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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스마트폰 사업 ‘밑빠진 독 물붓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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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옵티머스 3D·LTE 기대치 밑돌아

[뉴스핌=배군득 기자] LG전자 휴대폰 사업부문이 스마트폰 부진을 좀처럼 만회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야심차게 내놓은 3D폰도 판매량 정체를 보이고 있고 LTE폰 역시 경쟁사와 격차가 점차 벌어지는 상황이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휴대폰 사업부문은 스마트폰 전환이후 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투자 대비 수익성이 전무하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LG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은 약 5.9%로 이미 경쟁력을 상실했다는 지적이다.

스마트폰 시장이 애플과 삼성전자의 양강체제로 굳어지는 마당에 대만 HTC(글로벌 점유율 11%)에도 2배 가량 격차를 보이는 구조를 개선하기에는 버겁기만하다.

LG전자 스마트폰 사업이 긴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 11일 LG디스플레이 여상덕 Mobile/OLED본부장(왼쪽 두번째), LG전자 나영배 MC사업본부 한국담당이 옵티머스 LTE를 선보이고 있다.

하반기 철지부심으로 야심차게 내놓은 옵티머스 3D와 LTE도 기대치를 밑돌고 있다. 옵티머스 3D는 TV, 컴퓨터, 휴대폰 등 제품의 3D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지만 초반 12만대 이후 평행선을 그리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옵티머스 LTE는 출시 5일만에 공급량 10만대를 돌파하며 이른바 ‘구본준폰’의 대표작으로 꼽혔다. 그러나 실제 통신사에서 판매한 수량은 약 1만1000대(SKT, LGU+ 포함)에 불과하다.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보조금도 올리는 등 마케팅 비용을 쏟아부어도 성과는 기대치에 부합하지 못하고 있다. LTE 가입자가 18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1만여대는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LG전자 제품의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셈이다. 

초기 LTE폰 시장의 부진에 대해 LG전자가 받은 충격은 상당하다. 그동안 스마트폰 후발주자로 경쟁에 밀렸지만 LTE 시장은 삼성전자와 동일한 출발선에서 시작한 만큼 해볼만하다는 의지가 강했다.

하지만 뚜껑을 열어보니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이미 LG전자 스마트폰에 대한 인식은 예전 아레나, 프라다, 초콜릿으로 이어지는 명품 터치폰을 잊은지 오래된 것.  

업계에서는 이 같은 LG전자의 스마트폰 부진이 기술력 보다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경쟁사들이 운영체제 업그레이드를 시기에 맞춰 발빠르게 제공하고 각종 콘텐츠와 특화된 서비스를 내세우는 사이 LG전자는 기술력에 초점을 맞춘 나머지 소비자와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실패한 것이다.

휴대폰 판매점 한 관계자는 “LG전자 휴대폰은 사양이나 성능에서 여타 스마트폰과 견줘도 손색이 없다”고 전제한 뒤 “그러나 운영체제 업그레이드, 주변 악세서리 부족 등 전반적인 사후 서비스가 부족해 소비자들이 외면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LG전자 휴대폰 사업에 대해 LTE에서 성공하지 못할 경우 더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LG전자가 올해 스마트폰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오지 못할 경우 내년 상반기 중에 휴대폰 사업 구조조정이 불가피 한 상황도 배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LG전자는 올해 스마트폰 적자폭을 상당부분 개선하면서 가능성을 보이고 있지만 경쟁사와 격차를 줄이기에는 역부족”이라며 “현재 상황만 본다면 아무리 투자해도 성과를 낼 수 없는 구조인 셈”이라고 지적했다.

키움증권 김지산 연구원은 “옵티머스 2X, 블랙, 3D 등 상반기 전략 모델 판매 성과는 기대보다 미흡했다”며 “내년 실적을 기대해야 하는 시점에서 스마트폰이 지역별 한계를 넘어 세계 전역에 출시되는 성공 모델 배출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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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배군득 기자 (lob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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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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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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