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배달의민족은 13일 비식품 즉시배달을 패션·뷰티·가전으로 확대했다
- 쿠팡이츠도 패션·뷰티와 전자·생활용품으로 상품군을 넓혔다
- 양사는 빠른 배송과 반복 구매를 앞세워 수익성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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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확보 경쟁 본격화…반복 구매·수익성 관건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배달의민족과 쿠팡이츠가 음식 배달에 이어 비식품 시장에서 정면 대결을 벌이고 있다. 화장품과 의류, 가전제품 등 기존 온라인 쇼핑에서 배송을 기다려야 했던 상품들을 30분 안팎에 받아볼 수 있는 즉시배달 서비스를 앞세워 경쟁 영역을 넓히고 있다. 식품과 생필품에 집중됐던 빠른 배송을 비식품 전반으로 확대해 소비자들의 쇼핑 수요를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음식 배달을 통해 확보한 고객과 배송망을 활용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는 동시에, 상품 다양성과 배송 속도를 앞세워 기존 이커머스와 차별화하려는 움직임도 본격화하고 있다.
◆ 배민, 화장품 4000종 추가…패션·가전까지 확대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배달의민족은 최근 패션·뷰티 등 비식품 상품군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14일부터 신발 편집숍 슈마커를 장보기·쇼핑 서비스에 입점시키고 수도권 30개 매장에서 즉시배달을 시작한다. 연내 서비스 매장을 50곳으로 확대할 계획으로, 아디다스와 푸마, 오클리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제품을 선보인다.
앞서 지난 8일에는 화장품 할인매장 오프뷰티의 직영점 30곳을 입점시켜 약 4000종의 화장품을 즉시배달로 주문할 수 있도록 했다. 배민은 이미 러쉬와 아리따움 등 뷰티 브랜드를 비롯해 휠라, 시야쥬, 스와로브스키 등 패션·잡화 브랜드도 확보한 상태다.
가전·전자제품으로도 판매 영역을 넓히고 있다. 삼성스토어와 쿠쿠, 소니 등이 입점해 있으며, 올해 1월에는 뷰티를 장보기·쇼핑의 독립 카테고리로 전면 배치하는 등 비식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 쿠팡이츠도 패션·뷰티 강화…같은 브랜드 두고 경쟁
쿠팡이츠 역시 장보기·쇼핑 서비스를 중심으로 비식품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패션 브랜드 탑텐과 생활용품 브랜드 자주, 뷰티 편집숍 시코르 등이 입점했으며 삼성스토어와 LG유플러스 등 전자·통신 분야까지 상품군을 넓혔다. 꽃집과 반려동물용품점 등 지역 전문 매장도 판매 채널에 포함했다.
특히 양사의 경쟁은 동일 브랜드를 확보하는 방향으로도 나타나고 있다. 오프뷰티는 지난 6월 쿠팡이츠 장보기·쇼핑에 먼저 입점해 직영점 14곳에서 약 4000개 상품의 배달을 시작했다. 이후 이달 배민에도 입점하면서 소비자들은 두 배달앱에서 오프뷰티 상품을 주문할 수 있게 됐다.
◆ 음식 다음은 쇼핑…주문 확대 넘어 수익성 경쟁으로
배민과 쿠팡이츠가 비식품 판매를 확대하는 배경에는 음식 배달 중심의 사업 구조를 다변화하려는 전략이 자리 잡고 있다. 기존 앱 이용자와 배달 시스템을 활용해 새로운 거래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비식품은 두 업체 모두에 중요한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비식품 시장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상품군 확대를 넘어 지속적인 구매 수요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장품과 생활용품은 필요한 상품을 빠르게 받아보려는 수요가 있지만, 의류와 가전제품은 구매 전 비교와 선택에 시간이 걸리는 만큼 즉시배달 수요가 상품별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무료배달과 할인쿠폰 등 고객 유치를 위한 판촉 비용도 수익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비식품 시장 경쟁의 관건이 빠른 배송을 앞세워 얼마나 많은 주문을 끌어내고, 이를 반복 구매로 연결하느냐에 달렸다고 평가한다. 양사가 음식 배달에서 확보한 고객과 배송망을 활용해 쇼핑 영역을 넓히는 가운데 상품 구성과 가격, 배달 혜택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kji0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