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차는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 판매 감소와 생산 차질, 원자재·환율 부담이 수익성을 압박했다.
- 신형 투싼과 하이브리드 판매가 4분기 반등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판매 감소·원가 부담에 수익성 시험대
21일 신형 투싼 가격 공개, 4분기 실적 변수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의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관심이 매출보다 수익성에 쏠리고 있다. 글로벌 판매 감소와 생산 차질, 원자재 가격 상승에 환율 변동까지 겹치면서 실적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만 약 127만대를 팔아야 한다. 3분기 판매 부진과 생산 차질로 연간 목표 달성에 부담이 커진 가운데 신형 투싼과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 등 신차가 실적 반등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 3분기 영업익 2조4000억원대 전망…판매 감소·원가 부담
20일 자동차업계와 증권가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9일 3분기 실적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는 현대차의 3분기 수익성이 전년 동기보다 낮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iM증권은 매출액 45조3000억원, 영업이익 2조4663억원을 예상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 2.8% 감소한 수준이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망치를 더 낮게 잡았다. 매출액 43조700억원, 영업이익 2조3740억원을 추정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8%, 6.4% 감소하는 규모다. 증권사별 추정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생산 차질과 비용 부담으로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우선 판매 감소가 부담이다. iM증권이 추정한 현대차의 3분기 글로벌 도매판매는 91만8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1.5% 줄었다. 판매 대수가 줄어든 만큼, 대당 수익성과 비용 관리가 실적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과 원자재 가격도 변수다. iM증권은 분기 평균 달러/원 환율 하락이 실적에 부담을 줬지만, 기말 환율 하락에 따른 판매보증비 관련 효과가 이를 일부 상쇄할 것으로 분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시차를 두고 원가에 반영되는 점도 부담으로 지목했다.
하이브리드 판매 확대는 실적 방어 요인이다. iM증권에 따르면 현대차의 3분기 전체 판매에서 하이브리드차 비중은 18.1%다. 미국 시장에서는 하반기 들어 판매 인센티브가 낮아지는 추세다.
판매 감소분을 하이브리드 등 고부가가치 차종으로 메우고 비용을 얼마나 줄이느냐가 이번 3분기 실적의 핵심이다. 매출 규모보다 실제로 남는 이익을 지키는 일이 중요해졌다.

◆ 투싼 가격 21일 공개…하이브리드 비중 관건
현대차는 21일 신형 투싼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 계약에 들어간다. 6년 만에 선보인 5세대 완전변경 모델에는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확대된 차체, 첨단 안전·편의 사양이 적용됐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과 복합연비 17.4㎞/ℓ를 내세웠다.
관건은 상품성 개선이 실제 구매로 이어지느냐다. 가격을 높이면 대당 매출은 늘지만 소비자의 구매 부담도 커진다. 반대로 가격 인상 폭을 억제하면 늘어난 사양과 원가 부담을 흡수해야 한다.
기본형부터 주력 트림, 하이브리드까지 가격과 사양을 어떻게 배분하느냐에 따라 판매량과 수익성이 달라진다. 신형 투싼이 기존 고객의 대기수요를 출고로 연결하는 데 그칠지 새로운 수요까지 끌어들일지 4분기 실적의 변수다.
연간 판매 목표도 부담이다. 현대차의 올해 1~9월 글로벌 판매는 288만6763대로 전년 동기보다 7.0% 감소했다. 연간 도매판매 목표인 415만8300대를 달성하려면 4분기에 127만1537대를 판매해야 한다. iM증권이 추정한 3분기 도매판매 91만8000대와 비교하면 4분기에는 약 38% 많은 물량을 소화해야 한다.

◆ 국산차 19.4% 줄고 수입차 증가…투싼 가격이 반등 가를 변수
산업통상부가 발표한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판매는 13만5396대로 전년 동월보다 14.3% 감소했다. 국산차는 9만9157대로 19.4% 줄었지만, 수입차는 3만6239대로 3.9% 증가했다.
현대차도 국내외 판매가 모두 감소했다. 9월 국내 판매는 4만9022대로 전년 동월 대비 25.7% 줄었다. 해외 판매도 25만8976대로 13.9% 감소했다. 글로벌 판매는 30만7998대로 16.0% 줄었다.
다만, 신차 효과가 나타난 차종도 있다. 현대차의 9월 아반떼 판매는 7305대로 올해 월간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8세대 신형 모델은 6945대다. 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겪었던 8월과 비교하면 신차 출고가 본격화하면서 판매가 회복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시장에서는 다른 흐름이 나타났다. 현대차 미국법인의 9월 판매는 7만7439대로 전년 동월 대비 9% 증가해 역대 9월 최대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전체 판매의 28%를 차지했고 싼타페 하이브리드와 쏘나타 하이브리드는 각각 9월 기준 최고 실적을 냈다.
투싼도 미국 판매를 뒷받침했다. 9월 투싼 판매는 2만3164대로 전년 동월보다 31.8% 증가했고 싼타페는 1만2227대로 20.9% 늘었다. 글로벌 도매판매 감소와 미국 소매판매 증가가 동시에 나타난 만큼 지역별 판매 흐름과 차종별 수익성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있다.
내수 시장에서는 테슬라와 BYD를 중심으로 수입차 판매가 커지고 있고, 렉서스코리아도 주력 세단인 ES를 새로 내놓았다. 현대차가 신형 투싼과 하이브리드 모델 등으로 내수 반등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4분기 관전 포인트다.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