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DJ가 걸어온 영욕의 세월

기사입력 : 2009년08월18일 16:23

최종수정 : 2009년08월18일 16:2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정치역정은 대한민국의 민족통일과 민주화를 이루기 위한 투쟁의 역사였다.

그의 의지는 투옥과 연금, 망명이라는 고통을 줬지만 오뚝이처럼 일어서며 결국 헌정사상 첫 수평적 정권교체와 해방후 첫 남북정삼회담, 노벨평화상 수상이라는 역사적 기념비를 세웠다.


◆ 민주화 투쟁속 생사고비, 망명, 가택연금

한국 정치사에서 민주화와 인권, 통일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김 전 대통령은 1924년 전라남도 신안군 하의도에서 태어나 5년제인 목포상고를 졸업한 뒤 목포일보 사장을 지냈으며 민주당 대변인이었던 63년 목포에서 6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된 뒤 7,8,13,14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이후 김 전 대통령은 71년 대통령 선거에서 신민당 후보로 나섰으나 당시 공화당 후보로 출마한 박정희 대통령에게 95만표차로 석패했다.

미국·일본 등지에서 박정희 정권에 맞서 민주화운동을 주도하다가 1973년 8월 8일 도쿄의 한 호텔에서 중앙정보부(지금의 국가정보원) 요원에 의해 납치, 동해에 수장될 뻔한 아슬아슬한 고비도 넘겼다.

1974~78년까지 '3·1 민주구국선언 사건'으로 투옥과 연금을 반복했으며, 1980년 초 '서울의 봄'과 함께 정치활동을 재개했다. 하지만 같은 해 5월 쿠데타를 일으킨 신군부에 의해 내란음모죄로 사형선고를 받고 무기징역으로 형량이 감형된 뒤 82년에 미국 망명 길에 올랐다

그는 85년 12대 총선을 앞두고 망명생활을 접고 전격 귀국을 감행했지만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또 가택연금을 당했다. 하지만 연금 상태에서도 김영삼(YS) 전 대통령과 민주화추진협의회의 공동의장 역할을 맡으며 87년 6월 직선제 개헌을 이끌어 냈다.


◆ 민주화세력의 분열·정권교체

김 전 대통령은 13대 대선을 앞두고 YS와의 후보단일화에 실패하자 평화민주당을 창당해 대선에 나섰지만 결국 민주세력 분열의 원인이 돼 패배했다.

1990년에는 노태우의 민주정의당과 김영삼의 통일민주당, 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의 3당합당으로 입지가 좁아졌다.

1991년 4월 재야인사 중심의 신민주연합당준비위원회와 통합해 신민주연합당을 창당하고 9월에는 소수야당으로 전락한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다시한번 대권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1992년 12월 대선에서 YS에게 또다시 패배한 이후 DJ는 정계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1995년 7월 정계에 복귀해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한 신당을 창당했고 결국 1997년 15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 집권 이후, 영광과 오욕

1997년 대선에서 DJ의 당선은 여야간 첫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역사적 사건이었다. 또 집권 5년 동안 DJ는 IMF 외환위기 조기극복에 성공했고, 역사적인 6.15 남북정상회담을 이끌어내 남북화해무드와 통일의 기반을 구축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와함께 정보통신(IT) 산업 기반정착, 국민기초생활법 제정을 통한 생산적 복지확대 등도 DJ의 큰 업적으로 기록됐다. DJ는 또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국위를 선양했다.

하지만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빈부격차 확대, 노동조건 악화로 등 경제적 양극화가 심해지고 국민적 동의 없이 대북 송금을 추진해 대북관계에서 거둔 중요한 업적의 빛이 바래기도 했다.

집권말에는 아들 홍업·홍걸씨의 비리 연루 파문과 '2인자' 권노갑 전 민주당 최고위원의 비리사건 등 측근비리가 이어지면서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임기를 마치고 자연인으로 돌아간 DJ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다시 정치전면에 나서기도 했다. 노 전 대통령 서거 당시 "내 몸의 반이 떨어져 나가는 듯한 아픔"이라고 표현했고 이를 통해 참여정부 시절 갈라진 열린우리당계와 민주계의 감정적 화해를 이끌어 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을 향해서는 '독재자'라고 비난하며 대정부 투쟁의 선봉에 나섰고, 한나라당과 보수진영의 공격을 받기도 했다.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스키즈, K팝 첫 美 빌보드 8연속 정상 [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테이프 '두 잇'(SKZ IT TAPE 'DO IT')'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서 1위를 차지하며, K팝 최초 '빌보드 200' 8연속 1위라는 기록을 세웠다. 30일(현지시간) 공개된 빌보드의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12월 6일 자 '빌보드 200'에서 정상을 차지했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빌보드 200 8연속 1위를 차지한 그룹 스트레이 키즈. ryuchan0925@newspim.com 이로써 스트레이 키즈는 자체 기록이었던 K팝 최초 7연속 1위를 넘어, 통산 8연속 1위를 달성하게 됐다. 스트레이 키즈는 2022년 3월 미니 6집 '오디너리'를 시작으로 미니 7집 '맥시던트', 정규 3집 '★★★★★(5-STAR)', 미니 8집 '락스타', 미니 9집 '에이트', 스페셜 앨범 '스키즈합 힙테이프 - 합(SKZHOP HIPTAPE - 合 (HOP))', 그리고 지난 8월 발표한 정규 4집 '카르마'까지 연이어 '빌보드 200' 1위를 차지하며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왔다. 1956년 3월 시작된 '빌보드 200' 약 70년 역사에서, 첫 1위 진입 이후 여덟 작품을 연달아 정상에 올린 아티스트는 스트레이 키즈가 최초다. moonddo00@newspim.com 2025-12-01 10:53
사진
국힘 운명 걸린 2일 추경호 영장심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국민의힘이 오는 2일 당 진로의 중대한 분수령을 맞는다. 추경호 의원에 대한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 결과에 따라 추 의원은 물론 당의 운명이 결정된다. 출구 없는 터널에 갇히느냐, 아니면 희망의 출구를 찾느냐는 영장 발부 여부에 달렸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혀 사실상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내년 6월 지방선거 승리도 요원해진다. 반대로 영장이 기각되면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나 비상계엄 이후 1년간 계속된 수세 국면에서 탈출할 수 있다. 대대적인 역공이 가능해져 지방선거에서 한판 승부를 겨뤄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 앞에서 열린 국민의힘 긴급의총에서 의원들과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추 의원의 구속 여부는 비상계엄 1년을 맞는 3일 새벽에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추 의원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고 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에 협조했는지 여부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에 중요한 정치적 의미가 부여되는 이유다. 추 의원 구속 여부에 따라 "국민의힘을 위헌 정당 해산으로 몰아가려는 내란몰이 정치공작"(추 의원)인지, 아니면 "의도적으로 (의원 총회) 장소를 변경한 것이 확인되면 내란의 중요 임무에 종사한 내란 공범"(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인지가 가려지는 것이다. 적어도 정치적으로는 이런 해석이 가능하다. 법리적으로도 위헌 정당 해산에 무게가 실릴 수 있다. 그만큼 정치적 파장은 엄청나다. 구속 여부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 중 한 당은 심각한 정치적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여야 모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번 추 의원 영장 심사는 2023년 이재명 대통령(당시 민주당 대표) 건을 떠올리게 한다. 이 대통령은 백현동 개발사업 특혜와 쌍방울 대북 송금 의혹 등의 혐의로 체포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구속 심사를 받았다. 여기까지는 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해 영장 심사를 받는 추 의원과 닮은꼴이다. 당시 이 대통령에 대해 영장이 발부됐다면 이 대통령은 구속됐을 것이고 민주당은 심각한 위기에 빠졌을 것이다. 결과는 정반대였다. 이 대통령은 영장 기각으로 기사회생했고, 민주당도 살길을 찾았다. 추 의원과 국민의힘도 구속 여부에 따라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다. 우선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발부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게 된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에 대해 대대적인 내란 정당 공세를 펼 것이다. 내란 정당 심판론은 민주당의 지방선거 전략이다. 국민의힘은 정당 해산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을 수도 있다. 민주당은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추 의원이 구속되면 당시 지도부에 속했던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수사 대상에 오른 의원은 10여 명으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일부도 사법 처리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당내 갈등도 불거질 수 있다. 이미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을 놓고 이견이 표출되고 있다.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 소장파 의원은 당 지도부에 사과 메시지를 요구하고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집단 행동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여기에는 20여 명 안팎이 참여할 것으로 전해졌다. 배 의원은 지난 29일 페이스북에 "진정 끊어야 할 윤석열 시대와는 절연하지 못하고 윤어게인, 신천지 비위를 맞추는 정당이 돼서는 절대로 절대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유권자의 눈길조차 얻을 수 없다"며 "윤석열 시대와 절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와중에 당원 게시판(당게) 논란도 가열되고 있다. 당 지도부가 한동훈 전 대표를 겨냥한 당 게시판 논란에 대해 조사에 착수하겠다고 밝힌 데 따른 것이다. 한 전 대표는 "당을 퇴행시키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당게 논란과 사과 반성 메시지 불협화음이 맞물리면서 갈등이 심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내란 정당 프레임에 갇히고 여기에 당내 갈등까지 겹치면 중도층 공략은 사실상 불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아도 각종 여론 조사에서 전국적으로 상당한 격차로 밀리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방선거에서 참패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다.  추 의원에 대한 영장이 기각되면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 프레임에서 벗어날 수 있다. 완전히 탈출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이 프레임은 동력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민주당은 조희대 대법원장 등 사법부에 대한 공격에 나서겠지만 내란 정당 공세는 약해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힘이 일단 기사회생할 수 있다. 국민의힘은 여권에 대한 대대적인 역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3대 특검을 앞세운 민주당의 내란몰이가 입증됐다고 여권을 몰아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비상계엄에 대한 사과와 반성은 없던 일이 될 가능성이 높다. 당 지도부가 당내 갈등을 털어버리고 중도 공략에 나설 경우 지방선거 구도를 혼전 구도로 만들 여지도 없지 않다. 추 의원의 구속 여부가 적어도 연말 연초 정국의 향방을 결정하는 최대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정국 주도권은 물론 지방선거 구도까지 좌우할 가능성이 높다. leejc@newspim.com 2025-12-01 06: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