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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잡스'사망] 우리곁에 남은 '잡스의 유산'

기사입력 : 2011년10월07일 10:54

최종수정 : 2011년10월07일 10:54

[뉴스핌=장순환 기자] 애플의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나며 전 세계에 애도의 물결이 넘치고 있는 가운데 그가 후세에 남긴 유산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창의적인 제품을 개발해낸 글로벌 IT 리더로 이미 1970년대 만든 애플이라는 개인용 컴퓨터부터 최근 아이폰과 아이패드까지 세계 IT 흐름을 주도한 제품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또한, IT 제품뿐만 아니라 어렵고 힘든 시절을 극복한 인물로 많은 사람의 가슴속에 깊이 남을 감동적인 명언들도 화제가 되고 있다.

◆ 애플부터 아이패드까지

스티브 잡스는 이미 1976년 애플의 첫번째 컴퓨터 제품인 애플1을 발표하며 개인용 컴퓨터의 시대를 열었다. 이어 일반 대중을 상대로 개발한 애플2가 성공을 거두며 글로벌 IT리더로 떠오르게 된다.

이어 1984년에는 그래픽 유저인터패이스를 갖춘 맥킨토시를 발표해 소비자들은 그래픽 인터패이스가 설계에 얼마나 유용한지를 깨닫게 됐다.

또한 잡스가 1996년 PC 시장의 몰락과 함께 침몰하고 있던 애플에 복귀해 발표한 아이맥은 애플의 몰락을 반전시킨 첫 번째 제품이었다. 아이맥은 전세계 시장에서 인터넷의 혜택에 눈을 뜬 사람들에게서 최초의 홈컴퓨터로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제는 MP3 플레이어의 대명사가 된 아이팟은 하드 드라이버를 갖춘 최초의 디지털 음악플레이어는 아니었지만, 세계적으로 성공 모델이었다. 이 아이팟의 성공으로 아이튠즈와 아이폰이 등장할 수 있었다.

2003년 발표한 아이튠즈 스토어는 주로 불법 음악 다운로드가 주류였던 음악 시장에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켰다. 아이튠즈는 모든 음악 라벨에서 트랙을 모았고 내려받는 과정도 단순화시켰다. 아이튠즈는 2008년 미국에서 최대의 음악 소매점이 됐다.

PC 시장에 맥킨토시가 있었다면 휴대전화 시장에는 아이폰이 있다. 잡스는 아이폰을 통해 애플은 현재 세계 최대의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기업을 만들었고 스마트폰이 휴대폰 업계에 대세로 자리를 잡게했다.

많은 기업이 아이패드에 앞서 태블릿 PC를 생산했지만, 어느 한 제품도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애플의 아이패드는 완전히 새로운 컴퓨터 카테고리를 만들어냈다.

◆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

스티브 잡스는 세계를 바꾸게 한 발명품 이외에도 많은 사람의 가슴속에 남을 명언들을 남겼다.

그는 췌장암 선고를 받은 후 "누구도 죽기를 원하지 않지만 죽음은 우리 모두의 숙명"이라며 "아무도 피해 갈 수 없지만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죽음은 변화를 만들어 내고 새로운 것이 헌 것을 대체할 수 있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곧 죽을이라는 것을 생각하는 것이 인생에서 큰 결정들을 내리는 데 도움을 준 가장 중요한 도구였다는 설명이다.

또한, 다른 기업들과 다른 애플만의 스타일과 고집을 나타낸 명언들도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품질이 물량보다 더 중요합니다. 한 번의 홈런이 두 번의 2루타 보다 나아요"라고 말하며 품질의 중요성을 강조했고 "디자인은 어떻게 보이고 느껴지느냐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디자인은 어떻게 기능하냐의 문제입니다"라며 실용적인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스티브 잡스도 항상 성공한 것은 아니다. 굴곡이 많은 세상을 살아오면서 실패를 극복하는 방법에 관한 말도 남겼다.

잡스는 "가끔은 혁신을 추구하다 실패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빨리 인정하고 다른 혁신을 개선해 나가는 것이 최선입니다"라며 "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분하는 잣대"라고 말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혁신을 추구하라는 말은 그의 인생의 단면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명언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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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장순환 기자 (circlejang@newspi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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