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차는 22일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 풀옵션 가격을 4234만원으로 책정했다
- 벤츠 전기차 CLA 기본형과 공식 가격 차이는 1056만원까지 좁혀졌다
- 신형 아반떼 판매량은 전작보다 22.6% 감소해 고급화 전략이 시험대에 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전기차 보조금·프로모션 적용 시 실구매가 격차 더 줄어들 수도
신형 아반떼 초기 판매 전작 대비 22.6% 감소…가격 경쟁력 도마
[서울=뉴스핌] 이찬우 기자 = '국민차'로 불리는 현대자동차 아반떼의 가격이 수입 프리미엄 브랜드의 진입 문턱까지 다가섰다.
신형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선택사양을 모두 적용하면 차량 가격이 4200만원을 넘어서는 가운데, 메르세데스-벤츠가 최근 선보인 엔트리 전기차 CLA와의 가격 차이는 1000만원 안팎으로 줄어들었다. 특히 벤츠 CLA에 국고·지자체 전기차 보조금과 제조사 프로모션이 더해질 경우 실구매가 격차는 더욱 좁혀질 전망이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8월 출시된 8세대 '디 올 뉴 아반떼' 하이브리드 최상위 인스퍼레이션 트림의 기본 가격은 3699만원이다. 주요 선택사양을 모두 추가하면 4234만원까지 상승한다. 이는 친환경차 세제혜택 적용 전 가격이다.
반면 벤츠가 지난 19일 국내 출시한 '디 올-뉴 일렉트릭 CLA'의 최저 트림인 CLA 200 일렉트릭 에센셜은 5290만원이다. 두 차량의 공식 가격 차이는 1056만원에 불과하다.
◆아반떼 풀옵션 4234만원…수입차까지 넓어진 선택지
신형 아반떼의 가격 상승은 최상위 트림에 선택사양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두드러진다.
아반떼 하이브리드 인스퍼레이션은 기본 가격 3699만원에 와이드 선루프, 플래티넘Ⅱ, 빌트인 캠 2 플러스, 파킹 어시스트Ⅱ, 뱅앤올룹슨 사운드 등을 추가하면 4234만원에 이른다. 차량 보호 필름 등 별도 액세서리까지 포함하면 4321만원이다.
과거 비교적 저렴한 가격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준중형 세단이 이제는 중형차는 물론 일부 수입차와도 구매 예산이 겹치는 수준에 진입한 것이다.
벤츠 CLA는 순수 전기차라는 점에서 구매 보조금과 향후 제조사 프로모션이 적용될 경우 실구매가격 격차가 더욱 좁혀질 여지도 있다.
물론 아반떼 풀옵션과 CLA 기본형은 동일한 조건의 비교 대상이 아니다. 아반떼는 각종 안전·편의사양을 갖춘 최고급 모델인 반면, CLA는 일부 고급 기능이 제외된 기본형이다. 파워트레인과 차량 특성, 유지비 등에서도 차이가 있다.
그럼에도 국산 준중형차의 최고 사양 가격이 수입 프리미엄 전기차 기본형의 약 80%까지 높아졌다는 사실은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초기 판매 전작보다 22.6% 감소…고급화 효과는 엇갈려
높은 가격표를 달고 출시된 신형 아반떼는 아직 전작만큼의 초기 판매 성적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지난 9월 아반떼의 국내 판매량은 7305대로 전월(1462대) 대비 크게 늘며 올해 월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해 같은 기간(7675대)과 비교하면 4.8% 감소한 수치다.
8세대 신형 모델만 보면 9월 판매량은 6945대로, 7세대 아반떼가 출시 이후 첫 온전한 판매월인 2020년 5월 기록한 8969대보다 22.6% 적었다. 올해 1~9월 누적 판매량 역시 4만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했다.
물론 판매량 감소의 원인을 가격 인상에 따른 소비자 이탈로만 단정짓기는 어렵다. 노조 파업 여파로 인한 생산 차질, 세대교체에 따른 출고 공백, 신형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도 지연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판매 감소세가 뚜렷하다는 점은 높아진 가격표가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을 망설이게 만드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익성·가격 경쟁력 사이…현대차 고급화 전략 시험대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의 가격 상승 배경으로 상품성 개선과 제조 비용 증가를 꼽고 있다.
8세대 아반떼는 차체 크기를 확대하고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플레오스 커넥트와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첨단 안전·편의사양 등을 적용했다.
완성차 업체 입장에서 고급 사양 확대는 차량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이다. 그러나 그만큼 판매가격이 상승하면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기대했던 소비자들의 부담도 커질 수밖에 없다.
현대차 역시 가격 경쟁력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 8월 '2026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원자재와 물류비 상승, 첨단 기술 확대 등이 제조 비용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가격이 적정하고 경쟁력이 있는지는 현대차에도 매우 중요하다"며 "수익성과 사업의 지속가능성도 함께 고려해야 하지만 결국 가격을 결정하는 것은 소비자와 시장"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