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민주당이 4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상·하원 과반을 확보했다
- 트럼프 대통령의 결과 수용으로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 미국 증시 선물은 급락을 뒤집고 일제히 상승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트럼프 선거 결과 수용에 불확실성 완화
AI 데이터센터주 약세·태양광주 급등…AMD 호실적에 강세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게 된 가운데 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의 주요 주가지수 선물이 장 초반 급락세를 뒤집고 일제히 상승했다.
민주당의 압승으로 인공지능(AI) 산업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졌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결과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이 완화됐다. 다만 AI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하락하고 재생에너지와 헬스케어주는 급등하는 등 업종별 희비는 엇갈렸다.
이날 미 동부시간 오전 7시(한국시간 오후 9시) 기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선물은 전 거래일보다 1.15% 오른 7684.25를 기록했다. 나스닥100 지수 선물은 0.97% 상승한 2만8580.25에 거래됐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선물도 815포인트(1.57%) 급등했다.

◆ 나스닥100 선물 2.4% 급락 후 상승 전환...트럼프 선거 결과 수용에 불확실성 완화
앞서 선거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기 시작한 밤사이에는 주가지수 선물이 급락했다. 나스닥100 선물은 한때 2.4% 떨어지며 2만7615.75까지 밀려 지난 7월 30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S&P500 선물도 장중 1.4% 하락했다. 그러나 이후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나스닥100 선물은 밤사이 저점에서 900포인트 넘게 반등했다.
시장 분위기가 바뀐 데는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결과 수용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민주당과 협력할 것이며, 그들과 매우 잘 지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란 전쟁이 공화당의 선거 패배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인정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의 전통적인 강세 지역에서도 잇따라 승리하며 상·하원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새 의회가 출범하는 내년부터 백악관은 공화당이, 의회는 민주당이 장악하는 분점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투자자들은 민주당의 의회 장악이 AI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와 세금 인상, 기업 감독 확대로 이어질 가능성을 주시하고 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을 유지하는 만큼 급격한 정책 변화는 제한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캐피털닷컴의 수석 시장 분석가 다니엘라 해손은 "트럼프 대통령의 선거 결과 수용은 장기적인 정치적 대립과 입법 교착에 대한 일부 우려를 완화했다"면서도 "대통령이 거부권을 보유하고 있어 주요 정책을 둘러싼 갈등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모간스탠리(MS)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앤드루 슬리먼은 CNBC에 "시장은 정치적 교착 상태를 좋아한다. 한 정당이 지나치게 많은 권력을 갖는 것은 좋아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 결과로 시장의 관심은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민주당은 주요 데이터센터가 위치한 지역에서도 의석을 늘렸다. 이들 지역에서는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에 따른 전력 소비 증가와 환경 문제 등을 둘러싸고 주민들의 반대가 커지고 있다.
아문디 투자연구소의 아시아 담당 수석 투자전략가 에이든 야오는 "AI 산업의 성장에 제한이 가해진다면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통화정책 전망에 상당한 불확실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 AI 데이터센터주 약세·태양광주 급등…AMD 호실적에 강세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AI 데이터센터 관련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네오클라우드 기업인 ▲코어위브(CRWV)는 3.6% 하락했으며 ▲네비우스(NBIS)도 소폭 내렸다. ▲아이렌(IREN)과 ▲헛8(HUT) ▲어플라이드 디지털(APLD) 등 데이터센터 관련주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스페이스X(SPCX)와 ▲테슬라(TSLA)도 4~5% 하락했다.
반면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FT)는 2.6% ▲아마존(AMZN)은 2.8% ▲엔비디아(NVDA)는 0.9% 상승했다. ▲메타플랫폼스(META)와 ▲알파벳(GOOGL)도 1% 안팎 올랐다.
특히 ▲AMD(AMD)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실적과 낙관적인 성장 전망에 힘입어 약 4% 상승했다. AMD는 데이터센터 매출 증가와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대를 바탕으로 2027년 성장세가 시장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MU)와 ▲브로드컴(AVGO)도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 AI 관련주는 대형 기술기업들의 막대한 설비투자와 투자 대비 수익성에 대한 우려로 하락 압력을 받아왔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100 지수는 지난 2일 기술적 조정 국면에 진입했다.
반면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정책 변화가 예상되는 재생에너지와 헬스케어 관련주는 급등했다.
민주당이 트럼프 행정부의 재생에너지 지원 축소 정책에 제동을 걸 수 있다는 기대감에 태양광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렸다. 개장 전 거래에서 ▲퍼스트솔라(FSLR)는 7% ▲블룸에너지(BE)는 3% ▲플러그파워(PLUG)는 8% 상승했다. ▲선런(RUN)과 ▲퓨얼셀에너지(FCEL)도 3~6% 올랐다.
헬스케어주도 강세를 보였다. 건강보험사 ▲몰리나 헬스케어(MOH)는 6.3% ▲센틴(CNC)은 5% 올랐다. 반면 방산업체와 민간 교도소 운영업체들은 약세를 나타냈다.
시장에서는 민주당의 승리가 중동 분쟁 해결을 위한 외교적 움직임을 촉진할 가능성에도 주목하고 있다. 슬리먼은 이번 선거 결과가 중동 분쟁 해결을 위한 압력을 높인다면 국제유가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높은 에너지 가격이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운용에 부담을 줘 왔다는 설명이다.
귀금속 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4일 금 현물 가격은 2.9% 오른 온스당 4041.77달러를 기록하며 지난달 29일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은 현물 가격도 4.5% 상승했으며, 백금과 팔라듐도 각각 3.1%, 6.3% 올랐다. 민주당의 미국 중간선거 승리 이후 달러화 가치와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하면서 귀금속 가격을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장기 국채 금리도 하락했다. 민주당의 의회 장악으로 추가 감세와 재정지출 확대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관측이 국채 매수세를 뒷받침했다. AI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가 경제성장 속도를 늦추고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필요성을 낮출 수 있다는 전망도 영향을 미쳤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약 2.5bp(1bp=0.01%포인트) 하락한 4.925%, 30년물 금리는 약 2.8bp 내린 5.296%를 각각 가리켰다.
투자자들은 향후 민주당의 정책 방향과 함께 이번주 예정된 주요 고용 지표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날은 10월 ADP 고용 변화와 10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10월 ISM 서비스업 PMI 등이 발표되며 이틀 뒤인 6일에는 10월 비농업 고용지표 및 실업률이 발표될 예정이다.
koinwo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