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4일 주요 반도체주는 민주당 의회 장악에 따른 규제 우려로 약세를 보였다.
- AMD는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97% 급증했지만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 엔비디아·마이크론·마벨·인텔도 AI 투자 수익성 우려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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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D 데이터센터 매출 97% 급증에도 주가 보합권…마이크론·인텔도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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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주요 반도체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대체로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원과 하원을 모두 탈환하면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이 부각된 영향이다. AMD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실적과 낙관적인 성장 전망에 힘입어 한때 7% 넘게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모두 반납했다.
엔비디아(NVDA)는 1% 넘게 하락했고,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와 마벨테크놀로지(MRVL), 인텔(INTC)도 약세로 돌아섰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수익성 우려와 규제 불확실성이 반도체 업종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가 확실해진 직후 급락했다가 낙폭을 만회했다. 나스닥100 선물은 한때 2.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선물은 1.4% 하락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시장의 불안감이 일부 완화됐다.
그러나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AI 산업에 대한 규제와 감독 강화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여전하다. 특히 민주당이 주요 데이터센터 밀집 지역에서도 승리하면서 AI 인프라 확장에 제약이 가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민주당의 주·지방선거 승리로 단기적인 데이터센터 건설 유예 조치가 도입될 수 있으며, 미국에서 계획된 데이터센터 설비 확장 규모의 약 45%가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이는 향후 정책 변화에 대한 전망으로, 실제 규제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 AMD 상승폭 반납…데이터센터 매출 97% 급증에도 규제 우려
미국 반도체 기업 AMD(AMD)는 개장 전 거래에서 한때 7.3% 급등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전날 발표한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민주당의 중간선거 승리에 따른 AI 산업 규제 우려가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AMD의 3분기 전체 매출은 133억77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다. 특히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85억5000만달러로 97%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인 82억달러를 웃돌았다.
AMD는 올해 4분기 매출을 약 170억달러로 전망했다. 또한 2027년 전체 매출이 8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시장 전망치인 77%를 웃돌았다.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는 데이터센터 사업 전반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으며 회사가 이러한 성장에 대비해 왔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AMD가 AI 가속기와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 사업을 확대하며 엔비디아와의 경쟁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AI 인프라 투자에 대한 규제와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부담이 향후 성장세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제기된다.
◆ 엔비디아 1%대 하락…AI 투자 수익성 우려 지속
미국 AI 반도체 기업 엔비디아(NVDA)는 개장 전 거래에서 약 1.2% 하락했다. 장 초반에는 AMD의 호실적에 힘입어 상승했지만, 이후 AI 데이터센터 규제 강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엔비디아는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을 주도하고 있어 대형 기술기업들의 설비투자 계획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최근에는 빅테크 기업들의 막대한 AI 설비투자가 실제 수익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면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지수는 지난 2일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수요 자체는 견조하지만, 데이터센터 건설 규제와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있다.
◆ 마이크론·마벨 하락 전환…AI 인프라 관련주 약세
미국 메모리 반도체업체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는 개장 전 거래에서 장 초반 상승세를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마이크론은 AI 데이터센터에 사용되는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해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을 생산하고 있다. AI 서버 투자 확대에 따른 메모리 수요가 주요 성장 동력으로 꼽히지만, 최근 시장에서는 AI 인프라 투자 속도와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미국 반도체업체 마벨테크놀로지(MRVL)도 장 초반 상승했다가 약세로 돌아섰다. 마벨은 AI 데이터센터용 맞춤형 반도체와 고속 네트워크 연결 기술을 공급하고 있으며, 최근 광학 부품 제조업체 루멘텀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다만 대규모 인수에 따른 자금 부담과 AI 인프라 투자 확대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 인텔 약세…PC 수요·현금흐름 우려 지속
미국 반도체업체 인텔(INTC)도 개장 전 거래에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30일 약 28.6% 급락한 이후 반등을 시도했지만, 부진한 실적 전망과 현금흐름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인텔은 앞서 발표한 실적에서 시장 예상에 못 미치는 분기 매출 전망을 제시하고 올해 현금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에 따른 PC 제조 비용 상승과 수요 둔화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키웠다.
시장에서는 인텔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 수익성 개선과 현금흐름 회복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 AI 데이터센터 규제·퀄컴 실적·美 고용보고서 주목
시장에서는 민주당의 의회 장악 이후 AI 데이터센터 건설과 운영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데이터센터 관련 기업인 아이렌(IREN), 헛8(HUT), 어플라이드디지털(APLD), 네비우스(NBIS), 코어위브(CRWV) 등의 주가는 하락했다.
아문디 투자연구소의 에이단 야오 아시아 담당 수석 투자전략가는 AI 산업의 성장에 제약이 가해질 경우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주 남은 주요 일정으로는 퀄컴(QCOM)의 분기 실적 발표와 미국의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보고서가 꼽힌다.
퀄컴은 이날 장 마감 이후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시장에서는 스마트폰용 반도체 수요와 AI 기능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 시장의 성장 전망에 주목하고 있다.
거시경제 측면에서는 오는 6일 발표될 미국 노동통계국(BLS)의 10월 고용보고서가 주요 변수다. 앞서 이날 발표된 ADP 전미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민간 부문 고용은 8만6000명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로이터통신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은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6만5000명 증가하고 실업률은 4.2%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AMD의 호실적이 AI 반도체 수요에 대한 기대를 뒷받침하고 있지만, 민주당의 의회 장악에 따른 규제 변화와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 수익성에 대한 우려가 향후 반도체주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