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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개혁④불공정 하도급거래] 여야, 징벌적 손해배상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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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납품단가 후려치기 등 성행…"소송 오남용은 경계해야"

여야 정치권이 4·11총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를 내세우며 재벌개혁 정책을 경쟁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대기업의 경제규모가 국내 전체 경제의 50%를 넘을 정도로 재벌의 경제 집중화 현상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재벌그룹들의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우월적 지위를 이용한 중소기업에 대한 횡포, 순환출자를 통한 몸집불리기, 계열사 일감몰아주기, 골목상권 침범 등이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돼 왔다. 일각에선 '대기업 때리기'라는 비판도 제기하지만,  양대 선거가 있는 올 한해 동안 재벌개혁 이슈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뉴스핌은 재벌개혁을 위해 현재 여야가 제시하는 정책은 무엇인지, 어떤 실효성을 기대하고 있는지 등을 살펴보기로 했다.  <편집자주> 

[뉴스핌=김지나 기자] #1. 한 대기업 계열 건설사는 5건의 공사를 5개 하도급업체와 지명경쟁입찰을 실시했지만 최저가로 입찰한 업체를 낙찰자로 선정하지 않았다. 저가로 입찰한 2~3개 업체를 대상으로 다시 입찰을 실시해 당초 최저 입찰가보다 낮은 금액으로 하도급대금을 결정했다.

#2. 재벌그룹 계열사 백화점 2곳은 자사에 입점한 납품업체로부터 경쟁백화점의 정보통신망에 접속하는 아이디(ID)와 패스워드(PW)를 제공받아 경쟁백화점에 대한 매출정보를 취득한 후 매출대비율(자사 대비 경쟁사의 매출비중)을 일정한 수준으로 유지하도록 강요했다. 매출대비율이 부진한 납품업체에는 할인행사를 진행하도록 요구하거나, 경쟁백화점에서 할인행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했다.

#3. 자동차 부품을 제조해 대기업에 납품하는 한 중소업체는 고철 가격이 연초 대비 45%나 급등해 대기업에 “납품가격을 올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대기업은 원가절감을 내세우며 가격 인하를 요구했다. 부품업체 사장은 “수지악화로 회사운영이 어려워질 게 뻔했지만 강하게 얘기했다가 납품이 끊길가봐 어쩔 수 없이 해달라는 대로 해줄 수 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불공정 하도급 거래는 대기업·중소기업 간에 널리 확산돼 있는 대표적인 문제로 꼽히고 있다.

구체적으로 납품단가 후려치기·결제 지연·기술 탈취, 그리고 저가하도급 유도를 위한 반복적인 재입찰, 특허 등 핵심기술자료 및 원가계산서 요구 등은 거래 상도의를 넘는 심각한 수준에 달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 불공정 하도급 거래 여전히 성행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조업종 6만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지난해 하반기 하도급 거래실태를 조사한 결과, 구두발주 관행과 1차 이하 협력사 간 불공정거래가 여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두발주 혐의 업체 비율은 2010년 22.3%에서 2011년 17.5%로 늘었으며, 법위반 혐의 업체는 원사업자(41.3%)보다 1차 협력사(46.5%), 2차(53.2%), 3차(55.5%) 순으로 높아 1차 이하의 협력사 간 불공정거래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태조사 결과 하도급업체의 83.4%는 원사업자 1곳과만 거래하고, 매출액의 60% 이상을 의존하는 비율이 95.2%에 달했다. 또 하도급업체의 65.4%는 수의계약 방식으로 하도급을 수주해 ‘종속관계’가 고착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가지 법 위반 유형 가운데 22.6%가 계약서를 남기지 않는 서면미발급 혐의였다. 한 개의 원사업자와만 거래하며 의존하는데다 서류상 근거를 남기지 않는 구두발주가 이뤄지다보니 불공정 거래가 만연하는 것이다.

하도급거래 상황 개선도 점수는 73.4점으로 전년도(73.3점)와 별 차이가 없었다.

정부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을 강조하고 각 대기업이 협력업체와 협약을 맺거나 지원책을 발표하는 등 산업계 전반에 동반성장 바람이 불었다지만 불공정 관행이 해소되기엔 매우 미흡하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배경이다.

중소기업연구원 김승일 선임연구위원은 구조적 취약성을 지적하며 “불공정한 거래 구조, 생태계를 방치하고서 공정한 거래가 정착되기를 바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구조적인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기업 간 거래에서 누가 누구를 도와주고 하라는게 사실 어려운 일”이라며 “재벌에 경제력이 쏠린 나라에서 강자와 약자의 거래 간에 ‘공정하게 하라’고 말만 하는 건 옳은 방법이 아니다”고 말했다.

◆ 정치권,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추진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 모두 대기업의 중소기업 납품단가 후려치기를 비롯한 불공정 거래를 근절해야 한다는 데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양당은 대기업의 과도한 '단가 후려치기'로 중소기업이 정당한 대금을 받지 못하는 잘못된 관행을 없애기 위해서는 부당단가인하에 대한 징벌적(3배) 손해배상제도 도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는 거래금액의 3배까지 납품업체가 손해배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한 제도다. 현재는 중소기업 기술탈취에만 징벌적 손배제가 적용되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민과의 약속'중 대기업정책에서, 민주통합당은 최근 발표한 '중소기업 기살리기 3대 전략과 10대 정책과제'에 이러한 내용을 포함시켰다.

민주당은 징벌적 손해배상제도 도입뿐만 아니라 납품단가 부당인하시 중소기업협동조합에 '하도급 대금(납품단가) 조정협의권'을 부여하는 방안도 내놨다. 중소기업협동조합이 개별기업을 대신해 원사업자와 하도급 대금을 직접 협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이다. 현재는 조정 신청권만 부여돼 있어 한계가 크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통합진보당도 불공정 거래 근절 방안을 조만간 내놓을 예정이다.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포함해 불공정 거래를 차단할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수립했다.

재계 관계자는 "불공정 거래 현상은 개선돼야 하는 게 맞다"면서도 "징벌적 손해배상제도를 기존 기술유출 부분 외에 단가인하에 대해서도 적용할 경우 소송 오남용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피해받은 입장에서는 보상받는 기회가 되겠지만 제3자가 기획소송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며 "외국에도 이런 사례가 있기 때문에 도입에 신중해야 된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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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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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원베일리, 보유세 2855만원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공시가격이 33% 오른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 전용 84㎡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가 지난해보다 56% 가량 늘어난 2800만원 가량 부과될 예정이다. 또 재건축이 추진되는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전용 111㎡의 경우 공시가는 36% 늘었지만 보유세는 57% 인상된 2919만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17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6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에 따르면 올해 공시가격이 크게 오른 서울 강남3구와 마·용·성을 비롯한 서울 한강벨트 고가 아파트의 부동산 보유세는 지난해보다 50% 이상 오를 전망이다.  먼저 2023년 8월 입주해 입주 3년차를 맞은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원베일리의 경우 전용 84㎡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34억3600만원에서 45억6900만원으로 33.0% 올랐다. 이 아파트의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주택 보유세는 지난해 1829만원에서 2855만원으로 56.1% 오른다.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9차 전용 111㎡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34억7600만원에서 47억2600만원으로 36% 올랐으며 보유세는 1858만원에서 2919만원으로 57.1% 늘어난다. 올해 공시가격이 17억2300만원으로 지난해(13억1600만원) 대비 30.9% 오른 마포래미안푸르지오 전용 84㎡ 올해 보유세는 439만원으로 지난해(289만원)보다 52.1% 증가하게 됐다.  이처럼 지난해 한해 동안 서울 강남3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을 비롯한 서울 한강벨트 지역의 고가 아파트들이 큰 폭으로 공시가격이 오르자 재산세와 종합부동산세를 비롯한 주택 보유세는 더 크게 뛰고 있다. 올해 전국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9.16% 올랐지만 17개 시·도 가운데 전국 평균을 넘어선 공시가격 상승률을 보인 시·도는 18.67%인 서울 한 곳 뿐이다. 나머지 시·도 중에선 경기와 세종, 울산, 전북이 각각 6.38%, 6.27%, 5.22%, 4.32% 올랐을 뿐 1%대 이하의 낮은 공시가 상승률을 보였다.  서울에서도 강남3구와 한강벨트 자치구의 공시가격이 두드러진 상승을 기록했다. 강남3구의 공시가는 1년 새 24.7% 올랐으며 성동·용산구와 같은 한강벨트 자치구의 상승률은 23.13%를 보였다. 그 외 자치구 공시가 상승률은 6.93%이다. 이에 따라 강남3구 고가 아파트의 보유세 상승이 큰폭으로 일어난 상태다.  실제 송파구 잠실동 잠실엘스 84㎡는 1년새 25.5% 오른 23억3500만원의 공시가격을 기록했다. 이 아파트 보유세는 859만원으로 전년(582만원)대비 47.6% 증가한 상태다. 용산구 이촌동 용산한가람 84㎡는 지난해보다 26.0% 오른 20억8800만원의 공시가격을 보이며 재산세와 종부세를 합친 보유세는 260만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공시가격이 20억8800만원인 성동구 행당동 서울숲 리버뷰자이 전용 84㎡의 보유세는 지난해 477만원에서 올해 676만원으로 뛰었다.  반면 공시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지 않은 비한강벨트 자치구 중저가 아파트의 보유세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전망이다. 종합부동산세가 부과되지 않는데다 재산세가 크게 늘지 않아서다. 노원구 공릉동 풍림아파트 전용 84㎡는 지난해 5억2400만원의 공시가격에서 올해 5억5800만원으로 6.5% 올랐다. 이 아파트 보유세는 66만원에서 71만원으로 7.1% 뛰었다. 또 도봉구 방학동 대상타운 현대아파트 전용 84㎡의 올해 공시가격은 5억21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8% 뛰었고 재산세는 62만원에서 66만원으로 5.1% 올랐다.  다주택 보유자의 보유세 부담도 지난해보다 더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통상 보유세는 공시가격 상승폭보다 더 많이 증가한다"며 "지난해는 강남3구와 서울 한강벨트, 경기 과천, 분당의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른 만큼 이들 지역 고가 주택의 세 부담도 함께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2026-03-1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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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공연 33시간 車 없는 거리 [서울=뉴스핌] 한태희 기자 = 오는 2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리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에 약 26만명 운집이 예상되자 경찰이 광화문 일대 차량 이동을 33시간 통제하고 인근 빌딩 옥상 출입도 제한한다. 경찰은 특히 총기 반출까지 제한하며 테러도 대비한다. 17일 경찰과 서울시에 따르면 BTS 광화문광장 공연 하루 전인 오는 20일 오후 9시부터 공연 다음 날인 22일 오전 6시까지 33시간 동안 광화문~서울시청 앞 서울광장 구간 차량 이동이 전면 통제된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인턴기자 = 관광객들이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계단에 설치된 방탄소년단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 대형 홍보물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3.16 kunjoo@newspim.com 광화문 바로 앞길인 사직로·율곡로 구간은 적선교차로에서 동십자교차로까지 공연 당일 오후 4시부터 오후 11시까지 7시간 동안 통제된다. 지하철역 광화문역~종각역을 지나는 새문안로·종로 구간은 행사 당일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오후 4시간 동안 통제된다. 광화문 일대 지하철 일부 구간은 무정차로 운행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은 오후 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호선 시청역과 3호선 경복궁역은 오후 3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무정차 통과한다. 해당 시간대 지하철역 출입구도 모두 폐쇄된다. 광화문 근처에 있는 을지로입구역과 종각역, 안국역 등도 필요시 무정차 통과한다. 세종대로 등을 지나는 버스 62개 노선도 임시 우회해 운행한다. 경복궁과 세종문화회관 등 광화문광장 주변 문화 관람 시설도 공연 당일 문을 닫는다. 광화문광장 일대 서울시 공공 자전거 '따릉이' 대여소 58곳도 임시 폐쇄한다. 경찰과 서울시는 KT광화문 빌딩과 교보생명빌딩 등 광화문 광장 인근 건물 31곳 옥상 출입도 통제한다. 경찰은 테러 대비를 위해 공연 당일 전후로 민간 소유 총기 출고도 금지한다. 경찰은 공연 당일 광화문광장 일대에 약 26만명이 모인다고 전망했다. 경찰은 2022년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압사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인다. 경찰은 이를 위해 광화문광장 북쪽부터 시청역까지 구간을 펜스로 둘러 지역을 구분하고 출입문 31개를 만들어 인파 이동을 분산한다. 출입문마다 금속 탐지기를 설치해 흉기 등 위협 물품도 검문 검색한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1일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열리는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BTS THE COMEBACK LIVE|ARIRANG)' 공연을 앞두고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광장에 공연 특설무대가 설치되고 있다. 2026.03.16 gdlee@newspim.com 경찰은 이번 공연 관리에 경찰관 약 6500명을 투입한다. 경찰버스, 조명 차량은 물론이고 접이식 펜스 등 집회·시위 관리 장비 5400점도 투입한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응급 상황 대비를 위해 소방·구급차 99대를 현장에 배치한다. 경찰은 공연 관람객이 바로 귀가하지 않고 이태원이나 홍대 등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대비한다. 경찰은 공연이 끝나는 오후 9시 해당 지역에 경력을 미리 배치해 우발 상황도 대비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BTS 광화문 공연이 며칠 앞으로 다가왔다"며 "행정안전부와 경찰, 소방 등 모든 관계부처는 각별한 경각심을 가지고 발생 가능한 모든 상황에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주문했다. ace@newspim.com 2026-03-1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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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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