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최고의 GT 레이스인 2010 GT Masters series(이하 GTM)의 시리즈 제5전이 지난 9월 5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됐다.
아마추어 레이스와 프로 레이스가 함께하는 국내 최대의 모터스포츠 축제인 2010 KOREA GT Grand-Prix(이하 KGTGP)의 매인 레이스로 펼쳐진 이번 GTM 5전은 국산 스포츠 쿠페의 자존심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쿠페가 독일 스포츠카의 대명사 포르쉐 시리즈를 누르고 사상 첫 GT 클래스 우승을 차지하였다.

GTM에서 포르쉐가 우승을 거둔 횟수를 보면 23경기 중 19번에 이를 정도로 압도적이다. 그동안 포르쉐를 다돌린 차종은 혼다 S2000과 국산 첫 수제 스포츠카인 어울림 모터스의 스피라 뿐이었다.
이번 5전에서 O2스포츠클랩 팀의 손귀만-이상원 선수는 제네시스 쿠페 380 엔진에 트윈터보를 적용한 GT카로 사상 첫 국산 스포츠 쿠페의 우승이라는 쾌거를 이루었다. 예선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하며 파란의 전주곡을 울린 제네시스 쿠페는 결승 시작부터 단 한차례도 1위 자리를 빼앗기지 않고 폴투피니쉬(예선과 결승 모두 1위)로 우승해 관계자들과 경기장을 찾은 관중들에게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이날 2위를 차지한 GT카 또한 POS 레이싱팀의 강민재 선수의 도요타 수프라 GT카가 차지해 그 동안 막강한 전력을 과시하며 최다 승을 거둔 E-rain 레이싱팀의 포르쉐 997 GT3를 3위로 밀어냈다. 4위는 시리즈 2위인 레드스피드 레이싱팀의 최성익 선수가 포르쉐 996 GT3로 차지했다.
GT 클래스와 통합전으로 열린 엘리사 챌린지에서는 GTM 사상 첫 4연승에 성공한 펠롭스 레이싱팀의 부자 카레이서 김영관-김종경 선수가 차지했다. 경기 초반 아버지인 김영관 선수가 3위까지 떨어지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김종겸 선수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핸들을 잡은 후 파죽지세의 페이스를 보이며 클래스 1위로 경기를 마쳤다.
레드스피드 레이싱팀의 한민관-성훈 선수는 예선 1위로 결승을 맞이해 경기 초반 3위까지 밀려났다가 다시 1위로 올라섰으나 팀의 피트 사인 에러와 김종겸 선수의 파이팅에 밀려 2위로 경기를 마쳤다. 3위는 모사사 레이싱팀의 이준은-최선용 선수가 차지했다. 모사사 레이싱팀은 이번 시즌부터 투입된 이준은 선수의 활약으로 4시즌 만에 처음으로 입상하는 기쁨을 맛보았다.
시즌 종반으로 접어든 이번 5전에서도 아직 시리즈 챔피언은 아직 확정 된 팀과 선수가 없어 2010 GTM은 시즌 마지막 경기의 결과까지 지켜봐야 시리즈 챔피언이 가려질 전망이다.
한편 KGTGP의 아마추어 클래스인 TT 클래스에서는 포르테 쿱을 몬 조항진 선수가 우승을 차지했으며 TT-0 클래스는 장현진 선수(혼다 S2000), TT-1은 변정호 선수(아반떼 XD), TT-2는 박성연 선수(아반떼)가 차지했다. 19대가 출전한 SS 클래스는 가장 높은 클래스인 SS-0에서 이상호 선수가 투스카니로 우승을 차자하였고 SS-1 클래스는 이우식 선수(혼다 S2000), SS-2 클래스에서는 윤준한 선수가 베르나 스포티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자 중에 TT-2 클래스의 박성연 선수는 이날 대회의 유일한 여성 드라이버로서 우승을 차지해 관계자들을 놀라게 했다.
시리즈 챔피언을 향한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고 있는 GTM과 KGTGP의 시리즈 제6전은 오는 10월 3일 태백레이싱파크에서 개최된다. 대회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행사 등은 www. kgtgp.com(GT 그랑프리 오피셜 사이트), www.gtmasters.co.kr(GTM 오피셜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