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구글-모토로라 거래의 '승자와 패자'는

기사입력 : 2011년08월16일 05:24

최종수정 : 2011년08월16일 09:5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뉴욕=뉴스핌 이강규 특파원] 리서치 인 모션(RIM), 노키아와 케이블 TV 업체들이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에 따라 실리를 취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희망과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구글은 15일(뉴욕시간) 모토로라에 125억달러의 현금 인수안을 제시했다.

전문가들은 핸드셋 제조업체들이 구글의 안도로이드 운영체제를 피할 경우 이미 이를 받아들인 노키아와 RIM이 이익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모토로라의 셋톱 박스 사업을 소유하게 될 구글이 케이블 업계에 대한 교란자 역할을 중단할 경우 유료 TV사들도 혜택을 입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다음은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로 관련 업체들이 입을 득과 실을 정리한 것이다.


◆ 마이크로소프트(MSFT)

구글-모토로라 인수에 따라 현재는 인기가 없는 MS의 윈도 운영체제를 채택한 휴대전화에 베팅하는 안드로이드 핸드셋 제조사들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스마트폰 시장에 뒤늦게 교두보를 마련하려는 MS의 시도에 관심을 기울이는 소비자들은 거의 없다. 

이번 거래는 MS를 안드로이드 특허권과 관련한 구글과의 법적 분쟁에 직접 끌어들여 안드로이드 핸드셋 제작사들로부터 로열티를 징수하려는 시도에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모토로라는 이미 수 건의 특허권 분쟁에 연루되어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윈도 폰의 보급을 위한 자체적인 인수합병 계기을 찾으라는 압박에 처하게 될 것이고 이에 따라 대만의 HTC 등에 대한 인수를 추진할 수도 있다. 

◆  노키아

구글의 모토로라 인수가 노키아에 대한 인수합병 관심을 고조시킬 것이라는 추측이 다시 고개를 들었다.

노키아는 올해초 미고(MeeGo) 소프트웨어 대신 MS의 윈도 운영체제를 선택하기로 결정했다.

노키아는 올해 말에 나올 윈도 기반 휴대전화에 턴어라운드의 희망을 걸고 있다.

◆ RIM

블랙베리 제조사인 RIM은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그리고 이 보다는 정도가 덜하지만 안드로이드 기반 기기들에 밀려 한때 굳건히 장악하고 있던 기업 고객용 통신 사업분야를 놓치고 있다.

RIM은 내년에 블랙베리 스마트폰을 플레이북을 구동하는 QNX기반 플랫폼으로 옮길 예정이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소프트웨어와 모토로라의 하드웨어 통합은 RIM의 QNX 슈퍼 폰 전략에 추가 압박을 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  애플

애플은 이번 거래로 거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앞서 구글은 대만의 HTC와 공동으로 제작한 넥서스(Nexus)의 시판을 통해 핸드셋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소비자들의 반응은 싸늘했고 아아폰은 도전을 받지 않았다. 

애플이 전 세계 안드로이드 핸드셋 제작사들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침해 소송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이 또한 분명치 않다.

다만 애플은 맵스(Maps)와 서치(Search) 등 구글 상품을 차세대 아이폰과아이패드 버전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할 수 있다.

◆  케이블 업계

구글은 유튜브(YouTube)와 구글 TV박스로 오래전부터 전통적인 유료 TV업계에 위협을 가할 것으로 예상됐었으나 실제로는 케이블 업체들에 대한 부정적인 충격은 전혀 없었다.

이번 거래로 구글은 유료 TRV업계의 최대 공급업체로 탈바꿈하게 된다. 셋톱박스가 소니의 워크맨처럼 쇠퇴의 길을 걷는다 해도 모토로라의 인크립션(encrytion:암호화) 및 접속제한 소프트웨어(CAS)의 중요성은 사라지지 않는다.

전문가들은 구글이 공급업체의 입장에서 전통적인 유료 TV모델의 대열에 합류하게 되는 것을 케이블 업계가 크게 반길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NewsPim] 이강규 기자 (kangk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