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차와 기아가 3일 SUV로 4분기 공략했다
- 현대차는 투싼·GV80 HEV로 물량과 수익성을 노렸다
- 기아는 스포티지 앞세워 해외 판매·하이브리드를 키웠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현대차, 물량 회복·고수익 차종 확대 '투트랙'
관세·환율·인센티브 4분기 막판 변수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4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앞세워 판매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 나선다. 국내 판매를 앞둔 현대차 신형 투싼이 판매 질주 중인 기아 스포티지와 맞붙으면서, 준중형 SUV '형제차'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노조 파업 여파로 흔들린 3분기 생산·판매 공백을 신형 투싼과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GV80 HEV)로 메운다. 기아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인 스포티지를 중심으로 쏘렌토·카니발 등 레저용차량(RV)의 판매 모멘텀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3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이달 신형 투싼을 국내에 출시한 뒤, 미국 등 해외 시장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신형 투싼은 스포티지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형제차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차는 신형 투싼의 국내 판매 가격을 이르면 내주 확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티지는 지난 9월 글로벌 시장에서 5만1884대가 팔려 기아의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현대차와 기아를 대표하는 준중형 SUV인 투싼과 스포티지가 맞붙는 만큼, 국내는 물론 북미·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도 판매와 수익성을 둘러싼 경쟁이 한층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 신형 투싼·GV80 HEV, 현대차 '물량+수익성' 투트랙
현대차에 4분기는 판매 회복의 분수령이다. 3분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을 털어내고, 신형 투싼의 초기 계약을 실제 출고로 연결해야 하기 때문이다. 투싼은 국내뿐 아니라,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 현대차 SUV 판매 기반을 떠받치는 핵심 차종이다.
현대차는 이달 신형 투싼과 함께 제네시스 GV80 HEV를 국내에 출시한다. 신형 투싼이 대중 SUV 시장에서 물량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면, GV80 HEV는 프리미엄 SUV와 하이브리드 수요를 흡수해 평균판매가격(ASP)과 수익성을 높이는 카드다. 신형 투싼은 양적, GV80 HEV은 질적 성장을 통해 판매량과 수익성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것이다.
GV80 HEV에는 차세대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다. 합산 최고출력은 352마력, 최대토크는 54.0kgf·m다. 현대차는 전기차 수요가 차급과 지역별로 엇갈리는 상황에서 고급 SUV와 하이브리드를 결합한 모델로 고수익 판매 비중을 더욱 높인다는 전략이다.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현지 생산을 확대한다. 현대차는 앨라배마 공장에 5억달러를 투자해 투싼 하이브리드를 생산하고, 이후 싼타페도 현지 생산 체제에 포함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수요 대응력을 높이는 동시에 물류비와 통상 리스크를 낮추려는 포석으로 분석된다.
◆ 스포티지, 기아 해외 판매·하이브리드 '쌍끌이'
기아는 스포티지를 앞세워 3분기 최대 판매 흐름을 4분기까지 잇겠다는 구상이다. 스포티지는 지난 9월 세계 시장에서 5만1884대가 팔려 기아의 글로벌 최다 판매 모델에 올랐다. 해외에서만 4만6387대가 팔리며 기아 해외 판매를 이끌었다. 셀토스는 3만7950대, 쏘렌토는 2만1115대를 기록했다.
스포티지의 경쟁력은 특정 시장에만 머물지 않는다.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빌트가 실시한 가솔린 준중형 SUV 비교평가에서 스포티지는 569점을 받아 마쓰다 CX-5의 552점을 앞섰다. 주행성능과 안전·편의사양, 실용성 등을 종합한 평가에서 상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북미에서는 하이브리드가 기아의 판매 확대를 든든하게 뒷받침하고 있다. 기아 미국법인에 따르면 9월 미국 내 하이브리드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52% 증가했다. 차종별로는 쏘렌토 하이브리드가 112% 늘었고, 스포티지 하이브리드와 카니발 하이브리드도 각각 53%, 47% 증가했다.
기아의 과제는 해외 판매 확대를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하는 일이다. 주요 시장에서 가격 경쟁과 인센티브 부담이 커지는 가운데, 스포티지의 판매 흐름을 지키면서 하이브리드와 고급 RV 중심의 판매 비중을 더욱 높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출격' 투싼 vs '질주' 스포티지…관세·환율이 막판 변수
신형 투싼과 스포티지는 같은 준중형 SUV 시장을 겨냥하지만, 4분기 전략에는 차이가 있다. 현대차는 완전변경 신차 효과로 판매 회복과 점유율 확대를 노린다. 기아는 이미 검증된 스포티지의 글로벌 판매력을 유지하면서 수익성이 높은 하이브리드 비중 확대에 무게를 둘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투싼으로 판매 물량을 회복하는 것과 동시에 GV80 HEV로 프리미엄 수익성을 보완하는 투트랙 전략을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기아는 스포티지를 중심으로 해외 SUV 판매 기반을 유지하면서, 쏘렌토·카니발 등 RV 라인업의 수익성을 높일 전망이다.
다만, 4분기 경쟁은 신차의 디자인과 상품성, 판매량만으로 승부가 갈리기 어렵다. 현대차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SUV와 하이브리드 판매를 늘리고 있지만, 현지 수입 관세와 판매 인센티브, 원화 강세에 따른 환율 부담이 수익성을 낮출 가능성이 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디 올 뉴 투싼 월드 프리미어' 자리에서 "전 세계 수백만 가정이 현대차 투싼을 믿고 선택하고 있는 만큼, 이번에 소개하는 투싼은 지금까지 만든 역대 모든 투싼 중 최고"라며 "대담한 디자인과 넓은 실내 공간, 스마트 인포테인먼트, 효율적인 하이브리드 기술의 결합으로 이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