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기자] 오는 23일부터 투자금의 일부를 소외계층에 기부하는 '나눔 펀드'와 저소득층에게 펀드보수를 할인해주는 '디딤돌 펀드'가 판매된다.
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건호)와 금융투자업계는 22일 4개 운용사와 5개 은행 및 증권사가 공동으로 이들 펀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나눔펀드는 산은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KB자산운용에서 내놓는다. 투자자가 기부대상을 선택하며 투자금의 일정비율(0.14~0.18%)을 기부하는 형태다.
산은자산운용의 나눔펀드(상품명 산은2020주식형펀드(C-d))는 저소득층 장학사업 및 독거노인 지원할 예정이다.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Tops아름다운SRI주식형펀드(A-ch, A-ds)와 KB자산운용의 KB스타한국인덱스주식형펀드(C-D)는 각각 어린이 및 장애인을, 다문화가정 및 결식아동을 지원한다.
저소득층의 펀드 투자시 보수를 할인해주는 디딤돌펀드는 우리자산운용(우리프런티어배당주안정채권혼합형펀드(C-d))에서 내놓는다. 기초 생활수급자, 장애인 등에 대한 펀드 총 보수를 1.34% 대신 0.73%만 적용한다.
나눔 펀드, 디딤돌 펀드는 지난 9월 증권유관기관과 금융투자업계가 자본시장의 성과를 소외계층과 공유하기 위해 마련한 '따뜻한 자본시장을 위한 금융투자업계의 노력'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금투협과 업계는 지난 3개월간 상품개발을 위해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4개 자산운용사가 상품 출시에 나서게 된 것이다.
이 펀드 가입은 각 판매사(증권사 또는 은행) 영업점에서 가능하며, 디딤돌펀드는 가입요건 확인 절차가 필요하다.
김철배 금융투자협회 집합투자서비스본부장은 "이번 상품 출시로 투자자와 업계가 자본시장의 성장혜택을 소외계층, 서민과 나눌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며 "투자자의 다양한 기부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추가 상품개발과 홍보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기부가 자본시장의 문화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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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