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론스타 재판 오늘 선고…외환은행 '운명' 기로

기사입력 : 2011년10월06일 09:46

최종수정 : 2011년10월06일 11:03

유죄 판결 유력…금융위 공개매각 명령 주목

[뉴스핌=최영수 기자] 서울고법이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증권거래법 위반) 파기환송심에 대해 6일 오후 선고를 내릴 예정이어서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파기환송심은 지난 6월 첫 공판을 시작으로 세 차례 공판이 진행됐으며, 지난달 8일 검찰이 피고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에게 '징역 10년'과 '벌금 42억원'을 구형했다.

피고 외환은행에 대해서도 벌금 453억원과 추징금 123억원을 구형됐으며, 피고 LSF-KEB홀딩스(론스타 자회사)에 대해서도 354억원의 벌금과 100억원의 추징금이 구형됐다.

법조계와 금융권에서는 대법원이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한 사건인만큼 1심 판결에 준하는 '징역 5년'이 선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론스타의 유죄가 최종 확정될 경우 금융당국도 그동안 미뤄왔던 '대주주 적격성' 심사에 곧바로 착수할 방침이다. 현재로서는 론스타가 보유하고 있는 외환은행 지분(51%) 중 10%를 초과하는 지분에 대해 강제매각 명령이 불가피하다.

하지만 금융위가 징벌적인 매각의 일환으로 시장 공개매각과 같은 구체적인 조건을 제시할 지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김석동 위원장은 최근 국감에서 "은행법상 구체적인 지분매각 방법이 규정되어 있지 않다"면서 "사법부의 최종 판결 이후 법적 검토를 거쳐 처리하겠다"는 입장만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외환은행 노조측과 시민단체에서는 론스타의 유죄가 확정된다면 징벌적인 강제매각을 통해 정의를 구현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현재 하나금융과의 매매계약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나서 '먹튀'를 돕는 셈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하나금융도 재판 결과와 금융위의 결정을 노심초사 기다리고 있다. 하나금융 역시 론스타의 '먹튀'를 도왔다는 비판을 면하기 위해서 인수가격 재협상에 나설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하나금융의 뜻대로 진행될 지는 의문이다.

특히 중대한 범법행위로 금융시장을 뒤흔든 론스타에 대해 2조8000억원에 상당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5조원이 넘는 매각대금을 지급하는 것은 국부유출이라는 지적이 공감대를 얻고 있다.

외환은행 노조 관계자는 "론스타에게 3조원 가까운 경영권 프리미엄을 지급하도록 방치하는 것은 범죄집단에 대한 명백한 특혜"라면서 "국내 사례나 국제기준을 감안할 때 공개매각 명령에 대한 충분한 명분과 근거가 있다"고 강조했다.

투기자본 감시센터 관계자도 "론스타가 외환은행에 사상최대의 고배당을 감행하고 있는 것은 금융위와 금감원이 묵익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주주 자격이 없는 론스타의 외환은행 지분에 대해 시장 공개매각을 명령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1억으로 156억`을 번 주식도사?

[뉴스핌 Newspim] 최영수 기자 (dream@newspim.com)  트위터(@ys882)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