 박 사장의 경영인으로서 욕심이다.

 

박종우 사장 프로필

1952년 7월 10일(양) 경남 밀양生, 59세


<학력>
 · 동아고 졸 ('72), 연세대 전기공학 학사 ('77)
 · 연세대 전기공학 석사 ('79)
 · 연세대 전기공학 박사 ('84)
 · 美 퍼듀(Purdue)대 대학원 전자공학 박사 ('88)

<경력>
 · 1979 ~ Korea Scientific and Technological Information Center 기술연구원
 · 1981 ~ 유한대학 전자공학부 교수 및 학과장
 · 1983 ~ 미국 펜실베니아주립대 학장장학연구원
 · 1988 ~ 미국 Purdue大, ARCO Solar Energy社 및 NASA 지원연구 수행
 · 1992 ~ 미국 IBM 반도체 기술개발부문 핵심연구원
 · 1992 ~ 삼성전자 입사
 · 1996 ~ 1998 IEEE SOI 협의회 기술위원
 · 1999 ~ 1999 IEEE IEDM 기술위원
 · 1997 ~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TD2 팀 상무이사
 · 2000 ~ 2001 IEEE IEDM Asia 지역 집행위원
 · 2000 ~ 2003 IEEE EDS/SSCS 서울 총회 부의장
 · 1999 ~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 차세대 메모리 개발 TD 팀장 전무(연구위원)
 · 2001 ~ 삼성전자 디지털총괄 프린팅사업부장 전무
 · 2002 ~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프린팅사업부장 부사장
 · 2006 ~ 2007.1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프린팅사업부장 사장
 · 2007.1 ~ 2008.5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 겸 디지털프린팅 사업부장 사장
 · 2007.8 ~ 삼성테크윈 카메라사업부문 부문장
 · 2008.5 ~ 2009.1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총괄 사장
 · 2009.1 ~ 2011.12 삼성전기 대표이사 사장
 · 2011.12 (現) 제일모직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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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손희정 기자 (sonh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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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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