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강필성 기자] 올 상반기 위스키시장의 트렌드로 싱글몰트위스키의 강세(Single malt whisky), 특별 한정판 출시(Special edition), 그리고 위조 위스키 방지를 위한 시스템 강화(Safety sistem)의 3S가 꼽혔다.
13일 위스키업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주류협회 회원사의 판매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지난 해 동기 위스키 시장은 약 4.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싱글몰트 위스키는 약 7.7% 상승했다.
판매량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동기 보다 약 1592 상자 늘어난 2만 2359 상자, 병으로 환산하면 26만 8308병에 달한다. 위스키 보다 상대적으로 고가인 것을 감안했을 때, 이와 같은 상승세가 눈길을 끈다.
특히 맥캘란의 경우 지난해 동기 대비 33% 이상의 상승세를 보이며, 싱글몰트 위스키 시장의 호황을 이끌어 왔다. 맥캘란 외에 사랑을 받고 있는 싱글몰트로는 글렌피딕과 글렌리벳 등을 들 수 있다.
맥캘란 관계자는 “폭탄주로 대표되던 접대문화가 즐기는 문화로 변화되는데다, 싱글몰트의 다채로운 맛과 향에 대해 입 소문이 나면서 소비자 폭이 발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며, “아직은 위스키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적지만 입지를 발 빠르게 굳혀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이러하자 올 상반기 동안 새로운 싱글몰트 위스키들이 국내에 대거 유입, 소비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최근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는 ‘벤리악’과 ‘글렌드로낙’, 한때 수입되다가 중단됐던 ‘글렌모렌지’와 ‘아드벡’도 다시 수입이 재개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희소성을 강조한 고가의 한정판 출시도 올 상반기 위스키 애호가들의 마음을 뒤흔들었다.
페르노리카 코리아는 지난 2월 프랑스의 유명 디자이너와 협업해, 200병 한정으로 국내에 들어 온 ‘시바스리갈 18년 크리스찬 라크르와’를 선보였다. 디자이너 크리스찬 라크르가 로고 디자인과 패키지를 디자인해 예술적 가치를 더한 것. 가격은 75만원이다.
강세를 보인 싱글몰트 위스키의 한정판 소식도 잇따랐다. 먼저 맥시엄코리아에서 선보이고 있는 맥캘란은, 지난 4월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알버트 왓슨’과 손잡고 총 1000개 생산 중 국내에는 단 50병만이 들어온 ‘MOP 알버트왓슨’을 선보인 바 있다.
지금까지 단 한차례도 선보인 바 없는 ‘맥캘란 20년산’에 그의 작품이 더해진 특별한정판을 선보이게 된 것. 신세계백화점 강남점과 본점에서만 12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수제 싱글몰트 위스키 발베니도 ‘발베니 피티드 캐스크 17년 한정판’을 국내에 선보였다. 위스키의 신(神) ‘데이비드 스튜어트’가 선택한 오크통에서 소량 한정 생산해 국내에는 120병만 판매된다. 가격은 25만원 선. 국내 주요 백화점 본점을 통해서만 만나 볼 수 있다.
끝으로 국세청이 올해부터 서울 전역의 주류도매상과 판매점이 전자태크 RFID(무선주파수인식칩)이 부착되지 않은 위스키를 팔면 과태료 부과 등의 처벌을 받게 된다고 고시함에 따라, 위조위스키로부터 소비자들이 보호받을 수 있게 됐다.
윈저, 임페리얼, 스카치블루, 킹덤, 골든블루 등의 위스키 병마개에 고유번호, 제품명, 생산일, 용량 등의 정보가 입력되어 출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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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