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7000억원 규모 대형 SOC사업인 제3경인고속도로가 개통 된다.
2일 제3 경인 주간사인 한화건설은 인천 송도국제도시와 수도권 서남부를 최단거리로 연결하는 제3 경인고속도로가 오는 3일 개통된다고 밝혔다.
이날 개통식에는 한화건설 이근포 대표이사, 대우건설 서종욱 대표이사 등 출자사 대표 및 김문수 경기도 지사, 안상수 인천시장 등 내외 귀빈들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다.
제3경인 고속도로는 한화건설이 주간사인 컨소시엄(현대건설, 대우건설, 두산중공업, 한라산업개발, 대림건설, 경기도시공사)이 총 7379억원(민간 4403억원, 경기도 2976억원)을 투자해 총 14.27km, 폭 23.4~30.6m, 왕복 4~6차로로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서 경기도 시흥시 논곡동까지 조성된 도로로 30년간 운영한 뒤 국가에 관리 및 운영권을 돌려주게 된다.
제3 경인고속도르는 2006년 8월 착공 이후 3년 9개월 만에 14.3km 전 구간에 대한 공사가 끝나 당초 개통예정일인 올 8월 보다 3개월 앞당겨 졌다.
제 3경인고속도로는 인천과 시흥의 동서축을 연결하는 간선도로망으로 3개의 고속도로와 연결된다. 인천 월곶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와 만나며, 도리분기점은 서울외곽순환도로, 종점부인 목감 나들목에서는 서해안 고속도로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고잔영업소에서는 송도해안도로와 인천대교로 곧바로 연결된다. 제3경인고속도로는 향후 제2서해안고속도로, 수원광명민자도로 등과 연결돼 수도권 서남부 간선 도로망의 허브 노선이 될 전망이다.
주간사로 참여한 한화건설 이근포 대표이사는 "제3경인고속도로를 개통함으로서 4년여에 걸친 7300억 원 규모의 대형 SOC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 사업 관리 역량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됐다"며 "이번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철도/터널/교량 등의 사업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3경인고속도로 개통으로 안양, 안산, 시흥, 광명 등 수도권 서남부지역에서 인천국제공항까지 최단거리로 연결, 시간을 15분 이상 단축시키게 된다. 특히 지난해 10월 개통된 인천대교와 바로 연결됨으로서 동북아 거점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수도권 서남부지역의 물류수송 체계를 개선하는 데 큰 효과를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인천국제공항과 송도국제도시에서 제2경인고속도로나 영동고속도로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서울외곽순환도로나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제2경인고속도로 남동 나들목 일대와 영동고속도로 월곶 분기점∼안산 분기점, 외곽순환도로의 중동 나들목 ~ 송내 나들목 구간의 극심한 정체현상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영동고속도로, 서울외곽순환도로, 서해안고속도로와 인천대교가 바로 연결돼 서울 서부권 및 강남, 경기 판교, 분당 등지에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오가는 차량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