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그로쓰리서치는 28일 건강기능식품 업계의 성장축이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 내수 둔화 속에 유통채널 확대와 제형 다양화가 새 기회가 됐다고 봤다
- ODM·원료·생산·수출 역량 갖춘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진다고 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정제·캡슐 넘어 액상·젤리·필름으로, 다양한 제형 생산 역량 중요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그로쓰리서치는 28일 건강기능식품 산업에 대해 국내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유통채널 확대와 제형 다양화, 해외 수출이 새로운 성장 요인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제품 개발부터 원료 조달, 생산까지 대응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갖춘 기업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은 코로나19 이후 성장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 2025년 국내 시장 규모는 4조9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도 기존 홈쇼핑과 방문판매 중심의 판매 구조에서 벗어나 온라인과 편의점 등으로 유통채널을 넓히고 있다.
한용희·손준혁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국내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들은 유통채널 확대와 제형 다변화, 해외 수출에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는 상황에서 제품 개발·생산 역량을 갖춘 제조업체는 공급 품목과 고객사를 늘릴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실제 편의점이 새로운 판매처로 부상하고 있다. 다이소는 2026년 3월부터 기존 21개 업체의 건강기능식품 100여종을 판매했으며, CU는 8월 10일 정기 구독형 판매망이 130만개를 돌파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올리브영도 1월 30일 건강기능식품 리뉴얼을 통해 취급 제품을 확대했다.
판매 채널이 다양해지면서 제조업체에는 새로운 고객사와 제품 공급 기회가 생길 것으로 예상됐다. 브랜드사는 자체 생산시설을 보유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제품 기획 단계부터 생산까지 대응할 수 있는 주문자개발생산(ODM) 업체의 역할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제품 제형의 다양화도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가르는 요인으로 꼽혔다. 기존 정제와 캡슐 중심에서 액상과 젤리, 필름 등으로 제품 형태가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26년 4월 말 기준 건강기능식품 매출액 상위 30개 제품 가운데 약 10개가 액상·젤리 등 비전통적인 제형으로 출시됐다.
한 연구원과 손 연구원은 "소비자들은 간편하게 섭취할 수 있는 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다양한 제형의 개발·생산 역량은 기존 고객사의 주문 확대뿐 아니라 신규 고객사 확보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해외 수출도 국내 시장의 성장 둔화를 보완할 요인으로 제시됐다. 2025년 국내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4억5388만달러로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내수 판매액은 4조2491억원으로 4.5% 감소했다. 수출이 아직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크지 않지만 내수보다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글로벌 시장의 성장 전망도 긍정적으로 제시됐다.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글로벌 보충제 시장은 올해 2086억달러(약 283조원)에서 오는 2033년 4317억달러(약 586조원)로 성장해 연평균 성장률 9.5%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현지 시장에 맞는 제품 개발과 규제 대응 역량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국가마다 선호하는 제형과 원료, 판매 채널이 다른 데다 제품 등록과 인증 등 규제도 차이가 있어 제조사가 원료 개발부터 제품 생산까지 대응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그로쓰리서치는 건강기능식품 제조업체의 경쟁력을 판단할 기준으로 ODM 개발력과 개별인정형 원료 확보, 생산능력을 제시했다. ODM 업체는 브랜드사의 제품 기획 단계부터 원료 선정과 배합, 제형 설계 등을 함께 수행할 수 있어 제품 차별화 수요가 높아질수록 역할이 커질 수 있다.
개별인정형 원료도 중요하다. 고시형 원료와 달리 사업자가 안전성과 기능성을 직접 입증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정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개발에 성공하면 일정 기간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 제조업체가 독자 원료를 확보하면 기존 고객사와의 협업뿐 아니라 신규 고객사를 유치하는 데도 활용할 수 있다.
생산능력은 늘어나는 주문에 대응하기 위한 또 다른 경쟁력이다. 건강기능식품은 정제와 캡슐뿐 아니라 액상, 젤리, 필름 등으로 제품 형태가 다양해지고 있어 여러 제형을 생산할 수 있는 설비와 품질관리 능력이 중요해지고 있다.
관련 기업으로는 네오크레마와 노바렉스, 서흥, 콜마비앤에이치, 코스맥스엔비티, 쎌바이오텍 등이 제시됐다. 이 가운데 네오크레마와 노바렉스, 서흥은 별도의 투자포인트도 제시됐다.
네오크레마는 기능성 식품소재와 식품첨가물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개별인정형 원료 개발을 통해 고객사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사는 자체 개발한 고순도 갈락토올리고당(GOS)을 중심으로 기능성 원료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바이오헬스케어 사업도 새로운 성장축으로 육성하고 있다.
노바렉스는 국내 건강기능식품 ODM·OEM 전문기업으로 다양한 제형과 개별인정형 원료를 기반으로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2225억원,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7.3%, 29.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수출 비중은 31.4%로 해외 사업도 확대되고 있다.
서흥은 하드캡슐과 건강기능식품 ODM 사업을 함께 영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연결 매출액은 396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62억원으로 42.4% 늘었다. 하드캡슐 시장에서의 경쟁력과 건강기능식품 생산 역량을 기반으로 해외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연구원과 손 연구원은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는 단순히 시장 성장률에 기대기보다 제품 기획과 원료 개발, 다양한 제형 생산, 해외 고객사 대응까지 연결할 수 있는 제조 경쟁력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내수 성장 둔화를 보완할 수 있는 수출 경쟁력을 갖춘 기업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