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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 냉장고·TV로 장보는 '스마트시대' 열렸다

기사입력 : 2011년10월25일 15:29

최종수정 : 2011년10월25일 15:29

[뉴스핌=문형민 기자] 주방의 냉장고, 거실의 TV를 통해 실시간으로 물건을 사고, 결제하고, 배달을 받는 서비스가 상용화된다. '스마트' 가전이 생활 패턴도 바꿔놓을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6일부터 삼성 스마트TV를 통해 신세계 인터넷몰에서 보다 쉽고 편안하게 쇼핑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2011년형 삼성 스마트TV 고객들은 스마트TV 앱스토어에서 신세계몰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간단한 리모콘 조작만으로 신세계백화점이 제공하는 쇼핑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고, 제품 구매는 물론, 결제, 교환, 배송 문의까지 한번에 해결할 수 있다. 백화점의 프리미엄 쇼핑을 거실에서 편안하게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것.

손정환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고객들이 언제든지 TV에서 직접 제품을 구매하는 스마트TV 전자 상거래 시대가 열린 것"이라며 "신세계와 제휴를 시작으로 고객들이 보다 다양한 쇼핑 서비스를 삼성 스마트TV로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앞서 이달초 각각 홈플러스, 이마트와 손잡고 냉장고 앞면에 달린 디스플레이에서 장을 볼 수 있는 서비스를 개시했다. 

LG전자는 지난 4월 출시한 스마트 냉장고(모델명: R-T851TBHSL) 전면에 탑재한 10.1인치 LCD(액정표시장치)에서 홈플러스 온라인 사이트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했다.

'웹 오더링 시스템(Web Ordering System)'을 적용해 홈플러스 매장에 있는 제품을 주문·전자결제할 수 있도록 한 것. 기존 스마트 냉장고 사용자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전자는 냉장고 안에 있는 식품을 확인해 필요한 음식물을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애플리케이션도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전자의 '스마트 냉장고'(모델명 FRS73DRDFW) 역시 전면에 부착된 LCD의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을 클릭하면 2만 2000여가지의 식료품과 생필품을 바로 구매할 수 있다. 냉장고에 남아 있는 식품의 종류와 양을 체크해 재구매할 물품을 알려주거나 요리법을 가르쳐주기도 한다.

삼성전자는 앞서 5월부터 이 제품을 미국에서 판매하기 시작해 1만대 이상의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다.

또 스마트 그리드를 활용한 절전 기능도 스마트 냉장고의 장점이다. 향후 스마트 그리드가 국내 도입되면 전력회사의 전기요금에 따라 가장 저렴한 시간대에 제품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다.

이영하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장 사장은 "보다 편리한 스마트 가전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해 소비자의 시간과 비용을 절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냉장고를 가정 내 세탁기, 에어컨 등의 가전기기를 제어하는 스마트 가전의 허브로 사용하고 향후에는 스마트TV와 연결해 냉장고 LCD 패널에서도 실시간으로 TV 시청이 가능한 세컨드 TV로도 사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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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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