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권지언 기자] 금주 외환시장에서는 그리스 민간채권단의 손실분담(PSI) 협상 결과와 2차 구제금융안의 최종 승인여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는 20일 그리스 국채상환 데드라인에 앞서 그리스 정부는 9일(금)까지 민간 채권단의 국채교환 협의안을 최종 마무리해야 한다.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합의 내용에는 민간 채권단이 보유 국채 가치의 53.5%의 감당하는 안이 포함돼 있는데, 당사자들이 이를 수용할지 여부는 아직까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같은 불확실성에 투자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유로화는 지난 한 주 동안에만 3% 가까이 빠졌다.
소시에떼 제네랄의 세바스찬 갈리 선임 외환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유로/달러를 아래로 밀어내려 한다”면서 “PSI가 일부 실패할 경우에 대비해 포지션을 취하려 하는 것으로, 몇 주 안에 유로/달러가 1.30달러까지 밀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9일 PSI 합의 결과에 따라 달라질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에 대한 최종 승인여부 역시 시장의 관심이다. 최종 승인이 또 한번 미뤄질 경우 유로화는 매도 압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시장은 미국의 고용 지표 역시 주시할 전망이다.
9일 발표되는 미국의 비농업부문 신규 일자리수는 21만개 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실제 지표가 전망치를 웃돌 경우 연준의 3차 양적완화(QE) 가능성이 낮아지며 달러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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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