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은 부시 정부가 서브프라임 불량대출자를 위한 구제책을 발표한 것이나 연준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작동했다.
또한 주말 고용보고서가 강하게 나올 것이란 기대 속에 미국 경기에 대한 안도감이 확산되면서 투자자들의 위험보유성향이 강화되는 듯 했다.
그러나 연일 상승세를 보이던 주요증시에는 아직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는 경계심리로 인해 후반들어 차익매물이 나오는 분위기였다.
닛케이 평균주가지수가 근 한달만에 1만 6000선 회복시도를 보인 뒤 실패한 채 마감했고, 8거래일째 상승하며 3만선에 근접하던 항셍지수는 저항에 직면하자 후반 차익매물이 쏟아지면서 급락세로 반전해 눈길을 끌었다.
한국 코스피도 저항선에 직면한 부담가 대형 이벤트를 앞둔 관망자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亞 증시 주요지수 변화(12/07)>
(지수별, 종가(전일대비 증감, %))
- 닛케이225 : 15,956.37 (+82.29, +0.52%)
- 토픽스 : 1,561.76 (+9.49, +0.61%)
- 가권 : 8,722.38 (+27.97, +0.32%)
- 상하이종합 : 5,091.76 (+56.68, +1.13%)
- 상하이B : 358.96 (+5.19, +1.47%)
- 호주 : 6,714.00 (+53.50, +0.80%)
- 항셍지수 : 28,842.47 (-716.45, -2.42%)
7일 항셍지수는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인해 부동산주와 금융주가 상승을 주도하며 3만 선 회복시도를 보였지만, 연속 7거래일 상승한 피로감과 저항선 의식 그리고 다소 남아있는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막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자 하락 전환했다.
지수가 오전 3만 선으로 접근한 데는 HSBC의 비중이 증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크게 오른 것, 중국철도의 주가가 공모가 대비 30% 이상 오르면서 주당 7.50홍콩달러를 기록한 것이 영향을 주었다고 시장 참가자들은 전했다.
그러나 오전 중 3만 선에 도달하지 못한 지수를 보면서 작심한 듯 차익매물이 증가했고, 일각에서는 중국이 빠르면 이번 주말 금리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한편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225평균주가는 미국증시 호재와 엔 약세를 바탕으로 수출주 위주로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장 후반 투자자들이 관망세를 보이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상하이종합주가는 홍콩에 상장된 중국철도 주가 급등으로 투심이 자극돼 철강업종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했다.
이번 주 지도부의 긴축정책 강화 방침이 알려지면서 다소 우려가 제기되기는 했지만, 증권당국이 시장을 계속 발전시킨다는 의지를 강하게 천명하면서 기대감이 싹텄다. 은행주도 강세를 보였다.
대만 가권지수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매수세를 보이면서 장초반 급등했지만, 막판 차익실현으로 상승분을 내주며 소폭 상승 마감했다.
호주 올오디너리지수도 미국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약해지면서 상승했다.
우리시간 오후 5시 부근 싱가포르 스트레이츠타임스지수(STI)는 3560 선의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인도 센섹스(Sensex)는 상승 폭을 반납하며 강보합권으로 수렴하는 분위기다.
태국,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군소증시도 소폭 약세를 보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