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무역협회는 8일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92%가 사업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 베트남 최저임금은 2010년부터 2024년까지 약 4.5배 상승했다
- 기업들은 비용 경쟁력과 내수시장 성장성을 사업 유지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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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베트남의 인건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지만 현지에 진출한 한국기업 10곳 중 9곳은 사업을 유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국가보다 높은 비용 경쟁력과 현지 내수시장 성장 가능성이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의 경영 환경 변화와 대응 과제' 보고서를 8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의 달러 환산 월 최저임금은 2010년 45.4달러에서 2024년 205.3달러로 약 4.5배 상승했다. 연평균 상승률은 11.4%로 아시아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았다.
그럼에도 지난 7월 27일부터 9월 16일까지 베트남 진출 한국기업 113개사를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의 92.0%가 철수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사업을 유지하려는 이유로는 '다른 국가 대비 비용우위'가 87.5%로 가장 높았다. 이는 1~3순위 응답을 합산한 결과다. 무협은 인건비뿐 아니라 생산성과 인력 확보, 조달·물류 여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베트남의 역할도 기존 저임금 생산기지에서 소비시장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기업들이 꼽은 진출 목적은 내수 판매가 54.9%로 가장 높았으며 아세안 거점(50.4%), 제3국 수출(38.9%), 한국 공급(25.7%)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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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3~5년간 베트남 사업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 기업은 59.3%로 악화 전망(12.4%)을 크게 웃돌았다. 전체 응답 기업의 71.7%는 베트남이 앞으로도 핵심 해외거점으로 남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 전망에는 차이가 있었다. 섬유·의류·신발 업종에서는 사업 여건 악화를 예상한 비율이 53.8%로 개선 전망(15.4%)보다 높았다.
기업들이 겪는 주요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정부 규제(63.7%), 인건비 상승(62.8%), 인허가·통관·검역 절차(54.0%) 등이 꼽혔다.
무협은 베트남 진출기업들이 생산과 조달, 물류, 판매 등 기능별 비용과 수익성을 점검하고 변화한 경영 환경에 맞춰 운영 전략을 조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생산기지 이전을 검토할 때도 단순 인건비뿐 아니라 설비 이전과 물류, 품질관리 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윤호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베트남 사업의 지속가능성은 기존 입지의 장점을 활용하면서도 변화한 조건에 맞춰 운영 역량을 높이는 데 달려 있다"며 "생산성과 현지 수요, 규제 대응 및 조직 운영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