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현대차가 4분기 GV80 하이브리드와 투싼을 내놨다
- 북미는 HEV·SUV, 유럽은 소형 EV로 공략했다
- 기아는 RV 수성하며 전기 PBV PV7 전환을 추진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기아, RV 판매로 수익성 방어…8월 국내 RV 비중 65%
2027년 PV7 투입 예고…PBV·플릿 관리로 모빌리티 사업 확장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가 제네시스 GV80 하이브리드와 5세대 완전변경 투싼을 앞세워 4분기 내수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기아는 쏘렌토·카니발·스포티지 등 주력 레저용차량(RV)의 판매력을 유지하면서 전용 전기 목적기반차량(PBV)을 차세대 성장축으로 키우는 전략이다.
전기차 수요가 지역과 차급별로 엇갈리는 가운데 현대차는 하이브리드(HEV), 고수익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프리미엄 전기차(EV)를 함께 운용한다. 순수전기차 전환 흐름을 놓치지 않되, HEV와 SUV 수요로 판매 믹스와 수익성을 지키겠다는 포석이다.
2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10월 제네시스 브랜드 첫 하이브리드 모델인 GV80 하이브리드를 국내에 출시한다. 지난 18일 공개한 5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투싼은 다음 달 가격을 공개하고 국내 판매를 시작한다. 투싼 하이브리드를 포함한 신차의 해외 출시 일정은 권역별 시장 상황에 따라 정해질 전망이다.
현대차는 북미에서 GV80 하이브리드와 SUV·HEV 판매를 늘리고, 유럽에서는 아이오닉3 현지 생산을 통해 소형 전기차 수요를 확보한다. 2030년까지 현대차·제네시스 합산 글로벌 판매 555만대, 전동화차량(xEV) 판매 비중 60%, 영업이익률 9% 이상을 목표로 제시했다.

◆ 제네시스 첫 하이브리드…GV80, 프리미엄 SUV 수요 겨냥
GV80 하이브리드는 제네시스 전동화 전략의 변곡점이다. 순수전기차 구매에는 부담을 느끼지만 대형 SUV의 공간성과 정숙성, 연료 효율을 원하는 고객이 핵심 타깃이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80 하이브리드는 4분기 출시 외에 구체적인 생산 일정이나 개시 여부 등을 확인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차세대 2.5 터보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합산 최고출력 352마력, 최대토크 54.0kgf·m를 낸다. 제네시스 자체 시험에서 정지 상태부터 시속 100㎞까지 약 7.1초가 걸렸고, 19인치 2WD 5인승 기준 자체 측정 복합연비는 기존 2.5 터보보다 25% 이상 개선됐다. 정부 인증 연비는 추후 공개된다.
현대차의 상반기 HEV 판매는 36만3000대로 전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현대차는 북미에서도 HEV를 핵심 성장축으로 삼아 2030년까지 신차 10종을 투입하고 현지 판매 비중을 50%까지 높일 계획이다.
다만, 렉서스와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수입 브랜드가 하이브리드·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전기 SUV를 확대하는 만큼, GV80 하이브리드가 제네시스의 브랜드 충성도와 상품성을 판매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 투싼은 물량, GV90는 위상…현대차 SUV 투트랙
신형 투싼은 현대차의 대표 볼륨 SUV다. 글로벌 누적 판매 1000만대를 넘어섰고, 올해 1~8월 미국에서 15만8523대가 팔렸다. 전년 동기보다 7% 증가한 수치로, 같은 기간 현대차 미국 판매 62만25대의 약 25.6%를 차지했다.
신형 투싼은 1.6 터보 가솔린과 1.6 터보 하이브리드로 운영한다. 하이브리드 모델은 시스템 최고출력 245마력, 복합연비 17.4km/ℓ를 확보했다. 차체를 키우고 실내 공간, 안전·편의사양을 강화한 점도 경쟁 포인트다.
투싼이 물량을 담당한다면, 제네시스 GV90은 전동화 기술과 럭셔리 브랜드의 위상을 보여주는 플래그십이다. 현대차는 GV90에 배터리 셀 간 열 확산을 구조적으로 막는 열전이 방지 기술을 적용하고, 울산 EV 신공장에는 AI 품질관리·검사 시스템과 108개의 첨단 생산기술을 도입할 방침이다.
현대차의 4분기 전략은 투싼으로 물량을 확보하고, GV80 하이브리드로 수익성을 높이며, GV90로 제네시스의 전동화 기술력과 럭셔리 브랜드 위상을 높이는 3단 구도로 분석된다.

◆ 기아, 쏘렌토·카니발로 내수 방어…RV 수익성에 집중
기아는 단기적으로 승용 신차의 양적 공세보다 기존 RV 라인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하이브리드 수요를 흡수하는 동시에 PBV 사업을 확대하는 데 무게를 둔다.
기아는 지난 8월 국내에서 4만213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월보다 7.6% 감소했지만 쏘렌토 6397대, 카니발 4186대, 스포티지 3874대, 셀토스 3307대 등 주요 RV가 판매를 이끌었다. RV 판매는 2만6233대로 전체 국내 판매의 65.3%를 차지했다.
쏘렌토와 카니발은 가족·레저 수요와 하이브리드 선호를 동시에 흡수한다. 스포티지와 셀토스는 가격·공간성·연비의 균형을 앞세워 국산 경쟁차는 물론 수입차와 중국계 브랜드의 가격 공세에 맞서는 역할을 맡는다.
기아는 지난달 전용 전기 PBV PV5를 국내에서 1744대 판매했다. RV와 비교하면 규모는 작지만 전용 PBV의 초기 수요를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 PV7 띄운 기아, 승용차 넘어 PBV 사업 전환 시험대
기아가 독일 하노버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공개한 대형 전동화 PBV '더 기아 PV7'은 다음 성장 전략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PV7은 지난해 출시한 PV5에 이은 두 번째 전용 전동화 PBV다.
기아는 2027년 하반기 PV7 카고 롱과 패신저 롱을 국내와 유럽에 우선 출시한 뒤, 23종의 파생·컨버전 모델을 순차 투입할 계획이다. 71.5kWh 스탠다드와 96.2kWh 롱레인지 NCM 배터리로 운영하며, 카고 롱 롱레인지 모델은 WLTP 기준 460km 이상 주행거리를 목표로 한다. 최대 350kW급 초급속 충전으로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약 20분대 중반에 충전할 수 있다는 게 기아의 설명이다.
PV7의 경쟁력은 차량 판매를 넘어 운행·관리 서비스에 있다. 기아는 '플레오스 플릿', 커넥티드 데이터 API, 업타임 관리 서비스 등을 통해 법인 고객의 차량 운영 효율을 높이는 사업 모델을 추진한다. 기아가 PBV를 통해 완성차 제조사를 넘어, 모빌리티 운영 솔루션 사업자로 전환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4분기 완성차 시장은 현대차의 'HEV·SUV·프리미엄 EV' 공세와 기아의 'RV 수성·PBV 준비'가 맞물리는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현대차가 신차와 차종 다변화로 수요를 끌어올리는 쪽이라면, 기아는 주력 RV의 수익성을 지키면서 전기 PBV라는 다음 성장축의 사업성을 검증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peoplekim@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