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4일 미국 중간선거 초기 개표에서 민주당 압승 조짐이 나타났다
- 테슬라와 스페이스X 주가는 개장 전 각각 5.7%, 7.4% 하락했다
- 민주당의 의회 장악 전망에 양사 합병과 AI 규제 우려가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공화당에 4억5000만 달러 쏟아부은 머스크
민주당 약진에 흔들리는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론
"두 종목 모두 헤드라인 리스크"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중간선거 초기 개표 결과가 민주당의 압승을 가리키기 시작하면서, 공화당의 대표적 후원자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TSLA)와 스페이스X(SPCX)의 주가가 하락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4일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약 5.7%, 스페이스X 주가는 약 7.4% 각각 하락했다. 투표 종료 직후 조지아주에서 존 오소프 상원의원의 재선이 일찌감치 확실시된 데 따른 것이다. 3일 시간 외 거래 이후 민주당의 득표 흐름은 더욱 강해졌으며, 디시전 데스크 HQ는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할 것으로 전망했다.
두 회사 중 하나 또는 둘 다에 투자한 이들에게 이번 중간선거의 이른바 '블루 웨이브'는 이중의 악재가 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 규제 강화에 대한 우려를 키우는 동시에, 전기차 업체 테슬라와 로켓·AI·위성 대기업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에도 의문을 던지기 때문이다.

퍼스트뉴욕의 비크람 라이는 의회가 단독으로 합병을 무산시킬 수는 없지만, 힘을 얻은 민주당이 절차를 지연시킬 수는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는 지난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상·하원을 싹쓸이하면 두 종목 모두 상당한 헤드라인 리스크에 노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슬라 주가는 AI 제품과 스페이스X와의 결합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낙관론에 힘입어 7월 말 저점 이후 34% 상승했다.
올해 초 상장과 함께 세계 최고 가치 기업 대열에 오른 스페이스X는 미국 정부 계약으로 수십억 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주가는 지난 6월 기업공개(IPO) 이후 대체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조9000억 달러에 달하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머스크와 그의 기업들이 여러 민감한 쟁점의 한가운데에 놓여 있다는 점이 특히 큰 위험 요인으로 꼽혔다.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AI 경쟁에서 속도를 내고 있고, 초대형 합병 가능성은 규제 문제를 낳고 있으며, 군사용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이용 문제는 미국과 우크라이나, 러시아 사이의 갈등 요인으로 떠올랐다.
투표에 앞서 시장 관계자들은 민주당이 선거에서 압승할 경우 머스크의 행보에 대한 당의 감시 역량이 강화되고, 시장이 예상하는 양사 합병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경고했다.
머스크도 이미 미국 정치 환경의 중요성을 저울질해 왔다. 블룸버그는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 임기 내에 거래를 마무리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을 발표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머스크만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및 마가(MAGA) 공화당원들과 밀접하게 얽힌 최고경영자(CEO)도 드물다. 세계 최고 부자인 그는 지난해 초 백악관 고문을 지냈으며, 현재는 국방부의 새로운 이니셔티브를 공동으로 이끌고 있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머스크는 공화당에 4억5000만 달러 가까이를 쏟아부었고, 2억4000만 명에 달하는 X 팔로워들에게 민주당에 투표하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다.
한때 '조만장자'였던 머스크가 이끄는 기업들의 주가는 과거에도 선거 결과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2024년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된 뒤 테슬라 주가는 불과 한 달 남짓한 기간에 90% 넘게 급등했다. 그러나 머스크와 트럼프의 관계가 틀어지고, 정부효율부(DOGE)에서의 곁가지 활동에 투자자들이 염증을 느끼면서 상승분은 사라졌다.
물론 이번 주가 움직임은 일시적인 현상에 그칠 수도 있다. 머스크에게 지나치게 베팅하기를 경계하는 투자자들조차 그를 과소평가하기는 꺼릴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두 종목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합병은 아직 검토 단계에 머물러 있고, 테슬라와 스페이스X는 제품 개발에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로보택시와 로봇, 화성 식민지 계획이 두 회사의 실적에 기여하기까지는 모두 수년이 더 걸릴 전망이다.
마크 해킷 네이션와이드펀드그룹 수석 전략가는 "선거를 앞두고는 내러티브와 감정이 크게 작용하지만, 선거가 끝나면 펀더멘털과 현실이 주도권을 잡게 된다"고 말했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