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민주당은 4일 상·하원을 모두 차지해 AI 감독 강화를 예고했다
- 데이터센터주는 약세를 보이고 청정에너지주는 급등했다
- 방산·민간교도소주는 하락하고 헬스케어주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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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감독 강화 우려"에 데이터센터주 하락…청정에너지주는 정책 기대에 강세
민주당 의회 장악에 '머스크 주식' 타격…스페이스X·테슬라 3%대 하락
여소야대 美 정국에 시장 재편…병원·보험주 웃고 방산·민간 교도소주 울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4일(현지시간) 미국 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데이터센터 관련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청정에너지주는 급등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하면서 인공지능(AI) 붐에 대한 감독이 강화되고 재생에너지 지원이 새롭게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캔자스 등 공화당 텃밭에서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압승을 거뒀다. 대규모 시설을 수용할 수 있어 데이터센터 핵심 지역으로 꼽히는 텍사스와 조지아에서도 민주당 후보들이 당선됐다.
이번 결과로 워싱턴에는 여소야대 정국이 펼쳐지게 됐다. 지난 2년간 공화당이 장악한 의회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견제하는 권한을 거의 행사하지 않았다.
시장은 AI 관련주와 재생에너지, 헬스케어, 민간 교도소 운영사 등 여러 업종에서 반응을 보였다.

◆ 데이터센터주
데이터센터 운영사들은 약세를 보였다. 코어사이언티픽(CORZ)이 2.8%, 아이렌(IREN)이 1.4% 하락했고 어플라이드디지털(APLD)과 코어위브(CRWV)도 소폭 내렸다.
올해 데이터센터 붐은 대중의 반발을 불러왔다. 투자자들이 아직 뚜렷한 재무적 성과를 내지 못한 AI 지출 증가를 경계하기 시작한 가운데, 민주당의 감독 강화로 투자 동력이 꺾일 수 있다는 우려도 커졌다.
애널리스트들은 입법으로 데이터센터 건설을 실질적으로 막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에서는 AI 인프라 확장과 관련한 청문회와 조사가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키트 리스 퀼터 투자전략가는 "AI는 미국 경제를 이끄는 거대한 엔진이었던 만큼, 향후 개발을 억제하는 어떤 조치든 성장에 제동을 걸 수 있다"고 말했다.
◆ 청정에너지주
민주당의 압승은 청정에너지 개발에 대한 연방 지원이 유지될 것이라는 기대를 강화할 수 있다. 에너지·인프라 개발 인허가도 빨라질 가능성이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행정부의 배출 규제 완화 시도를 면밀히 따져볼 계획이다. 의회검토법을 활용해 휘발유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를 쉽게 하는 규정을 무효화할 수도 있다.
태양광 패널 업체 퍼스트솔라(FSLR)는 9.4%, 주택용 태양광 설치업체 선런(RUN)은 10%, 인버터 제조사 엔페이즈에너지(ENPH)는 7.6% 올랐다. 청정 전력 개발업체 넥스트에라에너지(NEE)는 2.2% 상승했다.
폴 잭슨 인베스코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글로벌 시장 전략가는 "석유와 가스 가격이 오를수록 청정에너지를 보급할 경제적 유인도 커진다"고 말했다.
유럽에서는 베스타스와 오스테드가 각각 5%, 7% 올랐고, 포르투갈의 EDP 리뉴어블스도 4.4% 상승했다.
◆ 일론 머스크 관련 기업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로켓·우주기술 기업 스페이스X(SPCX)는 3.2%, 전기차 업체 테슬라(TSLA)는 3.6% 각각 하락했다.
캐슬린 브룩스 XTB 리서치 디렉터는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 가능성에 의문이 제기된다"며 "의회가 합병을 막을 수는 없지만 추가 조사로 속도를 늦출 수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머스크는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에 수억 달러를 쏟아부었다"며 "그의 정적들이 의회 주도권을 되찾은 만큼 머스크 관련 주식이 고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분 과반을 보유한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DJT)은 7% 급락했다.
◆ 방산주
노스럽 그루만(NOC)이 5% 하락했고 RTX(RTX)와 록히드마틴(LMT), L3해리스(LHX)도 각각 3% 넘게 내렸다. 그동안 방산 업종은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한 1조5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이 공화당 우위 의회에서 별다른 걸림돌 없이 통과될 것이라는 기대에 힘입어 왔다. 그러나 애널리스트들은 민주당이 주도하는 의회에서는 예산이 기대에 못 미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건강보험사·병원 운영사
병원 운영사 HCA헬스케어(HCA)와 유니버설헬스서비스(UHS)는 각각 3.7%, 2.2% 올랐다. 보험사 가운데서는 센틴(CNC)이 4.5%, 몰리나(MOH)가 6% 상승했다.
민주당은 보편적 의료보장 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이는 해당 분야에 대한 정부 지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
아니스 벤사이다니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민주당이 건강보험개혁법(ACA)의 주요 내용을 복원하는 법안을 통과시킬 만큼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국방비와 정부 예산 협상 과정에서 양보를 얻어낼 수는 있다고 내다봤다.
◆ 민간 교도소 운영사
민간 교도소 운영사 GEO그룹(GEO)과 코어시빅(CXW)은 각각 6.7%, 5.2% 하락했다. 두 종목은 2년 전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불법 이민 단속 강화로 구금 시설 수요가 늘면서 큰 폭으로 올랐다.
kimhyun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